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어디까지 가봤니#3]능가산 내소사 가는 길 (Feat. 전나무 숲길)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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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얼마 전 5일간의 전국여행때 들렀었던 내소사를 소개합니다.

  • 내소사 입구 안내문

능가산 관음봉 기슭에 위치한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두타 스님이 절을 세워 소래사라 하였다.
현존 사찰은 조선조 인조 11년(1633년)에 청민선사에 의해 중건되었다.
소래사를 내소사로 부르게된 연유는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을 전후해서 내소사로 불러온 것으로 추정된다.
본 사찰에는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 보물 제277호 고려동종이 있고, 보물 제278호 법화경절본사본은 전주시립박물관에 위탁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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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지나, 눈길을 붙잡는 식당가를 지나면 처음 볼 수 있는 이 나무.
내소사와 처음부터 함께 한 듯 위용과 연륜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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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가 내소사임을 알려주는 이 문.
옆에 매표소가 있는데, 카드 불가이니 현금 꼭 준비하세요.
저는 여기서...마음의 번뇌를 느꼈었지요...(카드가 왜 안되며, 종교란 무엇이며,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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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한 마음으로 표를 끊고, 입장하여 처음 펼쳐지는 이 곳,
전나무숲길입니다.
이 모습을 보니 좀전의 그 번뇌를 씻은 듯이 사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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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으로 오기 위해 몇시간을 달려오느라 쌓인 피로가 절로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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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이 만들어준 시원함,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눈에 보이진 않지만 전나무들에게서 뿜뿜~ 대는 피톤치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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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뒤로 펼쳐지는 새하얀 계란꽃 마당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말 그대로 초록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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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10여분을 걸으면 이 다리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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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지나 왼편엔 이 연못이 있는데, 대장금 촬영장소라고 하네요.
대장금이 상심해서 이 연못가에서 울고(?) 있는데, 그 분이 나타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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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에는 커다란 비석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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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가에는 벚꽃나무가 줄지어 저희를 맞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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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벚꽃나무 터널 끝에 천왕문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봄에 와도 정말 절경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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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이 절을 지키고 있는 천왕문입니다.

자 이제 절 안으로~
사진을 추리고 추렸는데도, 이쁜 사진이(제 기준에서) 너무 많아 포스팅이 이미 길어졌네요.
내부의 멋진 모습을 다음 포스팅에서 보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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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눈에 거슬렸던 것이 있었네요.
꽤 오래된 듯한 벚꽃나무 사이에 저 물병들...
누군가 저기 버리고 갔나...하며 불쾌했었는데,
포스팅을 하며 생각해 보니, 그때 벚꽃나무길에 바닥 흙을 다시 까는 공사 중이었는데,
공사하시던 분들이 잠시 물병을 놓아두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제 맘에 편하자면 후자로 생각해야겠지요.
전자라면...정말 경계해야 할 행동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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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나무 숲에서 보였던 이 나무들.
연리지까지는 아닌데, 전나무 옆에 나던 나무가 전나무를 둘러싸면서 자라더라고요.
좁은 곳에서 서로 상생하며 사는 모습인 건지,
어쩌다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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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시원시원한 내소사 사진들입니다.ㅎ

후후~ 정화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숲길이 너무 아름답다!! 세상에 저런 길은 걷기만해도 좋을듯...!
헉...저게 눈에 거슬린걸로 되나 나쁜XX들~ 욕이 한바가지 해야쥐~ ㅋ
카일이 잘 지웠겠지? ㅎㅎ
자연을 아끼고 사랑한만큼 우리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겠지!!
뭐 나도 말만 이렇게 하지만....ㅎㅎ

절에 가면 진짜 좋은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주변 자연이 넘나 좋아서~ ㅎㅎㅎ
떠나요~ 숲으로~
금오산 있자네요~ ㅎㅎㅎㅎ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답네요~!!
절로 마음이 치유되고 행복해질 것 같아요^^

ㅎㅎ 이런 곳은 많이 봐도 질리지 않아요~

입장료는 카드 받는곳 찾는게 더 어려운거 같아요 정말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사진속이 푸른푸른해서 힐링될거 같은곳인거 같습니다 카일님^^

현금이 수중에 없어서 주차장까지 다시 다녀와야해서 조금 더 번뇌가 깊었네요.
그래도 현금영수증은 챙겼답니다! 그런데 그거 해주시는데도 한세월...하....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니~~
그래도 이 풍경들 보고 맘이 풀렸답니다~

보기만해도 눈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네요^^

ㅎㅎㅎ 다행입니다~ 히히~^^

사진만으로도 힐링하고 갑니다.^^

ㅎㅎㅎ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멋진 사찰이군요. 주변 경관도 좋아보이고요. 입장료는 사찰에서 받는건가요? 이해가 안되네요. 그나저나 혜구두타 스님이란걸 보니 인도나 외국에서 온 스님인가 보네요. 잘 봤습니다.^^

국립공원에서 받는 것인지, 내소사에서 받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국립공원이면 주차비에 이미 그런 관리비가 다 포함된 것 같은데~ 주차비에 입장료에~ 써억~

전나무 숲길 들어서기만 해도 공기가 달라지죠,,
매표소앞 나무는 할아버지 당산나무라고 하고 절안의 나무는 할머니 당산나무라고 한답니다^^

아~ 할아버지 당산나무~ 암수~ 수수인가 봐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내소사 푸른나무를 보니 힐링이 되네요.
몇년전에 가본곳입니다.

그렇지요? 꽤 유명한 절인 듯 해요~

카드수수료가 문제겠지요. 중생들이 정해진 금액을 시주할 기회를 주고자, 수수료 단 한 푼도 부담하지 않으려는 대승불교의 정신이니 입장료에 대해서는 불쾌하지 않으시길 빕니다.

^^ ㅎ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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