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쑥덕

in #steem16 days ago

어제 쑥덕 이야기를 했다.
그 쑥떡을 출근길에 몇 개 가지고 나왔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먹을 요량으로 가지고 왔다.
그런데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쑥떡 쑥덕 한다.
나쁘지 않다.
가지고 오길 잘했다 싶다.
비로소 봄을 느꼈다는 말에서 천하일미라는 칭찬까지 들었다.
사실 옛날에는 이런 걸 개떡 혹은 쑥개떡이라 했다.
지금처럼 쑥과 쌀을 빻아하는 게 아니라 먹을게 귀하던 시절에는 등겨 혹은 밀기울을 섞어서 버무려서 떡을 만들었다.

기억해 보면 옛날 쑥개떡은 먹을 때도 칼칼했던 느낌이 아직 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그렇게 해 놓으면 먹을 사람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쑥과 쌀을 빻아서 반죽을 해 쪄 놓은 쑥떡은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다.
봄을 만끽하는 그런 음식이다.
맛있게 먹어주니 봄처럼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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