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에어프라이어 취재기

in #kr6 years ago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914035001&wlog_tag3=naver

ICT면이나 리빙면은 없는 집 끼니 돌아오듯 돌아와, 귀찮고 업무 부담을 가중하지만 이 영혼없는 산업부 기자에게 그나마 정성을 담아 기사를 쓸 수 있는 공간이다.

최근 @gochuchamchi님과 @afinesword님의 강추로 에어프라이어를 둘러보다가 마침 리빙면 아이템이 없던 차에 그거나 쓰자고 결심, 여기저기 알아본 뒤 기사를 썼다.

문제는 과도한 취재로 에어프라이어를 사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 나름대로 결정을 하긴 했으나 구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아래는 참고 포인트.

  1. 원조는 필립스다. 칼님 집에 있는 필립스가 조리 성능은 최고라는 취재 결과를 얻었다. 회오리 바닥 등 특허 받은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그러나 비싸고 용량이 넉넉지 못하다. 넉넉한 걸 사려면 더더 비싸다. 요즘 8만원이면 필립스보다 용량이 훨씬 큰 기기를 살 수 있다.

  2. 그렇다고 요즘 불티나게 팔리는 이마트계열 제품을 사진 못하겠다. 일단 이마트 트레이더스 제품은 사기가 너무 어렵다. 에어프라이어 사겠다고 스마트폰에 앱 깔고 입고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새벽같이 고양 지점으로 달려가 줄을 서기까지 해야 한다니.
    이마트 일렉트로맨 제품은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품질이 의심스럽다. 엊그제 동네 마트에서 견본 제품을 만져봤는데 플라스틱 부품 마감이 옛날 100원짜리 과자 사면 들어있는 조잡한 장난감 같았다. 만듦새를 보아하니 까딱하면 집에 불이 날 것 같은 위기감이 엄습했다. 아무리 신경썼더라도 중국 업체가 박리다매를 목적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은 주의해야 할 것 같다.

  3. 나름 밑을만한 회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통닭 중 사이즈 한 마리는 들어갈 만한 용량을 선택해야 할 것 같아. 포스코의 대우어플라이언스, 키친아트, 프랑스 톰슨 제품이 적당할 것 같다. 대우어플라이언스는 인터넷에서 추천이 제일 많다. 톰슨은 일단 제조사의 전통을 무시 못할 것 같고, 용량(3.6L)도 적절, 가격(8만원대)도 나쁘지 않다. 뭣보다 드롱기를 닮은 디자인이 와이프의 구미를 당겼다.

  4. 아직 구매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의 크기다. 이게 생각보다 엄청 크다. 우리 집 좁은 주방엔 더 이상 올려놓을 곳도, 수납할 곳도 남아있지 않다. 그렇다고 슬림한 1.6L 제품을 샀다간, 만날 감자튀김이나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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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사를 보고 "톰슨이 답이다"고 혼자 속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유려한 디자인에 쓸만한 용량.

필립스 것은... 저 혼자 먹을 고기 굽기에 딱 좋습니다.

그게 다른 제품을 안 겪어보고 첨부터 끝판왕을 써서 많은 비교우위적 장점을 모르는 것일 듯

아 정말 필립스는 용량이 아쉬워요
처음 구입하고 삼겹살을 사왔는데...
결국 가스렌지에 구워먹었어요ㅎㅎ
아이들 간식용으로만 잘 쓰고 있어요^^

컭 4인가족 이상이시면 필립스 용량은 부족할듯요

1.6리터는 진짜 돈까스 한장 들어갈듯 ㅋㅋㅋㅋㅋ

고참님은 5리터 넘는 거 사서 용량 남아돌죠? ㅋㅋ

딱 좋습니다.흐흐

저흰 미켈란젤로 에어프라이어 씁니다.
삼겹 한근 구워먹기 좋아요. ㅎㅎ
(고기는 제 담당이라...)

오 미켈란젤로는 생소하군요

독일껀데... 이벤트로 싸게 샀어요 ㅎㅎ 요즘은 이벤트 안 하네요.

글 읽고 댓글 다 읽고 나니 에어프라이어 사고 싶어졌습니다.

요즘 핫한 아이템이네요 ㅎ

용량 단점만 제외하면 필립스가 짱이군요

매우 비싼..

시호님 기사를 보고왔더니 에어프라이어를 사야하나... 싶습니다.!!~ ㅎㅎㅎ

로사리아님이 에어프라이어를 가지면 또 어떤 맛난 음식이 나오는 겁미까!

광고사진에 속아서 넘 작은거 사서
후회한다는 글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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