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T에 자주 글을 쓰고 싶지만, 코인투자에 관심이 없는 딜레마. 그에 대한 해결방법

in #sct5 years ago (edited)

이럴수가.. SCT에 단 두 번 글을 썼을 뿐인데, 스팀잇에선 상상하기 힘든 보팅을 받았습니다. 이래서 초창기 스팀잇이 뜨거웠던 것이군요. 이미 침체된 상태서 스팀잇을 제대로 시작했던 저로선 이런 기분을 처음 느껴봅니다. 두 개를 올렸는데, 500sct 이상을 보팅 받았습니다. 시세를 반영하면 300스팀 이상이고, 이렇게 스팀이 모이면 금방 고래 되는건가요ㅎ(아 스팀잇과는 달리 저자와 큐레이션 보상이 절반씩이군요. 스테이크를 많이 한 사람이 확실히 유리하겠네요.)

역시 사람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고, SCT에 더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스팀잇을 했던 이유는 그냥 제가 쓰고 싶었던, 혹은 기록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 분야가 코인은 아니었습니다. SCT는 코인투자 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으니, 그에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를 올리는 것은 이 커뮤니티 취지에 부합하지 않겠죠.

코인투자는 제가 블록체인 분야 기자였을때도 의무감으로 조금 했을 뿐이고, 그 이후로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큰 관심이 없고, 무엇보다 투자할 자금도 없습니다.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 생계형 직장인입니다.

그래서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SCT에 종종 글을 쓰려면 그 주제가 '코인'이고, 넓게 봐서는 '블록체인'이어야 할텐데요. 여전히 사회를 바꿔나갈 기술로서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습니다. 아주 가끔 새로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보단 제가 지금 쓸 수 있는 글은 '내가 생각한 인터넷의 한계와 단점, 그런 문제와 싸웠던 여러 시도들과 그 가운데 블록체인이 보여준 가능성. 또한 블록체인의 한계와 기술과 담론의 관계' 등입니다.

물론 제가 요즘 관심을 가지는 모빌리티, 스마트시티에도 블록체인이 어떻게 연계가 될지에 관심이 있고, 블록체인이라는 분야가 인터넷 못지 않게 여러 부작용과 한계를 가질텐데, 그에 대응하는 움직임들이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플랫폼을 운영하는 쪽과 사용자의 관계, 플랫폼의 문제를 해결하는 인센티브가 운영자에게 주어지지 않는 문제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Sort:  

충분히 sct 토픽이 될 둣 합니다. 좀더 넓은 시각의 전문성과 통찰력 있는 글은 sct에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SCT 접어야 하나 싶었는데, 용기를 주는 댓글이네요.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음... 저처럼 코인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은 스팀 코인판에 쓸 말이 없어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4420.25
ETH 3150.23
USDT 1.00
SBD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