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고양이에게 허락한 유일한 마약...

in #kr6 years ago (edited)

매번 길냥이들 스토킹만 하고 먹을 거 하나 안사주는게 미안스러워
동네 펫샵에서 고양이 간식을 좀 샀습니다.
건식 참치 스틱 제품 한 봉지와,
그 이름도 유명한 츄-르를 골랐습니다.
특히나 츄르는 고양이 신종 마약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제품이지요-ㅅ-;;

IMGP9093.JPG
오... 모처럼 두 마리가 함께 있습니다.

2_IMGP9094.jpg

심기를 거슬리지 않기 위해서 멀찍이 돌아갑니다.
역시 고양이는 위대합니다.
저도 왜 눈치까지 보면서
자비로 간식을 바치는지 모르겠습니다-ㅅ-

2_IMGP9114.jpg
큰 녀석은 진작에 도망가버리고
작은 녀석은 고고하게 저 위에서 제가 집에 가기를 기다립니다.

근처에 건식 스틱을 좀 뿌려서 가까이로 유인하고
츄르 스틱(커피믹스 스틱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안에는 고기죽-ㅅ- 같은게 들어있구요)을 뜯는 순간 기적이...

2_IMGP9116.jpg
츄르의 냄새에 반응해서 제 주위로 가까이 옵니다-ㅅ-;;

2_IMGP9118.jpg
와... 항상 멀찍이서 망원으로만 찍다가
35mm에 담길 만큼 가까이 오네요.
츄르의 위력을 익히 듣기는 했습니다만,
이렇게까지 가까이 올지는 몰랐어요.
물론 겁은 많아서 주저주저합니다...

IMGP9125.JPG
고양이가 너무 무서워하니
'네가 먹건 말건 나는 상관없어~'
라는 느낌으로 이 따위 무의미한 샷을 찍으며 딴청을 했습니다-ㅅ-;

입에 대는걸 보고
사진 찍으려고 몸 한번 돌렸더만 이 녀석이 제 움직임에 기겁을 하며 달아나네요...

2_IMGP9129.jpg
그래도 냄새는 거부할 수 없는지 멀리 가지는 못하고 근처에서
자기도 관심없는 듯 딴청을 합니다-ㅅ-ㅋㅋㅋㅋ

결국 다시 저 위치까지 접근시키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먹는 사진은 포기했네요 ㅋㅋㅋ
츄르의 위력을 실감한 하루였어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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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르가 고양이한테 인기있는지 몰랐네요ㅋㅋ 신기해요ㅋㅋㅋㅋ

고양이 간식이니 고양이가 좋아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츄르를 보면 건조 참치 스틱 따위에는 관심을 끊습니다.
우리도 소고기 먹은 다음에는 과자 안먹죠...-ㅅ-;;

아이들이 츄루를 받아먹는군요! 저희 동네엔 사람 친화적인 냥들이 적어서 츄르 먹일려면 힘들던데 대단해요 ㅎㅎ

원래 3미터 안으로는 다가갈 수 없는 녀석인데
츄르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합니다-ㅅ-;;

고양이들은 어쩜 그렇게 하나 같이 다 귀여운지..ㅎㅎ


거대 귀요미 가져왔습니다-ㅅ-ㅋㅋㅋ

어렸을 때는 강아지가 귀여웠는데 요샌 고양이가 더 귀엽게 느껴진다는 ㅎㅎㅎ 군대에서 멍 때리고 있을 때 새끼 고양이가 깡총깡총 기어오는데 너무 귀엽더군요. ㅎㅎ

저도 고양이 좋아하는데 고양이가 저를 안좋아합니다ㅠㅠㅋㅋ
그래서 사비를 들여 간식으로 꼬셔봤어요...ㅠㅠ

정말 대단하군요. 츄르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ㅋ

저도 무슨맛일까 궁금해서 살짝 먹어볼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로 했습니다...-ㅅ-;;

엌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 사진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도한척 하는데...현실은 발이 안떨어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원래 겁 엄청 많아서 3m 이내로는 접근도 못하던 녀석이었어요 ㅋㅋㅋㅋㅋ
츄르의 위력은 엄청납니다 ㅋㅋㅋㅋㅋ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그 유명한 츄르의 힘이군요. 우리나라는 들고양이와 들개들에 대한 안전과 사람들의 인식이 너무 안좋아서 안타까울때가 많아요. 그들도 엄연한 생명체인데 말이죠.

길냥이들 살아봐야 2-3년인데 야박한 사람들이 너무 많죠...
그래도 이 녀석들은 뉘신지 모르는 캣맘께서 사료를 챙겨주고 계셔서 밥은 안굶더라구요.

마음이 따뜻한 분이 계셔서 다행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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