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을 위해 쓰는 편지 14. 여행을 떠나는 이유.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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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쓴 글들을 다시 찾아보았다. 글이 올라올 때마다 간간이 찾아볼 때는 몰랐다. 사소한 차이였다. 평소와 같았다면, 그 차이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처음 글보다 나중 글이 잘 썼다. 처음 글은 동생만의 색깔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글을 쓰며, 여행을 다니자 동생만의 색깔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동생이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눈이 생긴 것이다.

어렸을 적에는 주변어른이 보여주는 시야가 전부인 줄 안다. 청소년시기 자신만의 시야를 갖기 시작한다. 그래서 부모님과 많이 다투나보다. 그렇게 자란다. 자신만의 눈을 가지며. 그렇게 어른이 된다. 이제는 자신만의 눈이 생긴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데 미숙한가 보다. 여전히 많이 흔들린다.

자신만의 눈을 찾기 위해 세상과 부딪친다. 여행, 일, 사랑, 사고. 그 방법과 원인은 다양하다. 동생에게는 그 방법이 여행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눈. 내가 좋아하는 것. 본인만의 독득한 사고방식. 대게 이런 것들을 개성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런 개성을 찾은 사람들을 ‘어른’이라고 부른다. 때론 동생이 나보다 어른스럽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은 이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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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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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e guys there

meosjin! Anyong haseo!

안녕하세요 ioc님, 여행을 다니면서 보고 느끼고 하는 경험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시간이 지날 수 록 그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동생분은 여행을 계속 하면 할수록 글의 포멧이나 내용이 좋아졌던 것 같네요. 개성을 잃게 되면 자신의 방향성도 잃게 된다고 생각이 되네요.. 공부하시느라 추석연휴를 어찌 보내실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스팀잇의 아름다운 새로운 풍속도가 생기는듯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형제애를 키울수도 있군요.

스팀잇의 재발견 입니다.

꼬마들이 너무 귀엽다.
ㅎㅎ

지금은 어른이 되었겠지만...

nice picture i like it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갑니다 :)

여행은 정말 사람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것 같아요

지금까지 ioc님이 작성하신 글 중에 저는 오늘 글이 제일 좋네요. 아이오씨님의 색깔이, 개성이, 사고방식이 가장 잘 드러나며 많은 부분 정말 공감이 가서 책을 읽을 때 밑줄 쳐가며 읽고 싶은 구절이 가장 많았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렇게 어른이 된 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성장해 가겠죠~^^

세상을 살아가고 현실에 치이면 그렇게 힘든 개성이 다시 대중과 섞여 무뎌져 버리고 말죠..
문득 내 자신을 잃어가는것 같아서 슬퍼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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