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poem] A bullet in my brain 내 머릿속 탄환

탄환으로 자극된 뇌는
라흐마니노프에게 위대한 음악을 선사했다고 하니
그의 탄환이 부러워 미칠 지경이었거든,

그러던 나의 뇌 속에 탄환만 한 종양이 생겨났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
안주하면 안정될 수 있을까.
잃을 것이 없다고 겁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수전증 걸린 알코올중독자의 이 빌어먹을 불안,
불안의 뿌리는 너의 말처럼 전생에 있을지도 모르지,
나의 희망대로 울프의 기운을 타고나서일지도 모르고.

평안 속의 평온은 무의미하다.
불안 속의 평온이 진실로 평온이다.
황금빛 태양과 연둣빛 나뭇잎,
낡고 나른한 풍경에서 잠시 평온을 느낀다.

풍경이 사라진 후,
사이키 도는 클럽,
노출증 환자처럼 옷을 벗은 채 춤을 춘다.

뇌에 탄환이 박힌 것 같아.
이물감이 느껴지지만
예전부터 존재하던 것처럼 자연스러워,

상처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소음 속 평온,
내 머릿속 탄환으로 안정된다.

그러나, 탄환이 박힌 것은 라흐마니노프가 아니었다.
기억은 멋대로 조작되어 종양으로 응축되었고
나의 탄환은 기억과 사고를 어지럽힐 뿐,
음악도 뭣도 창조하지 못했다.

^{image from here}

written by @madamf MadamFlaurt
^{#詩 | #poem | #tumor | #thought | #마담플로르의거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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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amf’s poem]

天長地久 my first love story
그의 그녀, the Bitter End
불가마 Furnace
the Sweet Memory 달콤한 기억
난 심장이 없어 I have no heart
꽃개수구 the Flowerhole
마음이 가렵다
아파할 일이 많은 연인은
나로부터 휴가를 떠나자
스르르 나아있었다.
사랑한다. 미안하지 않다.
나무가 되겠다던 나의 약속은 잊어줘
Expiration 시효소멸
the Impolite 무례
그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나쁜 남자였습니다.
the Thorn 가시
the Gossip 거리, 꺼리
어떠한 상념도 없는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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