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자인지라 @jjy

예쁘다는 말은 별로 못 들어도 타고난 피부 덕에 피부미인 소리는
자주 들고 살았다. 그렇지만 얼굴선이 둥그스름하고 이목구비도
뚜렷하지 못하고 밋밋해서 불만이었다.

그 정도라면 그런대로 만족하겠지만 남들 클 때 뭘 했는지 키도 작은
편이라 늘 신경이 쓰였다. 그나마 살은 별로 안 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나잇살이라고 하는 눈치 없는 것이 나를 찾아오더니 떠날 기미가 없다.

운동도 하고 먹는 것도 조심을 하건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잘 입던
옷이 불편해 진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야 봄가을 새 옷 사줘도 아깝지
않지만 이제 클 일도 없는 내가 철철이 옷 사 입는 것도 부질없어 남들은
몇 번씩 해 보았다는 다이어트를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그 중에 내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귀리죽이다.

옛날 먹을 게 귀하던 시절 화전 일구며 살던 사람들이 먹던 오곡 축에도
못 끼던 작물이었는데 세상이 바뀌고 나니 건강식품으로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남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은 내 취향이 아니라
우선 귀리 효능을 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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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리는 세 겹으로 이뤄진 통곡으로 안쪽 층인 싹에는 다량의 영양소가,
중간층인 배젖에는 탄수화물이, 속껍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겨에는 섬유질이
함유돼 있다.

겨에 포함된 섬유소 중 약 50%는 수용성 식이섬유소인 베타-글루칸이
핵심 성분이다. 베타-글루칸이 20% 이상 함유된 귀리의 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 질환의 발병 위험 역시 줄여주며 면역기능을 향상
시켜주고 암세포가 자라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가 뛰어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식품안전청(EFSA)이
심장건강과 관련된 귀리의 효능을 인정했다.

FDA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심장건강 증진을 위해 베타-글루칸을
한 끼 식사에 최소 0.75g씩 하루 3g을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컨디션 상승효과는 물론 피부트러블 예방과 콜레스테롤 저하
시키며 폐결핵 예방 및 완화하며 당뇨병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합니다.

• 자료 출처: 다음 검색

그럼 지금부터 귀리죽을 준비해 볼까요 ?

우선 귀리를 물에 잘 불려줍니다. 보통 3~4 시간 정도 담그라고
하는데 날씨가 쌀쌀한 요즘 잘 불리기 위해 따뜻한 물에 담가둡니다.

다음 불린 귀리를 씻어 물기를 받친 다음 잘 볶아줍니다.

그리고 우유에 말아 먹는다고 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너무 거칠어
식감이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사나운 기분이 들어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맹물에 볶은 귀리를 넣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뭉근하게
끓이다 누룽지를 조금 넣고 함께 끓이면 구수하기도 하고 통통하게 불은
귀리가 현미찹쌀처럼 구수하고 먹기도 좋아요.

하루 한 끼 귀리죽 먹으면서 귀리미인 되기에 도전합니다.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하루 한 끼 귀리죽 강추합니다.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