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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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어린아이 뛰어논다
놀이터에서 뛰어논다
꺄르르 꺄르르
뭐가그리 즐거울까
흙장난 한다
지나가던 어르신
고놈 참 귀엽네 한다


나는 일한다
오늘도 일터로 나와 식량을 구한다
어제도 다섯이 죽었다
끔찍한 웃음소리가 들리고
흙이 마구 헤집어진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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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에 방점을 찍습니다. 고놈 참 귀엽다는 할아버지의 말도 저는 무섭게 느껴집니다.ㅜㅜ

세상을 보는 관점의 차이겠죠.
그 관점을 넓혀가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창백한 푸른 점에 사는 먼지 만도 못한 존재들 사이에서도, 다시금 상대적으로 또 누군가는 먼지만도 못한 존재로 나뉜다는게 서글프네요.

옳은 말씀입니다. 인간은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닌걸요.

제가.... 마음이 정말 너무 무거웠던 어느 날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멘트 바닥 사이로 일개미가 자신의 덩치보다 10배도 넘는 먹이를 지고 가는게 보이더라고요....
ㅎㅎㅎ 개미를 보면서 울컥했다죠 ㅋㅋㅋㅋ

오늘도 들러주시는 @myhappycircle 님 덕분에 스팀잇을 계속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 시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고, 바닥에 기어다니는 개미를 보며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한 객체의 움직임이 어떻게 인지될 수 있는가를 표현해봣습니다.
글쓰기보다 시가 더 어렵네요. 들러주심에 감사합니다^^

에고... 감사합니다. 더 자주 오지 못해 죄송한걸요.
시는 @touchtheheart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와 닿아요. ^^
뛰어노는 아이들의 흙장난 그리고 그 흙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먹이를 찾는 개미. 쏟아지는 흙의 무서움.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즐거운 놀이터 아이들...

무섭다

이 마지막 글을 읽는 순간 그냥 그 옛날 제가 보았던 개미가 생각났던 거였어요. ^^
제가 본 시멘트 위를 기어 가는 개미가 지고가는 짐이 마치 제가 지고가는 마음의 짐 같았거든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touchtheheart님 :D

저도 평소에 시집 읽는걸 참 좋아하는데요~
개미로 인간사를 표현한게 참 와닿고 표현이 재밌습니다~
생각이 많아 지는 글입니당~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 한편 쓰는데 몇시간을 고민했나 모르겠네요. 문학은 느낌으로 써야하는데 말이죠.

넹 팔로우하고 갈께요~ 앞으로 좋은 글 보러 자주와야겟어용~

잘보고갑니다

들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개미 입장에서는 아이들 발소리가 천둥소리 보다 무섭겠죠. 글 잘보고 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저는 이 글을 보고 그 아이가 재벌 후계자들에 대입이 되네요
팔로우 보팅 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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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같은 행위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니
이루 말할 수 없는 갭이 느껴집니다.

잘 보고 가요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과 시각에 따라 한쪽에서는 희극이, 반대쪽에서는 비극이 벌어지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짧고 굵은 글입니다 ㄷ ㄷ ㄷ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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