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 설악산 공룡능선을 가다-10 공룡능선(恐龍稜線) 나한봉(羅漢峰), 너와집바위, 마등령(馬等嶺)삼거리

in #kr10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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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설악산 공룡능선을 가다-10 공룡능선(恐龍稜線) 나한봉(羅漢峰), 너와집바위, 마등령(馬等嶺)삼거리

나한봉은 공룡능선의 마지막 봉우리다. 산행 초보자가 여기까지 왔다면 거의 체력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뜻이 된다. 진짜 문제는 공룡능선을 벗어나 마등령삼거리에서 비선대로 내려가는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발생했다. 와이프가 무릎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여 배낭 속의 물과 무게가 나가는 물건들을 모두 내 배낭으로 옮겨 담았다. 그리고 하나에 의지하던 나무 지팡이를 하나 더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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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등산 스틱은 두 개를 쓰는 것이 정상이다. 스틱을 한 개만 사용하면 쓰지 않는 다른 쪽 무릎에 더 큰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하산 속도가 한없이 더뎌졌다. 통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빨리 가자고 다그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흔히 운동을 많이 하면 무릎 연골이 닳으므로 아껴야 한다고 말하는 의사들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무릎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여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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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봉(羅漢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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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羅漢)'은 불교에서 온갖 번뇌를 끊고 끝없는 지혜를 얻어 세상 사람들의 공양을 받을 만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성자인 '아라한(Arhat)'의 줄임말이다. 마치 수행을 마친 높은 스님(나한)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처럼 웅장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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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고개에서 출발했을 때 공룡능선의 마지막 봉우리에 해당하며, 높이는 해발 1,297.4m로 정규 공룡능선 구간 중 가장 높다. 봉우리 전체가 거대한 바위로만 이루어져 있어 전문 장비 없이는 정상에 오르기가 매우 위험하므로, 등산객들은 대개 봉우리 아래의 낮은 안부를 거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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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집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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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봉 인근 공룡능선 등산로 상에 위치한 독특한 모양의 천연 바위다. 거대한 바위가 비스듬하게 겹쳐져 있거나 평평한 바위가 툭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 마치 강원도 산골의 전통 '너와집 지붕'이나 처마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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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馬等嶺)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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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馬等嶺)이라는 이름은 고개의 형상이 '말의 등(馬背)'처럼 평평하고 완만하게 생겼다고 하여 붙여졌다. 옛날에는 이 고개가 너무 가팔라 산턱을 손으로 짚으며 말처럼 기어 올라가야 했다는 유래도 전해진다. 실제 마등령 정상부는 현재 자연보호와 생태계 복원을 명목으로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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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삼거리는 이 고개 꼭대기(해발 약 1,220m)에 있는 갈림길이다. 설악동 소공원(비선대)에서 올라오는 길, 백담사(오세암) 방향으로 가는 길, 희운각대피소로 이어지는 악명 높은 '공룡능선' 코스가 만나는 삼거리다. 등산객들이 본격적으로 능선에 진입하기 전이나 험난한 능선 수행을 끝내고 전열을 가다듬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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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산도 먼 풍경도 푸르네요.^^

아하…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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