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벼리의 일상 - "피곤한 하루"편

안녕하세요 개벼리입니다!!!

어제는 정말 말도 못하게 감정의 변화가 많았던 날이였던것 같습니다.

이브닝 출근과 동시에 갑자기 비상발전기가 자동으로 돌아가길래 예감이 좋지 않았는데 비상발전기를 끄는 순간 공장 전체가 꺼져버리면서 서비스되고 있던 가스들이 다 방출되면서 불이 붙고...엄청난 가스 방출음 때문에 공장이 폭발하는 줄 알았네요...

이건 도망가야되나 어쩌야되나...내가 도망가면 다른 사람들이 위험하고...순간 가족 생각도 나고...

짧은 고민 끝에 불이 나고 있는 타워로 달려가 질소와 스팀을 공급해주는데 열기가 상당하더라구요...

이 회사를 다닌지 6년째...작년에 한번 그리고 어제까지 두번째 보는 불이였습니다.

이런 상황은 아주 드문 경우라 회사 오래 다니신 분들도 겪어보기 힘든 상황이였답니다.

자세한 부분은 언급할 수 없으나 회사에서 취급하는 가스 특성상 불이 붙으면 위험한지라...ㅜ

어쨌든 무사히 다친사람도 없이 잘 해결되긴 했지만 미친듯이 뛰어나니고 조치 취하느라 몸이 녹초가 되어있더라구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니 모두 잠들어 있어 씻고나와 맥주한잔과 함께 "나의 아저씨"를 시청하며 외로움과 피곤함을 달랬답니다.ㅋ

어쨌든 오늘도 이렇게 글을 쓰고 가족들을 볼 수 있고 일을 하고 있다는거에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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