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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거울 속의 나

in #kr6 years ago

거울을 보며 이런생각을 하던때가 언제인지...

집에서 위아래 대충 맞춰 입은 후즐근한 옷에 머리도 아침에 감고는 덜 말린 머리를 한 채 하루를 보내는게 일상이 된 지난 3년여의 시간을 되돌아 보게되네요..
아이를 낳는다는게 내 인생 통틀어 터닝포인트가 되고싶은데.. 자칫 핑계거리가 된건 아닌지.. 최대한 언급을 하고 싶진 않지만..

아무튼

거울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외출 준비를 하던 때가 언제쯤인가
거울보며 내 초라한 모습을 보며 눈물이라도 흘리던 때가 언제인가
거울보며 나의 가장 기쁜 모습을 내 눈으로 담으려하던 때가 언제인가
거울보며 제일 예뻤을 그때의 날은 언제 였을까..

이 육아맘의 생활이 익숙해짐에도 불구하고 거울을 보며 나 자신을 만나고 마음 다잡아 보는 날이 드물군요
항상 머리로만 더 웃어야지..
더 괜찮아야지
아프지 말아야지
인상쓰면 못생겼으니 억지 미소라도 지어야지..
생각만으로 지내는 하루네요..

거울속 나도 나를 많이 기다리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니 밝아지지 않을 이유가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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