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옆 기찻길따라 소주한잔! feat. 오마주

hodolbak (81)in #tasteem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불금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퇴근하고 저녁을 먹고 나서 한시간정도 아내와 걷고 왔는데 날이 많이 선선하네요^^

이런 날씨에 다들 감기조심하셔야 하는 것 아시죠^^

오늘은 하나의 포스팅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아 볼 까 합니다.
이래도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tasteem-kr 팀과 @stylegold님의 오마주를 한번에 해보려고요^^

#tasteem 주제중 하나가 '파도소리가 들리는 바다 옆 식당' 입니다.

예전 글 중에 [뻔뻔한스티미언:Tasty Road] 바다를 보며... 란 글로 바다앞 식당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그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이곳을 처음 가게 된 것을 강릉임해자연휴양림을 가면서 부터인데요.
모든 여행이 다 그렇듯 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가 먹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야 아이들과 항상 함께 다니느라 음식선택에 제약이 좀 있지만 강릉임해자연휴양림을 갈때에는 이 곳만큼은 한 두번씩은 꼭 들렸다가 옵니다.

휴양림에서 5분거리에 있는 등명해변에 위치한 바다마을횟집이라는 곳인데요.

저희는 회를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고 섭해장국과 섭칼국수, 섭죽을 먹으러 갑니다.

섭은 자연산홍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바다마을횟집이 유명한 이유는 섭해장국과 섭칼국수, 섭죽이기도 하지만 바로 식당앞에 바다가 있다는 것이죠.

근데 또 바다만 있으면 심심하잖아요.

철길을 건너
송림이 있고
또 모래사장을 지나
바다가 있는 곳

이 곳이 바다마을횟집의 자랑입니다.
입맛이 돌수 밖에 없겠죠^^

이 곳을 찾을 때면 아내와 저는 항상 섭해장국과 섭칼국수를 먹습니다.
약간 칼칼하니 걸쭉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아이들이 해장국과 칼국수를 먹기에는 좀 매운감이 있어 아이들은 부드럽게 섭죽으로 한끼를 해결합니다.

이곳에서는 홀에서 먹는 것보다 가게 앞 기찻길옆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보며 파도소리를 들으며 먹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바다향 가득한 멍게와 더불어 소주한잔 하는 것도 아주 좋겠지요.
오션뷰를 제공하는 멋진 호텔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아니지만 이만큼 바다 가까이에서 소주한잔 하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도 드물 것 같습니다.

한번쯤
바다를 보며
근심 걱정 따위는 잊고
가볍게 소주 한잔어떠세요^^

덧붙임:
한적한 것을 원하시면 한여름 피서객이 몰릴때 보다는 봄, 가을이 찾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라 해도 피서객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바로 밑에 정동진해변이라 그리로 많이들 가고 이곳은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아요^^
그리고 위쪽으로는 강릉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항이 가까우니 함께 들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