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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프러포즈 받던 날

in #kr6 years ago

남편 분이 교포신가요? 문맥상 외국분인것 같기도 한데 나중에 '시어머니'랑 '예단'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을 보니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서요 ㅎㅎ 외국에도 예단이라는 개념이 있다는걸 들어본적이 없네요.

미국 사람들은 프로포즈를 한 후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프로포즈를 하기 전에 짤막하게라도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 너 결혼할 생각 있냐?). 남편분께서는 진정한 서프라이즈를 택하셨군요 ㅎㅎ 남편분께 빙의하여 읽어보니 감격하지 않는 fiancee를 보며 조금 섭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또 써니님의 속내를 읽으니 충분히 당황스러웠을것 같기도 하네요.

다이아의 문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참 소란스럽고 어려운 문제인데 좋은 결정 잘 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구색을 갖추는 게 좋을수도 있으나 하나를 갖추면 또 갖출 것들이 있고...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남의 눈치보며 거기에 맞춰서 사는 느낌이 자꾸만 들어요.

역시 예사롭지 않은 마음을 가지신 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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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한국서 나고 자란 한국인인데 무슨 영화에 꽂힌건지, 외국이라 그랬는지 영어로 준비했더라구요. 덕분에 뒷 사람이 구해줄 수 있었긴 해요.
한국에서 친구들 보면 다이아를 선물 받아도 눈치보이고 아까워서 평소때 끼고 다니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 샀는데, 외국 나와보니 모두들 큼지막하게 하나씩 끼고 다녀서 오히려 놀랐어요. 역시 결혼할 때의 다이아는 국적을 막론하고 이슈인가봐요.
하긴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가 괜히 나온 가사가 아닐듯도 하네요 :)

마지막 문장이 정곡을 찌릅니다 ㅋㅋㅋ (게다가 복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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