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여행 2일차 - 땅끝마을 찍고 목포로

in #kr6 years ago (edited)

군대 시절 나는 진도와 해남에서 근무했었다

때문에 이번 남도 여행을 계획한 이유는 그시절 나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고자 하는 이유가 있었다

완도에서 진도로 이동하려 하다가 왠지 세월호의 아픔이 아직 가시지 않은 곳을 여행한다는게 내키지 않았고 계획을 변경해 바로 해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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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이곳이 대한민국 땅덩어리의 최남단이고 아빠가 군시절 근무했던 곳이라 강조했지만 아이들은 그냥 시큰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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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도 전망대까지 가는 모노레일이 있었지만 이번엔 걸어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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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와 보니 이게 다였고

결론은 더운데 너무 힘들었다는 것이다 ㅋ

해남은 솔찍히 땅끝마을 이외의 볼거리가 별로 없었고 우리는 목포로 바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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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갓바위다

한 쌍으로 이루어진 갓바위에는 몇 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에 병든 아버지를 제대로 봉양하지 못한 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실수로 관을 바다 속을 빠뜨리고 말았다. 불효를 저질러 하늘을 바라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던 아들도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훗날 이곳에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큰 바위는 ‘아버지바위’, 작은 바위는 ‘아들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갓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삿갓을 쓴 사람의 모양이라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삿갓바위로도 불린다. 다른 하나는 영산강을 건너던 부처님과 그 일행이 잠시 쉬던 자리에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중바위(스님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갓바위는 목포에 도착해서 이런곳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는데 무척 신기하게 생긴 바위였다


휴가 여행기를 올리는 것도 싑지 않은 일이네요

휴가가 끝나서 기억을 되짚으며 여행기를 올리는데 휴가 다녀온지 얼마나 됐다고 여행 순서가 가물가물한게 더위를 많이 먹었나 봅니다^^

휴가들 다녀오셨나요

이 여름이 가기전에 주말을 이용해 계곡을 찾아 2차 휴가를 다녀와야 겠네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고 편안한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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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덥습니다......덥다 ㅠ

살면서 국내 여행을 많이 못가본것 같네요... 왜 못갔는지 아쉽네요...
덕분에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갑니다. :)

남쪽은 더 덥지안나요?

북쪽이 확실히 더 덥습니다^^

갓 바위가 참 인상적입니다.
전설도 짠 하고...

전설이 짠하죠
바위도 멋있더라구요^^

너무 더워서 잘 생각이 안나시나봐요 ㅎㅎ 세발낙지는 드셨나유?

목포에서 세발낚지를 못먹고 올라온게 좀 아쉽네요 ^^

휴가는 다녀왔지만 또 가고 싶네요.
스팀 만원만 가면 저장보상으로 월급 벌듯 한데 ㅋㅋ
우선 2천원 부터 탈환 했으면 ㅜㅜ

이천원이야 곧 가겠죠 ㅎ
걱정 안합니다^^

군복무했던 곳을 다시 찾으면 어떤 기분인가요?
저는 포천에서 복무했었는데 전역 이후로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ㅎㅎ

이젠 너무 오래된 옛 기억이라 무덤덤하네요
그 시절 휴가때 이용한 해남 버스터미널도 못들러보고 시간에 쫒긴 여행이었네요^^

대박사건!!

2차 휴가는 계곡 ㅎㅎ

저는 주말에 당일치기 다녀오고 있습니다.

1차 계곡

2차 풀장

3차 고민중입니다. ^&^

풀장도 땡기는데요 ㅎㅎ

해남에도 자주하고 진도에도 가봤었는데 저 갓바위를 놓쳤더라구요. 다음에 한 번 꼭 봐야겠어요.

여행지에서 못들러본 곳도 꽤 있더라구요
사전에 공부하고 여행 가는게 좋은데 귀차니즘 때문에^^

오래전 추억을 생각하는 곳이겠어요
정말 군대 생활은 잊어버리지 않는 시간이죠..

즐거운 여행되셨네요 ^^*

여행을 계획할때부터 뭔가 설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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