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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0. ‘금지된 날’ 낯선 카페에서

in #kr6 years ago

카페든 음식점이든 가게가 흥함에 따라 주인의 그릇이 점점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대다수의 곳들은 경민님이 가신 카페처럼 이런 저런 규제가 생기면서 주인장의 욕심과 작은 그릇이 보이는 반면, 일부 소수의 장소들은 여전히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이더구요.

경민님의 '낯선 카페' 가 또다른 아지트가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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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이익을 추구하는 이에게 이익을 추구하지 말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다만 가게의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는 '양해의 글'이었거나, 차라리 깔끔하게 일주일내내 출입을 금지했다면 가게의 전략적 승부수라 여기고 겸허히 떠났겠지요. 그러나 이 카페의 경우는 손님에게 부당한 대우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이익은 실현해주길 원한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매우 수준 낮은 경영을 보여주고 있군요.

셀레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인간미가 넘치는 곳도 분명히 있어요. 대학 시절 후배들을 이끌고 단편 영화를 촬영 하던 중에 단골 카페의 사장님이 스텝 전원에게 무상으로 커피를 준 일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죠.(그래서 저는 촬영이 끝나고도 내가 아는 사람 모두에게 그 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했지요!)

어쨌든 저는 세상은 불신해야하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믿습니다. 새로운 아지트가 제 영혼을 기르는 요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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