[간호사노트] 졸업하는 간호대학생들에게

in #kr5 years ago (edited)

새벽 집을 나서 졸업장을 향하여 가는 동안, 졸업하는 간호대학생들 생각에 마음이 멍했다.
이제 졸업해서 간호 현장으로 가는 아이들이 간호사 사회를 잘 견뎌낼까? 잘 해낼 수 있을까? 정말 많이 힘들 텐데. 생각보다 강도가 강한 간호 현장이 있을 텐데. 과연 그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우리 후배간호사들이 간호 현장에서 간호의 참맛을 알면 좋을 텐데. 그걸 경험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인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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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일까? 고민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또 이어진다.

뭘 하려면 뭘 해야 할 텐데.


간호사가 되려면 간호사 일을 해야 할 텐데
간호사 일을 하려면 간호사 일을 알아야 할 텐데
간호사 일을 알려면 공부를 해야 할 텐데
공부를 하려면 선임간호사들의 경험을 잘 배우고 알아들어야 할 텐데
선배간호사의 경험 지식을 얻으려면 관계 형성을 잘해야 할 텐데.


환자 간호를 하려면 환자를 알아야 할텐데
환자를 알려면 환자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관심을 가지고 눈 맞춤 해야 할 텐데
환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할 텐데
질병이 아닌 질병을 가진, 고통이 아닌 고통을 가진 환자에 대하여 우선 알아야 할텐데
그러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인간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힘든데, 그 어려운 것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읽고 경험하고 관심가지고 등 해야 할 텐데......
과연 잘 할까? 잘 했으면 좋겠다. 간호의 참맛, 참 경험을 진심으로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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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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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졸업은 끝이 아닌 또다른 시작이지요..
졸업한 간호생도들이 사회에서 잘 적응해 갔으면 좋겠네요..^^

그러게요. 졸업할 때 시작인데, 그걸 졸업하기 전에 알면 좋은데, 그때는 학교에서 최고참인지라 자기들이 이제 신규가 될 거라고 잘 인식하지 못 하는 거 같아요.

그게 인간의 아일러니죠?
오늘은 내가 최고인줄~~
담날은 막내 신세인줄~~
알았을까요?
ㅎㅎㅎ🌹

어떻해요
오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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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요~~ 수정, 수정이요.

8ㅅ
다른 표시 하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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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ko 위에 수정 버튼 있어요. 안드로이드는 모르겠는데요. 거기 누르셔서 댓글 수정하시면 되세요. 제가 아주 많이 이용합니다.

아~~네
몰랐어요.
땡큐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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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이죠

네~ 국민건강을 위해 그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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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좋은 간호사가 됐으면 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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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보살피고 살리는 일은 정말 고귀하고 멋진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그 멋진 일을 하는 이들이 우리 모두에요.

후배를 향한 선배의 고민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원주 기독병원에 거의 정년을 앞둔 수간호사 언니(?)를 알지요. 간호사들도 누구나 부담없이 끝까지 가는 그런 인간적 환경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어요..

그 언니야 멋져요. 그 언니야들이 계셔서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라 믿어요.

잘 가르치셨으니 잘할거에요. 적어도 cyberrn님의 가르침을 잘받은 친구들은요.

^^ 고맙습니다. 매번 응원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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