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팀) 전설의 짬뽕집에서 또다른 전설을 만나다.

in #ta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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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은 배달 음식의 대명사이다.
언제나 집에서 출출할 때 신속하게, 간단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중국음식이다.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중국음식점이 생기면서 배달을 거부하고 매장 장사만 하는 집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는 각종 짬뽕집이 유명한 편이다.

우리집 근처에도 이름도 거창한 '전설의 짬뽕'집이 있다.
가을색이 완연한 주말 오후 남편과 함께 짬뽕을 먹으러 갔다.
생각으로는 이 집에서 매운 짬뽕을 먹고 '매워도 다시 한번'에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매운 짬뽕 말고 복병이 하나 생겨서 '이번 주 맛집'에 포스팅하게 되었다.

대문 사진으로 올린 것을 보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난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이 전설의 짬뽕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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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의 특징은 제주에서는 흔하게 맛볼 수 없는 매운 맛을 꽤 강도높게 내고 있는 집이란 것이다.
거기에 일인이 먹을 수 있는 쟁반짜장도 있다.
탕수육은 아직 못 먹어봤는데, 나중엔 탕수육도 꼭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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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을 이렇게 따라먹을 수 있게 해 놓은 것이 신기해서 순간 포착을 해보자며 찍은 사진, 재미있게 찍혔다.^^

우리의 주문은 거두절미하고 짬뽕으로 하기로 했다.
사실 전에 이집에 와서 쟁반짜장은 먹어봤는데, 그게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다.
짜장면을 더 좋아하는 나지만 이날은 매운 짬뽕을 먹기로 했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남편은 일반 짬뽕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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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매운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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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있고, 고추가루가 눈에 보일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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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녀석이 들어가 있어서 통각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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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주문한 일반 짬뽕이다.
솔직히 맛으로는 이 짬뽕이 더 맛이 있다.
진한 해물의 국물맛이 잘 나는 수준급의 짬뽕이다.
하지만 나는 '맵지 않으면 짬뽕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일반 짬뽕보다는 매운 짬뽕이 더 맛좋다.

그.
런.
데.

전설의 짬뽕을 압도하는 신메뉴가 이 집에 생겼다.
바로 '철판 만두'이다.
가격도 신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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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라면 물만두, 찐만두, 군만두, 튀긴만두, 만두국까지 안 가리고 좋아하는 나는 무조건 철판 만두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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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가 다섯개가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하나를 낼름 먹어버려서 네개밖에 안 보인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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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맛있게 생겼다.
물론 철판에 튀긴 만두는 바삭하고 속은 적당히 맛있는 것이 들어 있어서 보통 중국집에서 파는 군만두와 차원이 달랐다.

만두가 다섯 개니까 둘이서 나눠 먹으려면...
그래, 만두 좋아하는 내가 3개 남편이 2개 먹으면 되겠다.
하고 먹다보니 난 벌써 3개를 다 먹었다.
"만두 맛있지?"라고 뜬금없이 물으니, 찰떡 같이 알아듣고
"니가 마저 먹어."라고 해주는 고마운 남편.ㅋㅋ
그래서 내가 만두 4개 먹고, 남편은 만두 1개 먹고.
남편 점심이 모자랄까봐 내 짬뽕에 있는 면을 덜어 주었더니, 너무 맵다며 본인 짬뽕 국물에 거의 헹궈먹는다.ㅋ

아마도 다음에 이집에 탕수육 먹으러 오면 '부먹'을 할지 '찍먹'을 할지로 또 옥신각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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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클리어한 '전설의 짬뽕'과 전설을 뛰어넘는 '철판만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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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이런 전설의 맛집이 있다.^^


맛집정보

전설의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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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광로9길


(테이스팀) 전설의 짬뽕집에서 또다른 전설을 만나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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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전설이네요 ㅎㅎ
만두 맛이 궁금해서 못견디겠어요
킁킁
ㅋㅋㅋㅋㅋ

너무 맛있어서 우리 옆 테이블 아가씨들은 추가로 또 주문하더라구요.
저도 남편이 제게 양보 안하고 2개 먹었으면 추가할 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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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계신가요!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신 @gghite님에게 감사를 드리러 방문했답니다. 멋진 포스팅에 감동했어요. 덕분에 테이스팀이 더 화사해졌어요! 콘테스트에서 승리하길 바라며, 보팅을 동봉합니다. 화이팅!

오늘 점심때 짬뽕 먹었는데 또 먹고 싶어지네요.

테이스팀을 보고 있으면 그런 현상이 꼭 일어나더라구요.ㅋㅋ

사진으로 봐도 매운 짬뽕을..? 완뽕하신건가요?
바삭바삭 맛있어 보이던 만두 와 함께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군여~ ㅎ

네, 완뽕했습니다.
'너무 매운 건 음식이 아니다.'라는 남편의 지론이 있지만, 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만두는 환상 그 자체였구요.^^

싹싹 비운 그릇!! 저거야말로 진짜 맛집이었다는 증거죠 ;)
저도 맛집 다녀오면 저절로 저렇게 되더라구요-

먹다보니...
짬뽕 국물에 나트륨이 많이 들었다, 칼로기가 장난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맛있는 짬뽕은 국물까지 클리어해야 제맛이죠.ㅋㅋㅋ

만두 비쥬얼이 ㅎㄷㄷ 하네요
저도 만두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답니다^^

맞아요.
자는데 '만두 먹자.'라는 말을 듣고 일어나지 않을 수 없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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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불릴만합니다~~~ ㅎㅎㅎ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짬뽕도 전설이고 철판 만두도 전설이었습니다.
저런 가게 이름 달고 평범한 메뉴를 팔면 완전 속은 느낌이 드는데, 이 집은 인정 어 인정이었습니다.^^

해산물이 풍부해서 중국집도 많은가봐요~!
자연산 문어도 바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제주가 부러워요ㅎ

섬이라는 특성 때문이겠지요?
저도 아직 문어가 한마리 떡!허니 들어간 짬뽕은 못 먹어보긴 했지만, 아마도 제주도라 가능한 메뉴인 건 틀림없습니다.^^

어후 맛도 좋은데 가격도 아주 좋네요!!!

짬뽕 가격은 좀 비싼 편인데, 주력 메뉴니 어쩔 수 없고, 철판 만두는 맛과 양에 비해 저렴한 편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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