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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의식적 탈중앙화는 스팀잇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까

in #kr6 years ago

주제가 너무 좋은데요... 약간의 토론을 해도 좋을까요? ^^
함께 생각해보기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1. 탈중앙화 혹은 다변화.
    기본적으로 정원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생각해 볼 만한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여전히 이 블록체인 기술을 세상에 꺼낸 사람들이 기업이 되어서 많은 돈을 벌고, 그 초기에 동참했던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서 상당히 기득권을 획득했다는 점입니다.이 때문에 기술은 탈 중앙화이지만, 실제 그것을 통한 수익은 소수에게 집중이 되었고, 이의 분권화는 아직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정말 드물게 신분의 벽을 뚫은 사람이 있긴합니다만, 아직은 갈길이 조금은 멀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글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가 하는 부분과도 연관이 되어 있을 텐데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쓴다 컨텐츠를 만든다 하는 것을 그냥 채굴방법의 하나로 생각한다면, 역시 쉽지 않을 일 일수도 있겠습니다.

  2. 스팀파워와 성장
    스팀파워가 높다는 것은 이 것이 채굴이라면 더 좋은 삽을 가진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삽이 좋으면 아무래도 흙을 많이 파겠죠. 확률적으로도 뭔가 캐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큐레이션을 해도 상호 보팅을 해도 주는 것이 많으면 돌아오는 것이 많을 가능성이 높고, 그 수준의 보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좀 더 상호보완적인 교류를 하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질의 컨텐츠를 만드는 능력이 또 다른 형태의 좋은 삽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아마 이게 다른 코인과 스팀의 가장 큰 차이겠지요. 하지만 삽이 아무리 좋고, 삽질의 달인이라 해도 포크레인과 싸워 이기기는 쉽지 않지요. 드물게 능력자가 나오긴 하지만요. 자본주의 체제의 극단이라 생각되는 이 스팀 시스템에서 현물 투자를 한 사람들이 성장의 기회를 더 갖는 것도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3. 보상을 위해 쓰는가? 무엇을 쓰는가?
    이 주제 사실 제가 포스팅하려고 했던 건데요...ㅎㅎ 정원님 한테 홀려서 여기다 다쓰네요 ㅋㅋ
    제가 어제 스팀헌트를 한번 해봤습니다. 뭔지 궁금했고, 해보면 포스팅할 거리가 생길것 같았거든요. 물론 그게 잘되면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스팀 헌트가 보상만을 바라고 달리는 대표적인 케이스 일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글을 쓰는데 한 십분정도 걸렸습니다. 말도 안되죠. 제가 글을 쓰는데 걸리는 평균시간이 보통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인데요. 십분만에 뚝딱 글하나가 되었습니다. 사진도 인터넷에 있는거 그냥 붙이면 되고요. 설명도 카피해와도 됩니다. 제품 소개니까요. 결과는 자정을 넘기면서 스팀헌트 보팅을 받아서 간단히 5불을 넘겼습니다. 아마 꾸준히 한다면 로또도 터지지 말라는 법은 없겠더군요. 근데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쓴글에 제 친한 이웃분들이 보팅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댓글도 달지 않구요. 당연한 결과입니다. 댓글을 달 게 없죠 내용이 없으니까요. 제가 이상주의자라 그런지 몰라도 제겐 큰 문제였죠. 재미가 없습니다.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아마도 지금 정원님 글에 댓글달고 소통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팀헌트가 재미없어서 못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돈만벌면 된다. 나는 그것이 스팀의 이유다 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테고 그래서 스팀헌트는 없어지진 않을 겁니다. 다만 제가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이 스팀을 기획한 사람의 의도가 진정 글쓰기라는 방식을 활용한 '채굴'이엇다고 해도, 지금 스팀을 만들어가는 사용자들이 글쓰기의 가치와 소통의 가치로 함께 성장하는 스팀 이라는 '문화'를 만들 수 있으면 하는 겁니다. 물론 함께 성장이라고 한다하더라도 분명 보상의 차이나 성장속도의 차이는 존재 하겠지만요.

  4. 빠른 성장과 분산된 권력의 상관관계.
    가치기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성장해서 이 스팀을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좀 더 큰힘을 발휘하겠다. 일수도 있으니까요. 역량껏 성장하는 거겠지요. 그럼에도 돈으로 사는 권력과 지위가 허용된 사회니 그것또 어쩔순 없지 않을까 합니다. 균형을 이루면야 좋겠지만, 사람들의 생각이 다 같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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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스팀헌트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소통이 이끌어낸다면...한 단계 더 나아가는건가요!ㅎ 그거라면 도전해보고 싶네요ㅎㅎ

ㅎㅎ 경아님 다운 도전이네요. 네 그렇겠죠? 스팀헌트로도 공감과 소통이 가능하다면 한단계 더 나아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안에 있는 스팀잇이니 이윤추구를 머라고 할순 없는 것이니까요 ^^

영어로 포스팅해야한다는걸 깜빡했네요ㅋㅋㅋ 조만간 도전해볼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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