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투자][BTC] #수요 : 글로벌 큰손과 스벅 호갱이 다가온다! 디지털 금의 진화와 가격의 시사점.

in #sct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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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ovelyyeon입니다.

저는 스벅 호갱입니다. 형편이 넉넉치 않을때도 연말이면 이쁜 스벅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또, 5 만원을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 선충전하면 쿠폰을 하나 더 준다는 스벅의 상술에도 현명한 소비자라고 자부하며 순순히 말려듭니다.

요래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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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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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받기

지난 덕후가 간다 첫번째에서 BTC 공급의 핵심인 발행량과 반감기를 정리했는데요, 이번에는 BTC 수요에 대해서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국내외 자료들을 읽고 읽다가 체인파트너스의 보고서를 보았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래 나만 호갱은 아니였어!


1. 비금융: 글로벌 충성 고객 + 불안정 국가 소비자의 수요

[스타벅스 앱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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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Marketer,체인파트너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모바일 페이 앱은 애플과 구글이 아닌 스타벅스의 앱으로 약 2,000만명이 넘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예치금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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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SJ,체인파트너스

또, WSJ과 S&P인텔리전스 조사에 의하면 이렇게 호갱들의 선결제를 통해 스타벅스가 전세계에서 확보한 예치금은 12억달러(1.4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는 미국은 물론 중남미와 아시아의 중소은행 예치금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호갱의 천국 스타벅스가 비트코인 실물결제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벡트거래소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면서 스벅이 보유한 75개국의 예치금으로 비트코인과 모바일앱을 연계해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는 가정은 더이상 상상만은 아닌상황이 되었습니다.

전세계에 은행계좌가 없는 인구가 17억명이 넘고, 이중 모바일폰을 가진 사람은 70%가 넘는다고 합니다. 특히, 자국 화폐의 불안정성이 심한 중남미와 아시아에 그 비중이 높았습니다.

상기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였던 점은

이제 BTC로 커피를 마시는 단순 결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스타벅스앱으로 비트코인 입금을 받고, 보관/ 이자지급/ 자산운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글로벌 비금융기업이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는 추측이였습니다.

스벅호갱이라 일단 이런 자료가 반가웠구요.^^; 저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즉 글로벌 스벅 호갱 or 글로벌 불안정 계좌 보유자에게 비트코인 입금베너핏을 확실히 챙겨준다면 사업전개 속도가 빠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벅은 하나의 예일 뿐입니다.

기존 경제체제에서 많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있는 기업이 암호화폐를 활용해서 자사의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려는 움직임은 비단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애플과 구글, MS등 다양하며 현재도 가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높은 채굴원가,51%공격이 쉽지 않은 높은 가격과 보안성 등으로 비트코인의 위치와 신뢰도는 더욱 공고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기승전-비트라는 마인드를 모두에게 심어주었지요.

선결제를 BTC로 한 게임유저에게 고사양의 게임아이템을 선사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그 유저가 게임에 대한 충성유저 혹은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나라의 유저라면 말입니다. 덕후는 덕후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합니다. 그것이 음료든, 게임이든, 자동차든 일정 수요를 진작 시킬 수 있는 달달한 유혹이라면 그들은 지르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에 기존 사업과 연계된 거점 자산으로서, 암호화폐 중 그래도 신뢰도가 높은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전략이 수립되고 실행된다면, 자연스럽게 진성 소비자 층에서도 BTC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전송시간과 수수료 등을 감안할 때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BTC 선입금을 받고 속도가 빠른 (스벅)포인트를 먼저 지급한 뒤, 이를 전송과 결제에 활용하는 방식 등으로 우회한다면, 현재의 스벅호갱 예치금 모집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매력적인 가치제공결제 방식의 유연성이 더해지면, BTC는 기존사업자들이 충성고객과 불안정 계좌 고객을 활용하는 거점자산가치저장 수단으로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후발사업자들에게도 침투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구요.


2. 금융: 대형 금융기관의 진출 + 불안정 국가 자산가의 위험헤지 수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호재라는 BAKKT 거래소의 파트너로 스타벅스가 2018년 8월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7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벡트가 시동을 걸 예정입니다.

벡트 거래소가 주목 받는 이유는 만기시 BTC 인도라는 실물 결제 방식의 도입에 있습니다. 현재의 CBOE와 CME 선물거래소가 비트스탬프와 제미니 등의 서구권 거래소의 가격을 받아 만기 현금결제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바이낸스 등의 중화권 거래소에서 글로벌 가격을 주도하고 있기에, 미국이 만기일 조작 위험을 인지하여 ETF 승인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도 연계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미국과 주요 금융그룹이 BTC 를 중국계에 비해 충분히 모으지 못했기에, 투자자 위험보호라는 명분으로 ETF승인을 거부하고 있다는 추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세팅되어 있는 반감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며, 공급물량이 더욱 줄어드는 것이 명백(현재까지 84%발행, 16%는 121년간 발행예정) 하기에 수급의 변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지금 실물로 인도되는 거래소의 도입과 ETF의 승인이 늦어지면, 앞으로는 무시할 수없는 암호화폐 ETF 수수료로 새로운 수입원을 열어야 하는 금융기관들이, 더욱 물량 확보가 어려워 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반감기를 1년, 벡트거래소의 운영을 수개월 앞에 둔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롱포지션 수요는 어느 때 보다도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CME Asset Manger 포지션]

캡처_2019_06_06_05_19_39_691.png
자료: cme group,파란색-롱,빨간색-숏,노란색-순포지션

그리고 이 움직임은 최근의 가격 과열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출렁거림이 있기는 하겠지만, 계획된 공급 일정인 내년 반감기까지는 적어도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편, 흔히들 경제가 불안하면 구 경제에 대한 위험헤지 차원에서 자산을 재배분함에 따라 암호화폐의 수요증가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의 경제 불안요인들과 BTC의 가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불안과 BTC가격]

금융위기와 btc.png
자료: tradingview

각각의 경제위기 혹은 세계경제에 불안감을 주는 요인이 있을때 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점프업 했고, 가장 최근인 2019년 4월말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자 5월에만 약 60%이상의 BTC 가격 상승이 발생하였습니다.

[브라질 경제위기와 BTC거래량 비중]

브라질거래량.png
자료: coinmarketcap

또한, 얼마 전 경제불안이 극도로 다달았던 터키, 베네수엘라 등의 거래소의 BTC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특히 브라질 네고시아르코인 거래소(Negocie coins)는 2019년 5월 14일 24시간 거래량이 전세계 거래량 중 약 8%로 사상 최대치를 넘겨버렸습니다. 자전거래를 감안하더라도 자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대체제로 BTC가 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과거의 패턴과 최근의 움직임으로 볼 때 글로벌 금융위기 혹은 경제 불안 요소가 대두되면 자산재배분의 차원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또하나의 중요한 부분이며, 함부로 재단할 수 없는 요인일 것입니다. 다만, 최근의 미중 무역전쟁의 판이 BTC의 미중 대결구도의 판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과 현재 세계경제의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우려 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언제든 블랙스완의 형태로 우리 예상을 벗어나는 시점과 범위로 경제위기가 발발할 가능성은 가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들의 자산도. 적어도 일부는. 자산 재배분과 헤지의 수준으로는 BTC등의 암호화폐를 편입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BTC에 대한 수요를 비금융부문: 글로벌 기업들의 충성고객과 불안정 국가의 일반소비자 수요, 그리고 금융부문 : 대형금융기관과 불안정국가의 자산가 수요 등으로 나누어 나름 살펴보았는데요.. 정확한 수치로 각각의 수요 수준을 알아낸다는 것은 현재의 저의 공부와 자료접근도 등을 감안할 때 힘들었습니다. T.T(접근방법을 결정하는데만 며칠걸렸어요..T)

다만, 수급상 의미가 커질 수 있는 그룹들을 나누어 살펴볼 때, 단기적/중장기적,비금융/금융부문, 어디서든 BTC에 대해 단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디지털 금이라는 의미를 넘어, 다양한 전략 실행의 핵심 거점자산으로서 진화하는 과정에 있기에 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지난 BTC공급의 키발행량과 반감기, 금번 BTC 수요의 키인 금융과 비금융 부문 전략 자산 등의 의미를 감안할 때, 포트폴리오에서 BTC를 포함해야 하는 이유는 뚜렷하다고 판단되며, 가격방향성에 대해서도 최근 일부의 출렁거림을 감내하더라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진한 덕후의 부족한 공부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울게 많지만, 그래도 덕후가 갑니다~ 다음에 뵈어요!

@lovelyyeon이였습니다.

이만 총총..

뿅!

^-^


[@lovelyyeon, 덕후의 투자, The Investment of Dukhoo]

공급:BTC 발행량과 반감기
활용: Dapp과 사용자 구성 및 추이
수요:글로벌큰손과 스벅호갱
비트200.jpg
dapp2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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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t:  

스벅에서 BTC랑 연결시키는 마케팅만 해준다면,
스벅에 열광하는 많은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접하게 될텐데 말이죠.

가령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면 스페셜 프리퀀시를 줌ㅎ 몇개 모으면 스벅기프트. 그나저나 요새 스벅에 아침햅쌀인가 그게 전 맛있더라구요ㅎㅎ

한국스벅에서 H-코인으로 화요일에 얼마이상 충전하면
기프트권 주는 이벤트를 하긴하던데요.
뭔가..음.. 안하고 있었어요.
근데 요일상관없이, 비트코인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죠ㅎㅎ

이천햅쌀 맛있으신가봐요^^
진짜 아침햇살이랑 맛이 비슷한가요?ㅎㅎ
먹어보려다 결국 커피로 시켜버려서 아직도 못먹어봤네요.

즐거운 오늘 되세요~ ^^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스벅이나 맥도날드 등을 통해서 실제 소비되고 있는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흘러들어오면서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그게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긴 해요 ㅎㅎ

네~ 가속화 시킬 유인이 되겠지요. 그리고 모두가 기다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고 하더라도, 비트는 꼭 포함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공부를 하면 할수록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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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OPAZ 생태계 참여 감사합니다 😊


스벅이 커피 농장이 아닌 마이닝 팜을 건설하여 채굴 수익을 스벅 사먹는 사람에게 페이백(?)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

오~ 완전 신기방기 아이디어세요! ^^ 그러면 더사먹을텐데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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