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내일을 준비하며~

어제 저녁, 타지의 거래처에서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작업자의 사고 소식.
설비 작업이 진행 중인 와중에 사람이 다쳤다는 소식과, 아침에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어디가 어떻게 다쳤는지도 충분히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아침에 거래처로 내려가는 동안에 강한 비가 내렸다.

수술이 들어갔을 시간. 고속도로에서는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다. 수술이 잘 이루어지도록.
거래처에 도착해서 상황 확인을 할 수 있었다.

수술이 잘 이루어졌다고...
안도의 한 숨을 쉴 수 있었다.

일을 하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변수가 생기니까요. 다만 앞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도 대안을 마련해 주십시오.

거래처의 이사님이 일어난 상황에 대해서 감정의 요동함 없이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 주신다.

회장님은..

이번에 자네 큰 경험 하면서 배우는 거야. 허허..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한 마음이다.

거래처를 나와 입원실에 찾아갔다.

수술 이후 침상에 누워있는데, 작업 일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조율을 하는 모습이다.
일단 작업 일정은 잠시 잊고서 푹 쉬라고 전해주었다.

올라오는 도중에 또 비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 붓는다. 늦가을 장마인가?

어제, 오늘 일어난 일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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