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277 - 한여름의 선유도공원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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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8일 (월)


한여름의 선유도공원

월요일 출근부터 날씨가 좋아서 점심 시간에 밖으로 나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무실에만 머무르기에는 너무 아까운 날이었지요. 식사 후 제가 선택한 곳은 선유도공원. 외출 못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좀 길어서 버스를 탔습니다. 합정역에서 한 정거장...; 점심 시간에 잠시 다녀와야 해서 교통비가 아깝지만 어쩔 수 없었네요.

그 날은 구름이 예술이었죠. 어디 가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이었습니다. 여기가 서울이 아니라고 말해도 믿을 정도였지요.

이번에도 제일 먼저 온 곳은 수질정화원이었습니다. 햇빛이 조금 따가웠지만, 걸을만 했어요.

한여름이지만, 수질정화원에도 피고 있는 꽃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하얀 꽃이지요.

수질정화원을 가로지르지 않고, 그 옆에 한강이 보이는 길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 보았습니다.

수질정화원에서 쫄쫄쫄 흐르는 물입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수질정화원 옆에 있는 환경물놀이터입니다. 봄에는 물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날에는 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환경물놀이터를 지나 남쪽으로 향하는 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선유도공원의 남쪽이며, 이 곳에서도 한강을 볼 수 있어요. 왼쪽에는 양화대교가 보입니다. 강물은 평소와 달리 녹색빛을 띠고 있었어요. 수질이 더 안 좋아진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선유교 방향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선유교까지 가지는 못 했어요.

선유도공원도 산책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예요.

걷고 걷다가 수생식물원에 도착했습니다. 물 위에 식물이 있다는 점에서 수질정화원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수생식물원을 지나 시간의 정원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의 정원에서 흐르는 물입니다. 이 앞에서 잠시 멍때리고 싶었지만, 부족한 시간이 원망(?)스러웠지요.

이 곳에 와서야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의 마누라와 연애하던 시절에 놀러온 곳이 바로 여기였지요.

시간의 정원은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에 특히 좋은 곳입니다. 특히 위쪽에 벤치가 그렇습니다. 이미 다른 커플이 다른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그 때가 좋을 때라... (응?)

저는 혼자와서 남들 데이트할 자리에 잠시 누워 하늘을 보았습니다. 햇빛은 살짝 따가웠지만, 바람도 살짝 불고 있어 선선했어요.

이제는 사무실로 복귀해야 할 시간... 시간의 정원의 북쪽길로 나왔습니다.

하늘의 구름들은 여전히 자신의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마치 자기 좀 봐달라는 듯이었죠.

나가는 길에 본 물억새식재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선유정이라는 정자였습니다. 이번에는 정자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그 옆에서 한강을 잠시 바라보았어요. 정자 안에 누워있는 분이 계셨는데, 저도 그러려다 참았습니다. 잠들면 안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이상 점심 시간을 활용한 짧은 선유도공원 방문기였습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 선유도공원



도리안의 일기 #277 - 한여름의 선유도공원, SCTM이냐? MINI 토큰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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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quare님이 dorian-lee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mimistar님의 체중이 아닌 음식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다큐

dorian-lee님의 jcar토큰 보팅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사진을 멋지게 잘 찍으셨네요..

감사합니다. 타이밍이 최고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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