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방콕 여행 #7. 쇼핑으로 이틀치 생활비를 쓴 곳, 활력이 넘치는 야시장이 있는 곳, Robinson Department!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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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차게 주말을 보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파치아모입니다.
여유가 있을 때 언넝 방콕 여행기를 이어가야겠죠~ ㅎㅎ 오늘은 방콕에서 가장 짧은 시간동안 가장 많은 돈을 사용한 곳인 Robinson 백화점을 둘러보겠습니다~!

로빈슨 백화점은 두 번을 방문했었는데요. 한 번은 지인들의 선물을 사기 위해서고, 다른 한 번은 백화점 바로 옆쪽에 있는 야시장을 둘러보기 위해서였어요. 여행기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 두 번으로 나누어 포스팅 해야하지만 찍어놓은 사진이 너무나도 부족한 관계로 한 번에 포스팅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

금강산도 식후경!! 5층에 있는 식당가로 가시면 싸고 맛 좋은 음식들을 폭풍흡입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너무 체력이 방전되고 아이들을 돌보는데 정신이 없어서 실수로 주문을 많이 했었어요;;; 아내님이 깜짝 놀라서 이거 어쩔꺼냐며 한 소리 했었는데 결국에는 다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특히나 밥과 함께 나오는 이 족발!!! 간장 양념이 잘 베인 야들야들한 고기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더라구요. 양념에 밥을 슥슥 비벼먹으면 간장게장 저리가라 할 정도였습니다. 다른 반찬 필요없이 족발 하나 가지고도 밥 한공기는 끄떡 없습니다. 혹시나 태국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신 분들도 이것만큼은 만족하고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식당 바로 옆에는 게임장이 있습니다. 집에서 티비도 안보여주는데 게임이라니...ㅠㅠ 평소 같았으면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을 게임장이었지만 이날은 아내님도 저도 체력이 완전 방전되어서 어쩔수가 없었네요. 둘째는 기차를 태워서 열심히 뺑뺑이 돌렸고, 첫째는 게임을 두 판 시켜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오락실과 PC방에서 살다시피 했기 때문에 게임에 상당히 우호적인 입장인데 반해 아내님은 아직까지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특히나 폭력적인 게임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까봐 걱정을 많이 하거든요. 게임장에 입장한지 10여분 정도 지났을까? 아내님이 갑자기 현타가 왔는지 이러면 안된다며 아이들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도망치듯 게임장을 빠져나왔어요 ㅋㅋㅋ 아쉬워하는 아이들이 조금 안쓰럽기는 했지만 저 역시도 게임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둘러보고 함께하고 싶었기에 냉정하게 돌아섰습니다~!

로빈슨 백화점은 쇼핑도 쇼핑이지만 지하에 위치한 마트가 가장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값싼 과일부터 시작해서 없는게 없는, 그야말로 지인들에게 선물사기 딱인 곳이에요.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주워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제가 정말 컨디션이 안좋은 건지 아니면 뭐에 홀렸는지, 선물을 잘못 골랐어요. 기내에는 액체류 반입이 안된다고 아내님이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5개를 샀지 뭐에요 ㅠㅠ 결국 출국할때 공항에서 다 압수당해 면세점에서 선물을 다시 사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아까비...ㅠㅠ 해외에서 지인들 선물사실때 꼭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여튼 싸다고 주섬주섬 담았었는데 계산을 할 때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4,000바트 정도가 나왔는데... 방콕 여행경비 이틀치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습니다 ㅠㅠ 저는 회사 사람들 외, 아내님은 어린이집 선생님들 외 지인들에게 돌릴 선물과 필요한 물품 몇개 산게 전부였는데... 선물 줄 사람을 추리고 추려 최소인원으로 했는데도 생각보다 많았던 모양입니다. 사실 선물은 굳이 사고 싶지 않았었는데 작년 여름휴가 때 팀에서 저만 선물을 안사왔다는 선배님의 말이(아니 그걸 계산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랐어요;;;) 너무 신경쓰여서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다음에는 선물 사느라 시간 낭비, 체력 낭비, 돈 낭비를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저녁에는 야시장으로 나와 돌아다녔어요! 길을 걷다가 간식도 사먹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든든하게 저녁도 챙겨 먹었어요~! 돌돌말린 저 파이 속에는 새우랑 게맛살이 들어가 있는데 상당히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ㅎㅎ 어찌나 맛있었는지 욕심쟁이 첫째는 아빠도 안주고 혼자 다 먹더라구요. 아들 녀석 키워봤자 아무 소용없습니다.ㅠㅠ 하루 종일 목말 태워서 다닌다고 목에 디스크가 올 정도였는데... 제가 계속 징징 거리니까 손톱만큼 떼어서 줍니다... 하...
간식을 못먹은 대신 저녁을 엄청나게 먹었네요!! 야채 한조각 남기지 않고 폭풍흡입 했습니다. 저거 말고 연어스테이크도 시켰는데 사진이 없네요;;; 근데 맛도 별로였어요 ㅋ 대신 팟타이랑 파인애플 볶음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파인애플 볶음밥은 집에서도 한 번씩 해먹어야겠어요~!


필력이 좋으면 사진이 없어도 여행기를 무난히 써내려 갈텐데 항상 제 실력에 부족함을 느낍니다. 부족한 여행기 봐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여행지 정보
● Robinson Department Store, Bang Rak, 방콕 도시권 태국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방콕 여행 #7. 쇼핑으로 이틀치 생활비를 쓴 곳, 활력이 넘치는 야시장이 있는 곳, Robinson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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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 키워봤자 아무 소용 없네요

아니 왜 아들꺼 뺏어먹으려고 합니까! ㅋㅋㅋㅋㅋ
팀원들 선물, 다 계산하고 있던 선배~ 싫으다싫으다! 😳

아내님 말씀을 잘 들었어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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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덮밥 이름을 카우카무에요~ 맛있죠~~
계속 은근한 불에 끓여서 바로 썰어주니까 완전!!
더운나라 아이둘데리고 완전 힘드셨을꺼 같아요~ 게임까지 시켜주시고ㅜㅜ 덕분에 아이들은 완전 신난듯요 ^^
한국에 더 좋은게 많은데... 시간이 있으면 모를까 짧은여행일정에 선물사는시간 좀 아깝죠? 저한테 물어보셨으면 제가 몇가지 팀 드렸을텐데라고 뒤늦게 얘기드려봅니다~ 그리고 그런거 기억하는 그 선배 넘나 별루에요!!

야시장!!! 너무 너무 신날것 같아요~

선물 은근히 마음 쓰이지요?
근데 왜 내 선물은 없는 겨? ㅎ

노오란 수박 먹으러...별이 데리고 가고싶다 ㅎㅎ
티비도 안보여주고 육아하기 힘든데 대단해!!^^

파인애플 볶음밥은 정말 확 땡기는데요. ^^

으엇.. 액체류 ㅠ 아까운 선물을 다 압수당하시다니..
저는 선물과 이벤트...이런 거에 정말 약한 사람인지라.. 여행 중 의무적인 선물 고르기 생각만해도 피곤하네요.. (이럴 때 보면 한 없이 차디찹니다)

아주 가끔은 정말로 누군가가 생각나서 이거 꼭 선물해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지만 그거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그냥 선물=노동.;;

ㅋ 그나저나 갑자기 급 팟타이 먹고 싶어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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