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싶은 노부부의 사진 한장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미미별이예요.
오늘은 9시 아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그 길로 공원으로 GoGo만보 걷기를 하고왔지요.
20180810_105025.png

공원에 넓은 정자가 있는데 40대 후반?정도의 아주머니들이 음식을 싸와서 먹으면서 수다 삼매경이었어요.
다섯 바퀴쯤 도는데 아주머니들이 가시더라구요.
걷는데 들리는 소리가 어르신들이 계시면 음식도 대접하고 해야지 떠들기만 하는 영양가 없는 것들 쫓아버렸다고 ...누군가 크게 말씀 하시네요. ^^;;;;;;;;

이 정자에 군기 반장이신가...
이 정자 주인 없는데...
음식이 있으면 같이 먹어도 좋겠지만....굳이 그걸 같이 먹어야 되나 싶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이고 나이도 있으신 분들이 더 나이 드신 분에게 사람도 많은 곳에서 아침부터 혼나고..어쩌면 싸움 날 일인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또 걷는데 한 할아버지가 공원으로 들어오시며
"나 좀 눌러줄란가?"
두리번 두리번 했으나 ...저한테 말씅 하신 거 같았어요.
"눌러요?" 뭘 눌러주라는 걸까^^;;;;;
"사진 한방 찍어줄란가?"
"네. ㅎㅎㅎ"
할아버지는..트랙을 벗어나 걸어가시고 저도 쫄랑쫄랑 따라갔더니 꽃나무 앞에 서시네요.
"자네 마음대로 찍어봐"

가로 세로 찰칵 찰칵..세장을 찍어드렸는데 브이자도 그리시고 귀여우셨어요.
즐겁게 사시는 어르신들 보면 기분이 참 좋네요.

20180325_144027.jpg

6년전인가 여수 오동도예요.
할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어주라고 하시면서 할머니랑 찍은 사진을 배경화면에 해주라고 하셨는데 제가 기분이 좋더나구요.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본인 옆으로 끌어당기고, 할머니는 계속 사진 찍기 싫다고 하셨지만 표정은 계속 웃고만 계셨어요.ㅎ

딱 저렇게 늙으면 좋겠다 했었는데...너무 친구처럼 사는지라...어떻게 나이가 들어갈련지 모르겠네요.^^

내일은 시댁에 가기로 해서 입맛 돋구는 뭔가를 사가고 싶은데 뭐가 있을지 고민이예요. ^^ 팁 좀 주세요ㅎㅎㅎ

모두 금요일 맛있는 거 드시고, 재밌고 시원하게 보내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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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화면까지...좋은일 하셨네요.

두분이 너무 순수해보이고 보기 좋더라구요^^

즐거운 스팀잇 생활하시나요?
무더위야 가라!!!!

미미별은 더 멋진 노년이 되리라는^^

감사한 말씀을~^^ 그렇게 되도록 가꿔가야겠어요^^

헉!! 정자에 군기반장? ㅋㅋㅋ 어르신이 참... 나이를 먹어도 곱게 먹어야 하는데...!!
사진 찍어달라는 할아버지 아이같으세요^^ ㅎㅎ
아래 사진속 뒷모습은 미미별님? 뒤에서 또 짝꿍이 시진을 찍으셨군요^^

저때 저도 쏠로였는데ㅋㅋ 자유롭고 좋기도 했던 거 같고 그래요ㅎㅎ

노 마드가 생각나게 하군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아쟈!!!

@dskim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요~^^

여행하다 상대를 함부로 구박하는 늙은부부를 보았늣데 저나이에도 친구가 못되고싶었어요
늙음은 ㅡ슬프네요 늙어간다는게
젤 친구가 필요한시기같아요

저런 부부를 보면서 남들 앞에서는 헐뜯으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늙는건..저도 슬퍼요. 흑

저에게는 굉장히 먼 이야기 같아요.ㅎㅎ

누구나 다 겪는 가까운 일이예욧~^^
(결혼 하신다면요;;;;;^^)

좋은 사진 인정합니다 저의 꿈이기도 하네요

같이 사랑스럽게 늙어가봅시다용^^
( 근데 늙긴 싫으네요^^;;;)

멋진 사진이예요

히힛 감사해요^^

사진을 보고 있자니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집니다^^

감사해요~ 가끔 한번씩 꺼내보게 되는 사진이옝ᆢ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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