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생(孤獨生)은 없다
고독생(孤獨生)은 없다
태어날 때 홀로 온 독생자는 있어도
갈 때 홀로 가는 고독사는 없어야 하거늘
올 때는 모두가 축복이었으나
갈 때는 온기 한 줌 없는 이가 많다.
거두지 않는 밭에 잡초 늘어가듯
슬퍼하는 이 없이 죽어가는 사람
너와 내가 사는 이 골목길에
소리 없이 늘어만 간다.
가족이 없고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다.
단절이라는 사각지대에 놓이면
너나 나나 그리 될 수밖에 없는
현대 사회의 서글픈 자화상.
스마트폰으로 온 세상을 연결한다 한들
그 옛날 담벼락 개구멍의
투박한 안부만도 못한 현실,
오늘도 누군가는 홀로 숨을 거둔다.
가장 화려한 연결의 시대,
우리는 가장 지독한 단절을 살고 있다.
어제저녁이었다.
걸으며 유튜브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화려한 디지털 세상 뒤에 가려진 채 이웃이나 가족과의 단절이 침묵을 당할 수밖에 없는 사회가 된 거 같다.
혼자 죽어가는 고독사는 없어야 진정한 복지가 완성되는 사회가 되는 것이란 생각이다.
내 생각에 독생자는 있어도 고독생은 없다는 생각이다.
세상에 태어날 때는 누구나 축복이고 주변에 환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쓸쓸히 죽어가는 고독사가 많다는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것도 노인보다 중장년층이 많다니 허탈해진다.
이런 현상이 단절에서 온다 하니 더욱 그렇다.
기계적인 소통 대신 곁에 있는 이들의 진짜 안부를 묻고 싶은 그런 마음들이 더 많이 생기고 그렇게 하면 좋겠다.
가족이나 친구가 없어서 고독사를 하는 게 아니라 단절이라는 말에서 숨이 탁 막혀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 느낌을...
감사합니다.
2026/07/16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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