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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올드스톤의 느끼는 산사 이야기) 대흥사 표충사를 거닐며

in #oldstone6 years ago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선시대 때 스님들은 사실상 예비군 비슷한 역할을 했던 게 아닐까요? 군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시에는 노동력을 제공하기도 하고, 전쟁이 나면 예비군처럼 동원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신도시 한양 건설이나 북한산성 남한산성 축성에 스님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하잖습니까? 남한산성에는 절이 6-7곳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제가 아는 것만 해도, 2곳 남아 있습니다. 단지 도량의 역할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넓지도 않은 공간에 절이 그렇게 많이 있을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2곳의 절이 불과 5분 거리에 있거든요. 성곽 유지보수도 하면서, 유사시 수비도 하는...그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됩니다.
올드스톤님 글을 보니까, 조선후기에는 스님들이 왜 적극 나서지 않았을까 저도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지배층인 유학자들에 대한 반감이 깔린 가운데, 삼정이 문란해 지니까, 스님들에 대한 조정의 통제력을 잃게 되었고, 조직적으로 동원하기 어려운 상태가 아니었을까?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민족감정이 없는 건 아니었을 겁니다. <토지>를 보면, 동학이나 독립운동하는 사람들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하지 않습니까. 단지 조직적인 움직임은 올드스톤님 말씀대로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역사공부한 적 없는, 개인의 상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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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런 듯 합니다. 종교도 시대에 따라 다 의미가 달라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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