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4] 좋은 선택&나쁜 선택 그리고 선택이 어려운 이유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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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불교에 대해 공부해본적도, 절에 가본적도 없고 그저 오디오(법륜스님의 즉문즉설)로만 불교를 접했습니다. 랜선불교에요. 제가 마음의 평화를 얻는데 도움이 된 것들에 대해 적어봅니다. 틀린점이 많을테니 가볍게 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기위한 생각과 행동에 대해 많은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불교의 가장 큰 핵심은 내 관점을 바꾸고 다르게 생각함으로써 나의 행복을 추구한다입니다. 핵심을 기억하세요!


우리는 순간순간 선택을 하며 산다. 과거의 선택이 모여서 현재가 됐고, 현재의 선택으로 미래가 된다.

좋은 선택 & 나쁜 선택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은 무엇일까?

선택에는 좋고 나쁨이라는 것은 없다.

결혼을 할까 말까?
음식을 먹을까 말까?
여행을 갈까 말까?
.
.
.

결혼을 해도되고, 안해도 된다.
음식을 먹어도되고, 안먹어도 된다.
여행을 가도 되고, 안가도 된다.

무슨 선택을 하든 상관없다.

다만, 선택을 했으면 항상 그 뒤에는 결과가 따라온다. 과보라고도 한다. 바늘과 실, 철수와 영희, 책상과 의자, 나미와 붐붐(?)과 같은 관계다.

결혼을 하면 외롭지 않지만 더 많은 갈등이 생길 수 있고 귀찮으며, 결혼을 안하면 외롭지만 갈등이 줄어들고 내 마음대로 살 수 있다.

음식을 먹으면 배가 부르지만 살이 찔 수 있으며, 음식을 안먹으면 배가 고프지만 살이 빠질 수 있다.

여행을 가면 휴식과 경험을 얻지만 돈을 쓰고, 여행을 안가면 덜 재밌는 경험과 휴식을 다르게 취하고 돈을 덜 쓴다.

선택이 어려운 이유 & 선택에 대한 후회

어떤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이유는 선택에 따른 결과를 책임지기 싫고, 선택을 해서 좋은점은 취하고 나쁜점은 취하기 싫기 때문이다.

이것을 선택하면 이런이런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면 된다. 그러나 결과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따라오는 결과들에 대해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

  • 잘생긴 남자 혹은 예쁜 여자를 배우자로 얻었다 -> 주변에 이성이 많이 꼬일 수 있다. 바람을 피울 수도 있다. 당연히 바람을 피우지 말아야한다가 아니라 바람피우지 않아서 고맙다고 생각하자.
  • 연애할 때 애인이 선물도 잘 사주고, 돈도 잘쓴다. -> 경제관념이 부족할 수 있고, 친구들과 만나서도 돈을 잘 쓰며, 저축을 많이 못했을 수 있다.
  • 친구가 돈을 빌려가고 안 갚는다. -> 친구는 은행, 가족들에게 빌려보고 안돼서 마지막에 나한테까지 찾아온 것이다. 내가 빌려준들 그의 상태가 나아질리가 없다. 돈이 있어도 독촉하는 은행에 먼저 갚지...내게 먼저 갚을리가 없다. 만약 갚아준다면 고마워 하자.
  • 아내가 일하고 돌아온 내게 집안일을 시킨다. -> 얼마나 할일이 많으면 내가 돌아올때까지 일이 남아있겠나? 놀다가 이제 집안일을 시작하는 것 같다면...연애할때 외모만을 보고 배우자를 선택한 자신을 탓하자. 이게 걱정됐다면 외모를 보지말고 부지런한지, 청소를 잘하는지 등등을 봐야했다. 게다가 와이프는 세상에 그 어떤 여자보다 우리 아이를 잘 보살피고 있음을 감사하자.
  •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다. -> 남편은 상사에게 갖은 모욕을 듣고 집에와서 편안하게 쉬고 싶다. 그런데 해본적도 없는 집안일을 시키고 짜증까지 듣는다면 야근을 핑계대며 늦게 올지도 모른다. 남편의 여러 조건들을 따지기 보다는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사람인지를 봤어야했다. 다치지 않고 회사에 다니며 돈 벌어다주는 남편에게 고마워하자.

현명한 선택 & 어리석은 선택

선택에는 좋고 나쁨이 없고,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고 받아들이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선택에 따른 결과에 대해 깊이 고민한 후 현명한 사람은 내게 이득이 되는 선택을 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내게 해가 되는 선택을 한다. 해가 되는 것을 일부러 선택하지는 않았겠지만 진정 이득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마음내키는대로 선택을 한다.

지난 번에도 예를 들었었지만

지나가는 여자의 종아리를 만지고 싶다고 하자.

현명한 사람은 여자의 종아리를 만지만 감옥에 2년 들어가야하고 직장을 그만둬야하고, 출소 후에도 직장에 다니기 힘들다는 것을 생각했다. 한번 만지고 저런 고초를 겪느니 안만지겠다고 선택을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여자의 종아리를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온통 머리속에 꽉 차있다.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만지면 어떻게 될지 그 이후는 모른다. 그래서 만졌고, 감옥에 갔다.

이 어리석은 사람이 만약 감옥에 가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내가 비록 감옥에서 2년동안 썩고 직장도 짤렸지만 난 그녀의 종아리를 만져서 너무나 행복했다. 후회없다.

남에게 피해를 준 과격한 예이고 해서는 안될 행동이지만 저 범죄자는 자신에게 따르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인정함으로써 행복해할 수도 있겠다.

불교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행복추구가 가장 큰 가치이다.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은 없다. 다만 내가 하는 선택에 따르는 결과를 생각해보고 내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기 위한 방향이다. 또한 내가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생기는 결과에 대해서 기꺼이 받아들이면 된다.

당연하다. 당신이 이러는 것은 당연하다. 상황이 이렇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네드는 돈 벌었으니까 저렇게 노는 것은 당연하다. 나라도 저렇게 놀것이다. 그러나 네드가 조금 일해준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다. 스팀잇이 조금 더 빨라진다면 고마운 일이다.

암호화폐는 보이지도 않는 다단계다. 가치가 0원이어도 당연하다. 그러나 스팀이 3천원이 되면 정말 고마운 일이다. 스팀달러가 2500원이 되면 정말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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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D

저도 고마워요! :D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공감 만배.!

감사 만배.!

시간이 되시면 금강경을 여러 번 읽어 보세요. 해설서 말고 한글 원전으로요. 추천!

헛.......이름만 들어도 뭔가 어렵고 잠자기 전에 읽어야할 것 같은....그래도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다가 계속 읽으면 뭔가 빡! 오는 게 있더라고요 ㅎㅎ

저도 그 빡! 오는걸 느껴보겠습니다

언제나 선택은 어렵지만 그래도 선택하겠어요. ㅎㅎ

선택을 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 선택을 미루며 계속 고통 받는것보단 낫지요

시타님이 랜선불교였다니!
랜선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네요?
종교는 심리학과 많이 닮아있는 것 같아요^^

제가 심리학을 잘 모르지만 불교는 일단 종교라기보단 그냥 철학같아요 ㅎㅎ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심리보다는 자신의 마음과 심리에 대해 공부하는 철학 같습니다. 행복연구소 같은 느낌?

근데 ㅋㅋ 모르는 여자 종아리는 왜 자꾸 만질려고 함? ㅋㅋㅋ.

ㅋㅋㅋㅋㅋㅋ예들 든거라구요!! 예를!!!ㅋㅋㅋ

아는 여자 종아리를 허락받고 만지세요 ㅋㅋsitha 님 맨날 그런 예를 드시니깐 ㅎㅎ

공감 십만배.!

감사 십만배.!

해탈의 경지에 이르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그럴리가요...말만 저러지 현실은 ㅠㅠ 그래도 알고 있으면 계속 시도를 하니까 좋아요 ㅎ

네드가 시타님 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

ㅋㅋㅋㅋㅋㅋㅋ로사리아님이 네드한테 깨톡 좀....

역지사지 ! plus 가치를 어디에 설정하고 행하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브릭님 댓글 처럼 나중에 금강경이나 저도 함 봐야 겠네요 ㅋ

천주교지만 ㅜㅜ

불교는 종교라기보단 철학에 가까운것 같아요. 그래서 천주교라도 공부해보심 재밌을꺼에요. 그리고 성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법륜스님도 성경이야기 많이 하거든요. 근데 처음보는 성경해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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