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2年(1959年) 9월 1일 - 9월 10일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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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2.9.1 (7.28) 화, 비
수업 5교실을 맞치고 강좌 1시간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적에 비가 올라 하기에 타고 왔다. 오늘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고 계획을 단단히 세워 실천할 것이다. 집에 와 단편소설을 다 써고 저녁먹고 이내 잠들었다.

4292.9.2 수 (7.29) 비
걸어 갔다. 첫 공부를 할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다. 오늘이 학생 조례날이라서 운영위원장게서 좋은 말인 여름에는 보리밥과 꼬집기를 먹고 겨울에는 죽을 쭈어 먹는 농촌의 아들딸들이 남보다 열심히 공부하여 이 실정을 깨트리자 하였다. 6교실을 맞치고 도 강좌 1시간을 했다.

4292.9.3 목 (맑음)
6교실을 맞치고 강좌 1시간을 한뒤 용실이와 같이 집으로 왔다.

4292.9.4 금 (맑음)
아침 일찍 먹고 학교로 가든 도중 들판에 물이 있어 가지 못하고 신작노로 갔다. 오교실을 맞치고 장질티브스 예방주사를 맞고 집으로 와 굉장히 아팠다.

4292.9.5 토 (맑음)
학교로 3교실을 맞치고 집으로 돌아와 고구마 밭에 줄기를 따서 어머님은 그것을 팔러 시장으로 갈때 나의 마음 안타까웠다. 내가 성공해야지 내가 앞으로 갈망하는 대학을 가야지 할뿐이다. 그럼으로 내일부터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4292.9.6 일요일 (비+흐림)
아침 일찍부터 채소 밭에서 일을 하고 그 밭에서 아침 먹고 집에 와 동촌에 머리를 깍으로가서 와 얼마 안되는 고구마줄기로써 母가 팔러가고 나는 원두막에서 놀고 있었다. 오늘 계획을 하나도 실행하지 못했다.

4292.9.7 월 맑음
비가 왔서 타고 갔더니 몇몇 친구들은 나를 차만 타면 비가 온다고 비꼬아서 말을 하기에 나는 깨달았다. 왜 내가 돈이 없는가. 돈만 있어면 항상 타고 단닐 것인데 하고 후회를 해본들 소용이 있으랴? 이것이 나에게 좋은 상 싶었다. 5교실을 맞치고 담임 선생님께서 학기말 시험고사 시간표를 말씀하기에 나는 생각했다. 내가 얼른 공부해서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게끔 만들겠다.

4292.9.8 화 맑음
수험 6교실을 맞치고 청소를 한뒤 늦게 집으로 오니 시장에서는 추석 관계상 사람들이 꽤 복잡했다. 저녁을 먹고 곡물시장에서는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영화를 했으나 돈없는 나는 할 수 없으니 들어가지 못하고 다 끝날때 들어가서 조금 보았다. 어제 저녁에 핸 '승방비후" 보다 재미가 없다고 한다.

4292.9.9 수 맑음
늦게 일어나서 아침 먹은 후 학교로 걸어갔다. 나의 한 가슴속에서는 벼가 활짝 다 되어 고개를 숙일려고 하는 온 들판을 볼때 차마 성곡할 것을 굳게 마음먹었다. 집에와 시험공부를 조금하고 있어니 극장에서 "별아 내가슴에"라는 제목으로 상영되고 있음에 그 녹음에 곡부를 할수 없었다.

4292.9.10 목 맑음
학교에서 5교실을 맡치고 비상종이 울렸다. 그 모임은 새로운 선생님이 인사소개였다. 그 선생님이 훈화하실동안 나의 가슴 한구석에는 독어를 열심히 공부하자 하는 그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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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 저는 코박봇 입니다.
보클합니다 :)

꼭 나중일기 같네요
짧은 일상일기지만 후대에는 소중한 문헌입니다

동감입니다. 이렇게 빼놓지 않고 기록한다는 게 놀라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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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ba님의 [2019/4/10]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004 볼티모어 floridasnail/td> 플로리다 starjuno 보스톤 <t...

"별아 내가슴에" 검색해보니 김지미 주연의 영화네요^^

저도 검색해봤는데 김지미 주연의 "별아 내가슴에"는 1969년에 리메이트 한거라네요. 이때는 1958년에 제작된 오리지널 버전인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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