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Juniper Research의 조사결과: 암호화폐시장은 폭망한다 ----- 오우...^^;;

in #telegramdoraemon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이상한 뉴스를 하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Juniper Research라는 곳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업들로부터 돈을 받아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장동향을 조사하고 연구하고 발표하는 곳이죠. 독립적인 기관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돈을 받으면 조사를 하는 그런 기관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설기관이니까요.

이들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시장은 "붕괴" 될 수 있고 거래량도 급감했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전한 곳이 블룸버그입니다. 10월 9일짜로 나온 소식이에요. Crypto Industry on ‘Brink of an Implosion,’ Researcher Says

엄청난 블룸버그죠? 이런 중대한 뉴스를 알려주다니요...

억지를 쓰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생각해볼께요.

이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기술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 그리고 규제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서 평가했다고 합니다. 시장전반의 규범의 문제와 거래소의 문제들, 그리고 헤커들의 공격, 블럭체인의 포크나 암호화폐의 시장변동성에 대한 것도 역시 고려했다고 합니다.

상당히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들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하루 거래량은 2017년 말 하루 3십6만 정도에서 2018년 9월 현재 2십3만으로 그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하네요. 일별 거래액과 관련해서는 주니퍼는 Bitcoin (BTC) 과의 일일 거래량 이 2017 년 말 평균 36 만 건에서 2018 년 9 월 23 만 건으로 줄었습니다. 일별 거래액과 관련하여 동 기간동안 37억 달러에서 6억7천만 달러 미만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거래가치가 75% 하락했고 시가 총액은 3천5백5십억달러를 밑돌았다고 합니다.

정말 큰일처럼 들립니다.

주니퍼 보고서에 따르면 3사분기 상반기의 활동을 바탕으로 보면, 거래가격이 47% 더 하락할 것이라고 추산한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암호화폐 업계가 파멸 직전에 있다고 생각한다는군요.


이 글에 태클을 걸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2000년대 초반의 현대자동차 이야기를 한번 해볼께요.

제가 미국에서 대학원을 처음 시작한 해에, 수업시간동안 교수가 한 말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10년, 10만마일의 워런티를 해주는데, 이런 멍청한 자동차 회사는 조만간 망할 꺼야."

10년동안 보증을 해주고, 그리고 10만마일 이상까지도 보증을 해준다...이 말은 자동차를 새것으로 바꿔주겠다는 것이 아니고, 부품중 매우 제한된 부분에 있어서 보증을 해주고 그것을 무료로 수리해준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을 광고할 때 현대자동차는 10년 10만마일이라는 표현으로 마치 자동차 전체에 대해서 무료수리를 해준다는 느낌을 소비자들에게 전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망했나요?

재미있게도, 2002년, 2003년을 지나면서 거의 모든 미국에서 자동차를 파는 회사들이 현대와 똑같은 광고를 했습니다. 10년, 10만마일 보증해준다... 그리고 이것이 한때 광고문구에 들어가지 않으면 이상하게 들릴 정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대단한 현대죠...

현재 시장을 객관적으로 숫자만 놓고 보면 암호화폐시장은 망해야합니다. 폭망해야죠. 그래프로 보더라도 삼각형의 오른쪽 꼭지점으로 치닫는 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주니퍼라는 회사가 시장, 규제, 교환소, 헤커, 기술등등을 고려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블럭체인이라는 기술과 토큰이라는 것을 자기 회사에 도입하려고 하는 기존회사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얼마나 고려했는지 궁금하네요.

즉, 블럭체인과 암호화폐 (또는 같은 성질의 토큰)이라는 것을 완전히 따로 놓고 생각하면서 블럭체인을 이용하는 것은 그들 사정이고, 토큰이라는 것이 경제적으로 어떤 유용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지갑을 열게 만드는 토큰경제라는 것은 아주 생각을 안해봤나봅니다. 그렇다면 IBM이나 Walmart, MS는 아주 멍청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자신들이 모든 운영비용을 부담하면서 블럭체인에 토큰까지 운영해준다하니 일반인들은 그들이 하라는 그대로 똑딱똑딱만 하면 모든 거래가 이루어지는군요. 이 회사들은 인류를 위해 위대한 공헌을 세우는 것입니다. 중간 관리자들을 모두 쳐내고 간편한 거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을 하는 이런 훌륭한 회사들이 어디있겠어요? 우리는 앞으로 이중 삼중으로 지불해야만 했던 돈을 모두 절약하는 아주 좋은 시대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옆동네 편의점도 아닌 금융거대그룹은 정말 쓸데없이 머리를 싸매고 자기네들이 거래소사업에 뛰어들었군요. 이 거대기업들은 주니퍼의 조언을 무시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어리석은 회사들이군요. 그런 대표적인 회사로 CME, CBOE, NYSE...이런 회사들은 조만간 큰 손실을 입을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암호화폐의 허브를 자처하는 스위스나 말타는 닭쫒던 개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말타는 나라 전체가 나서서 잡을 수 없는 닭을 향해 달리는데, 이런 멍청한 나라는 조만간 파산해서 IMF산하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주변의 강국에 속국이 되어버려야겠군요. 주변에 누가 있나요....이탈리아? 여기는 위태위태한 나라이고, 그리스? 여기는 이미 망했고, 터키? 여기 정부는 암호화폐로 경제제재를 피하려는 또한 멍청한 나라이고.... 음.... 말타는 폭망하겠군요.

이더리움 네트웍을 이용하여 뭔가 하려는 회사들은 모두 손실을 볼 것입니다. 이더리움이 망하면서 마이닝하던 사람들도 다 손을 털 것이니 그 네트웍도 더이상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쓸데없는 곳에 돈을 썼으니 손실을 보겠군요.

암호화폐와 블럭체인산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사하고 발표했던 다른 회사는 년간 75%의 성장률을 예상했는데, 이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들입니다. 돈을 받았으니 좋은 소식이나 던져주자...하고 눈감고 자판의 숫자를 찍어서 발표했으니 이 세상에는 믿을 놈이 하나도 없는 것이죠. 에이...빌어먹을 세상....

쓸데없이 블럭체인관련 특허를 신청한 Bank of America, Visa, Alibaba, Tencent등등의 회사들은 개발비 명목으로 모두들 먹고 놀다가 끄적끄적 뭔가 써서 특허청에 신청해서 특허를 받아냈습니다. 이들의 개발비용은 모두 당시 개발팀에 있었던 인간들의 뱃속으로 들어가고 종이 몇장과 신청비가 추가적으로 회사차원에서 지원되었을 뿐이군요...

불쌍한 Bakkt..... 얘네들은 어떻게 한데요.... 뭐 돈많은 회사니 알아서 하겠지만, 괜히 곁다리로 껴서 이름 올렸던 MS나 스타벅스는 웬 똥구정물을 같이 뒤집어 쓴데요...

자....

지금까지 OTC를 이용해서 (장외시장이요) 비트코인을 거래하던 애들이 모든 비트코인을 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그냥 사지 말고 있어야겠어요. 가격이 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순간까지 놔뒀다가 헤지펀드 회사들이 고객들로부터 엄청나게 소송을 당하는 순간을 구경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대기업들의 돈들이 여러 암호화폐 투자자들이나 이미 비트코인을 사둔 기관투자자들에게 골고루 분배되었군요. 그럼 우리도 손을 털고 나갈까요....? 어차피 숫자상으로만 나타나던 돈들이 모두 공중으로 사라져 갑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좀 씨니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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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놀랄일이 별로 없어 평온합니다 ㅎㅎ

그냥 웃지요. 오후에 웃고 갑니다.

그냥 웃자고 쓴 글입니다 :)

충분히 씨니컬할만 하네요 ^^

저희 형에 비하면 저의 씨니컬은 개미오줌수준이죠 :)

  1.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손실을 보는건 불가능한 일이라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까요?

  2. 거래소는 꼭 자산의 가격이 상승해야 돈을 벌까요?

  3. OTC 에서는 사는 거래만 이루어 질까요?

그냥 웃자고 쓴 글입니다. 심각하시면 곤란해요 :)

  1. 손실볼 것을 알고 투자하는 것을 기업의 사업결정이라고 하나요?
  2. 거래소는 가격이 폭망했는데 거래할 것이 있을까요?
  3. OTC보다 더 빨리 큰 금액이 결제되는 곳이 있을까요?

나름 무게가 실린 글이라 그냥 웃자고 쓰신거 같지는 않습니다. 제 리플은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만한 점들이라고 적은 것이니 심각하게 들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

  1. 기업도 삽질을 많이 하지요. 물론 시장성/전망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에 들어가겠지만 대기업이라고 항상 맞는 결정을 하느냐면 그렇진 않지요? 그리고 암호화폐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축소된다 그래도 CME 나 CBOE 가 손실을 볼 일은 없습니다. 선물 시장 플랫폼이라 암호화폐 현물을 거래할 필요가 없거든요. 또 월마트나 마소는 블록체인 응용 연구를 위해 투자를 한 것이지 암호화폐 매집을 한 것이 아니니 암호화폐 시장이 축소되어서 받을 타격은 없습니다.

  2. 거래소는 수수료를 받으니 현물 가격이 내려가도 거래량이 있으면 돈을 벌지요.

  3. 누군가 매집을 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매도를 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따라서 OTC 마켓 거래량이 실제로 엄청나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앞으로 가격이 어떻게 될지 알기란 아주 어렵겠지요.

그런 점도 고려해볼 수 있겠군요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시원한 글 이네요^^

그냥 웃어주셨으면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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