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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steemit] 젠트리피케이션:육성과 운영 - 보팅풀

in #kr6 years ago

잘 이해하려고 두번 읽었어요. ㅎㅎ

느슨한 집단이 정말 그 '느슨함'을 모두 각기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중앙시스템에 익숙하지 않고, 친목으로 뭉치는 것이 우리의 너무나 자연스럽고 오래된 성향이다보니, 각 집단이 얼마나 그 느슨함을 유지해줄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스팀잇의 창작물들은 개인적 취향으로도 묶일 수 있고, 분야의 카테고리로도 묶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세분화되고 확장되어야하겠지만요. 한 사람이 느슨한 여럿 집단에 소속될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이 또 다른 하나의 집단에 소속되는 자유로운 형태였음 좋겠어요. 개인의 전문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곳인 만큼 과도한 유대감보다는 집단은 플랫폼으로써 기능하길 바라구요.
스팀방송국이 갑자기 생각나기도 하는데, 그곳에 여러 방송하는 사람들이 모인다고 해도 누군가가 돋보적인 힘을 가지기보다는 소비자들이 각자 자기가 원하는 방송을 그 중에 좀 더 편하게 골라서 볼 수 있는 형태가 되어 그 안에 100개의 채널이 모여있다면, 예를들어 공중파 채널이 들어왔다고 해도 힘없이 무너지지는 않으면서 동등한 협업의 가능성이 있지는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너무 좋은글 잘 읽고있습니다. 적극 공감하며 저의 의견을 보태보았구요.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하시는 @mmerlin님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소환해봅니다.(하늘님은 이미 읽으신듯..)

@qrwerq님의 글은 왠지 모르게 약간 메모하면서 읽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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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찬찬히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대감과 친목은 사실 양날의 검과 같은 느낌이라서, 잘만 사용하면 탄탄하고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집단을 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콜라보레이션을 촉진한다고나 할까요-

저도 집단은 플랫폼으로 기능해야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아마 집단은 효율성과 느슨함 사이에서 고민하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결국 (효율성과 느슨함 사이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집단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 TV 플랫폼을 벤치마킹해봐도 상당히 유의미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기업은, 사실 효율성이 극대화된 집단 정도일 것입니다.

이 모든 게 구현 가능한 기술력이 이미 확보 되어었습니다. 총수님들의 운명적 선택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물론 기술은 어딜 가지 않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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