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오프숄더, 오디세우스, 크림힐트, 이상과 금홍

in #kr6 years ago

자아가 강하지 않더라도, 생활로 둘이 얽히면 분명 생활 자체가 중심이 된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만족하고 있다면 이미 한 자아 정도만 설 공간에 두 자아가 살아가고 있거나...비슷한 다른 모습이거나.

그래서 전 노래에 이끌려 바다에 빠진 생활이 행복하단 사람의 깊이만큼은 믿지 못함ㅋ애초에 노래도 거의 못 들었잖음?

Sort:  

생활 자체가 중심이 된다... ㅋㅋ 하긴 맞네요, 결혼도 안 해보긴 했지만 정작 결혼 생활의 문제는 자아가 어쩌구 하는 심오한 문제가 아니라 생활 자체에서 오는 갈등이 많다더군요

애초에 노래도 거의 못 들었잖음?

어떤 의미인지 한 번 더 읽고야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훌륭한 댓글입니다

굳이 경험해보지 않아도 가족들과 사는 것만으로도, 본질적으로 같은 생활의 부대낌이 모든 공간을 차지하게 되니깐요. 그래서 "사랑(이라 쓰고 정이라 읽는)"으로 상호 보상을 하는 것이구요.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제가 말한 "깊이를 믿을 수 없는" 사람이란 "결혼한 사람"이 아니라 "거기에 만족하는" 그러니까 결혼의 자아에의 침해에 대한 아무런 고뇌가 없는 사람을 이야기한 것이고, "노래"란 뭐 매우 복합적인 것을 통칭한 것입니다. ㅋㅋ감사

저랑 생각이 많이 비슷하시네요 ㅎㅎ 나중에 아마 이 주제로도 글을 써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었습니다 ㅎㅎ 써주신 내용으로 충분히 이해했었으니까요 헤헷

헙 저도 쓸 생각입니다. 안티로맨틱으로 쓸지 다른걸로 쓸지는 모르겠지만요 헤헷

기대해보겠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이 글은 몇 년 묵히고 스팀잇에 올리는게 맞았을텐데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2
BTC 60521.50
ETH 3005.55
USDT 1.00
SBD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