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꿀 맛?!

in #kr6 years ago

평소라면, 거의 대부분을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휴일 그리고 주말에는 가능하면 직접 만들어 주는 밥과 반찬을 주려 해봅니다. 비록 식당에서 파는 입맛 당기는 그런 맛은 아니여도 말이죠.. 어렸을 때 부터 그리 맛은 없지만, 나름 정성담긴 아빠의 식사를 참 잘먹어준 아이 덕분에라도 말이죠.. 그래서 오늘도 조미료나 인위적인 맛을 일부러 가미한 그런 맛이 없이도 잘 먹어 주는 아이가 고맙게 느껴집니다.

어젯 밤, 잠들면서 까지도 내일 아침은 볶음 밥을 먹겠다고 주문해놓은 아이를 위해 아주간단한 야채 볶음 밥을 만들어 봅니다. 볶음밥에는 계란이 꼭 올라가야 한다고 믿는 아이를 위해서,,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밥위에 살짝 덮어 주는 쎈스도 발휘해서 말이죠..^^;


"아빠 볶음 밥엔 케첩을 뿌려 먹어야해.."

가끔 저녁에 식사를 다 한 후, 맥주 한잔 마시겠다고 튀겨낸 너겟조각을 먹을 때, 한 두번 맛보여준 캐첩이 었는데, 밥에 뿌려 먹는 모습을 어디서 봤는지.. ㅎㅎㅎ 쪼그만 손으로 하트까지 그려가며,, 만족해 하는 모습이,, 내심 흐믓하게 만들어 주네요..

신선한 해물이나, 고소함이 담기 고기조각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닌,,냉장도에 항상 있는(?), 감자, 당근, 양파가 전부인 고작 야채볶음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주는 아이가 더 사랑스러운 아침이네요..~

(먹는 내내 토마토는 꿀맛 이라며,, 꿀맛은 맛있다며,, ㅎㅎㅎ 종알종알,,^^; 이름이 토마토 케첩이지,, 정작 토마토는 얼마 들어 있지 않은데 말이죠.. 아이의 환상(?)을 지켜주기 위해서,,^^; 모른척 해봅니다..)


( Image created by lees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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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 최고죠^^

^^ 감사합니다~

케찹을 즐겨 먹지는 않지만 계란위에 올리면 맛이 있더라구요

저도. 정말 가끔 먹다 보니, 가장 작은 크기를 구매 하고, 그 마저도 1년 정도,, 지나면 버리기 일쑤였는데 말이죠.. 아이들 입맛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아이를 위해 준비하는 모습에서 애정 가득함을 느낄 수 있네요.
힐링하고 갑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꿀맛인가요?!!

흐흐,, 솔찍히 그냥,, 별룬데,, 아이가 맛있게 먹어 주니,, 안먹어도~ 배부른~ ^^; 그런 느낌이죠..모~ ^^;

주말 아빠가 해주는 밥이 최고죠^^

아이가 잘 먹어 주니,~ 그걸로 모든게 녹아내린답니다~ ^^;

아빠가 해준 밥을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이게 행복이죠^^

빙고 입니다..
아빠는 아빠를 안다는~ ^^; 그런 느낌이죠..
감사합니다~!!

먹는내내 꿀맛이라고 말하는 따님이 너무 이쁘네요^^

아이만 좋다면,,ㅋ 뭐든 하지 않겠어요?? 크크크,;;

아들녀석이 좋아하는데 말이죠 저도 만들어 주어야겠습니다

멋진아빠 인증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계란위에 케찹 간만에보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아이들에게 만들어 줘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빠의 다정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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