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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전자책 판매상황 & 글쓰기 관련 공부

in #kr6 years ago

저도 교열(윤문)을 가끔 하기도 합니다. (고정적으로 하기엔 실력이 그만큼도 아니라서 가끔요. 안 바쁠 땐 출판사 알바도 했어요. 요즘은 시간이 안 나서 할 수도 없죠. ㅎㅎ) 남의 글 교열 해보면 내 글쓰기에도 안 좋은 습관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또 내 글은 고치기 귀찮아요. (숨쉬기는 안 귀찮아 다행입니다.) 그래도 소설은 퇴고를 열심히 합니다. 책으로 나올 거라서...

한 문단만 고쳐보고 싶은 충동이...

비록 전자책에는 반영하지 못했지만, 제가 쓴 글로 교정, 교열을 받아보니 제가 잘 틀리는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패턴이 있더라구요. 무작정 쓴 책이라 당연히 고칠게 많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국어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교정 교열을 받아 보니 자주 틀리는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무작정 쓴 책이라 당연히 고칠 곳이 많겠다고는 생각했지만 국어 공부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 정도였어요.

왜 이렇게 고쳤는지는 말씀드리면
첫 문장에는 '전자책에 반영하지 못했다' '패턴이 보였다'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한 문장에선 하나만 전달해야 좋습니다. 보통 문장이 길어지고 어려워지는 이유는 한 문장에서 두세 가지를 전달하려고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자책에 반영했다는 말을 뺐습니다. 두번째 문장은 마치 국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문맥 흐름상 보면 국어 공부를 해야 겠다는 의미보다는 국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칠 곳이 많았다로 표현해야 더 부드러워 보였습니다. 요즘은 영어를 워낙 많이 쓰기 때문에 한국말을 영어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만'도 너무 남용하는 건 좋지 않아요. 근데 저도 애용합니다. ㅠㅠ 슬퍼라. ㅠㅠ

글쓰기에 있어서 '게' '것' 은 최소로 해야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게' 대신 '곳'을 사용'했지만'(ㅠㅠ) 더 좋은 표현이 있으면 좋겠어요.

아~~~ 지 글은 퇴고도 안 하고 올리면서 남의 글을 고치고 앉아있는 버르장머리 없는 나하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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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하님 감사합니다!!ㅋㅋ 오늘도 배워가네요. 지적해주신 내용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네요. 영어도 잘 못하는데 영어식 표현을 하고 있었다는게 충격입니다ㅋㅋㅋ '게', '것' 도 엄청 쓰고 있을 것 같고요. 얼마전에 중학교수준의 맞춤법, 띄어쓰기 교재내용을 봤는데 어렵더라구요ㅋㅋㅋ 감사하고, 추석명절 잘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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