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아르헨티나가 IMF 구제 금융 신청을 하였다는 기사가 떴다. 남미 쪽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아르헨티나가 견디지 못하고 손을 든 것 같다. 예금 금리를 40%로 올려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니 1997년 우리나라 IMF 때가 생각이 났다. 그때도 증권사에서 년 30% 금리를 주는 상품을 판매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30%나 주는데도 사람들이 투자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금리를 주겠다고 하는 증권사가 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미의 불안감 때문인지 원달러 환율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전에 1059원에 산 달러를 매도할 시기를 조율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한마디 한다.

아빠!! 달러 팔았어? 1080원 이상은 안 갈 것 같은데, 환율조작국 지정은 피했지만 이전과 같이 환율을 정부에서 대놓고 부양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음... 고 3 이면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해야하는데, 미국 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었군. 아마도 우리가 달러를 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바쁜 고 3 생활이고 이과 학생이지만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아들의 참견 덕분에 이틀 전 환율이 1080원 돌파하였을 때 전량 매도를 했다. 다시 1050원대로 진입을 하면 매수 예정이다. 만약 다시 매수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들에게 수익의 일부를 주어야겠다. 일종의 컨설팅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