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in #steem15 days ago

봄날은 간다.
꾸벅꾸벅 졸아도 봄날은 간다.
대단한 일 하는 거 없이 봄볕을 바라보다
봄볕에 홀린 듯 꾸벅여도 봄날은 간다.

그래 졸았다.
졸다가 아예 누웠고 잤다.
오후 업무가 시작이 되어도 보이지 않으니 찾았나 보다.
세상모르고 자고 있어 놔둘까 하다 깨웠다 한다.
여기가 어디지를 묻다 보니
상황 파악이 된다.

그래, 이런 날도 있고
내 죄가 아닌 봄이 죄인 듯하다.
거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지 말거라
아니다, 아니야
그건 아니다.

그랬으면 오죽이나 좋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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