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기사 따로해석

in #old6 years ago

월소득 449만원 넘는 245만명 국민연금 보험료 더 낸다


오늘 아침 연합신문 기사의 제목이다.
이 기사를 접하고 문득 떠오른 생각은

아. 정부가 바뀌더니 역시 더 걷어가는구나

가 아니다.

물론 각자가 처지에 맞춰서 기대를 하고 있었겠지만
결론은 전반적으로 세금총액이 증가했다는 것이고
그 세금의 증가라는 것이
누군가 바라는 것처럼 부자들 주머니를 터는 것만은 아니다^^

의적 홍길동이 현시해서 정권을 잡고 세상을 다스리는 것도 아니고
다수의 구성원을 만족시키는 방법이라는 것이
관리자가 바뀐다고 갑자기 나타날 것이라고 믿지는 않았으리라.

대한민국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사회적으로 어떤 단계에 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이글에서 논할바가 아니므로 피해간다.

다만 기사의 제목을 보면서 느낀점은 보험료의 증가가 아니다.

오히려
월소득 450만원 초과자가 245만명이라는 사실이다.

헬조선이 어떻고
부동산 거품이 어떻고 말도 많지만
245만명이라는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실로 크다.

한편으로는 수능1등급에 해당하는 비율이며
인서울의 비율이며
대한민국의 부동산가치를 떠받치는 주역들이다.
직장생활을 해본것이 벌써 십수년전의 일이지만
450만원 혹은그 근처의 급여도 받아본적이 없기에 놀랍기만하다.

잠실리센츠가 매매가 5억에 전세가 1억9천으로 시작할때
대한민국의 부동산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누가 이 많은 아파트의 가격을 떠받쳐주겠는가 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은 그야말로 불순한 것에 불과했고
대한민국의 생산력에 대한 몰이해를 반영한 착각이었음을 인정한다.

이나라는
누군가에게는 헬조선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그럭저럭 즐기며 살수있는 세상임에 틀림없다.
수상한 사회시스템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언제나 1등급은 존재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노력과 능력에 걸맞는 수확물을 거둬갈 것이다.

그 수확물에 저울을 들이대고 평가를 하는것도 좋겠지만
그전에 그들이 쌓은 능력과 그에 덧붙인 노력에 대한
공정한 평가도 함께 더해져야 할 것이다.

90점과 70점을 가정형편이 결정한다고 믿는다면 할말이 없지만
그 점수들은 결국 각자의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라는것을 인정하는
사회적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직업, 연령, 성별을 떠나서
그들이 그 소득을 올리기위해 오랜시간 투자했을 시간과 열정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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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점과 70점의 차이가 가정형편만의 차이가 되지 않도록 기회의 평등을 위해 노력해야겠죠. 90점과 70점의 벽이 오직 가정형편이 된다면 그때는 정말 헬조선인거죠^^

저도 아침 이 기사를 봤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따지고 봐야겠고, 이런 제도에 반감을 가지는 449만원 이상의 급여를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무언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부분에 관심과 기대를 가져봅니다.

시간과 열정은 확실히 보상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도 보상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90점과 70점의 차이가 가정환경을 기반으로 한 점도
일부 인정이 되지만 개인의 노력도 반드시 조명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남은 오후도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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