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여행에세이]사진 그리고 추억 #2 - 2007년과의 조우!

2007년 완도 명사십리

트립스팀의 '여행에세이' 이벤트 참여를 위해
그리고 새로운 '사진 그리고 추억' 컨텐츠를 위해
트립스팀의 베타오픈 직전 다녀왔던 여수, 순천, 완도여행 포스팅중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예전 @stylegold 님이 진행하셨던 '오마주프로젝트'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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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과의 조우! 그리고 다시 언제일까?

지난 여수, 순천, 완도 여행의 목적(?)중에 하나는 2007년의 여행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었다.
당시 5박6일간의 자동차여행은 보성을 시작으로 완도와 땅끝마을을 거쳐 담양, 안면도까지 중간 중간 숙박을 하며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모든 발자취를 따라가지는 못하겠지만 이른 해수욕을 위해 완도를 숙소로 잡고 내려가는 길에는 보성 대한다원을, 올라오는 길에는 당시 숙박을 했던 해남 유선관에 꼭 다시 한번 들려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외의 추억이 있는 곳들도 하나 둘씩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대한다원이야 많이들 알고 있는 곳이고 해남 유선관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옥으로, 원래는 대흥사를 찾는 신도나 수도승들의 객사로 사용했다고 하나 40여년 전부터는 여관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서편제>, <천년학>등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고 몇 년전 '1박2일' 에 소개되면서 일반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곳이다.

색다른 그 곳에서의 하룻밤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 추억을 더듬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둘째가 팔을 다치는 바람에 해수욕을 목적으로 했던 3박4일간의 완도여행은 부랴부랴 4박5일의 순천, 여수여행으로 바뀌게 되었다.

무언가 초기 계획이 틀어진다는 것은 항상 뭔가 찝찝함이 남는법인데 며칠이 안가 다시 순천,여수,완도의 일정으로 조정을 했다.

계속 조정되는 일정으로 여행을 가는 당일 아침까지도 머리끝까지 짜증이 치밀어 올랐었고 여행 자체를 취소할까도 생각했었다.
사실 일정의 조정은 내의지였지 가족들의 의견은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어쩜 꼭 다시 보성을 유선관을 가고 싶어 완도를 우겨넣은 것일지도...
보성은 여수에서 완도가는 길의 중간에 유선관은 마지막날 서울을 올라오는 길에 들리면 되겠다 싶어 아내에게도 미리 얘기를 해두었다.

하지만 사람일이란 것이 꼭 계획대로 되리란 법은 없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더욱 그런일이 다분하다.

순천, 여수에서 1박씩 2박을 하고 완도로 넘어가는 길!
보성은 포기하고 천천히 쫒기지 않고 완도로 넘어가기로 했다.

해가 저문 저녁무렵에야 2007년 가을에 찾았던 완도 바다를 11년이 지나서야 오게되었다.
이 바다를 마음껏 즐겨주리라.
하지만 우리의 바람은 궂은 날씨탓에 흐린하늘아래 서서 바라만 봐야했다.

2018년 완도 명사십리

파도가 치는 바다를 보며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완도에서의 이틀을 아이들은 바람과 함께 높이 쳐오르는 파도만을 바라보았다.
더구나 바람에 날리는 고운모래로 그 마저도 잠깐 잠깐이었다.

올라오기 전날!
오후부터 밤새도록 비가 퍼부었다.

이번 여행 꼭 들려보고 싶었던 해남 유선관!
해남 유선관은 커녕 올라가는 길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아침이 되니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다.
유선관을 한번 들릴까 하는 마음이 일었으나 혹시 날이 다시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그냥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집에 까지는 450km 가까이를 달려야 했기에 행여 날씨로 인해 힘든 여정이 될까 걱정이었다.

시동을 걸로 달리기 시작한지 20분!
날이 개일듯한 보습을 보이자 갈피를 못잡던 마음을 아내에게 말하고 차를 유선관으로 돌렸다.

11년전 돌이 갓 지난 큰아이와 함께 이곳에 왔었다.
그렇게 또다시 11년을 지난 지금 아내와 나는 유선관을 다시 만났다.

2007년

2007년

하룻밤을 머물며 늦은밤 튓마루에 앉아 막걸리잔을 나눈 아내를!
돌이 지나 아장아장 걷던 큰아이를!
11년이 지난 오늘 다시 만났다.

그리고 2018년의 우린 다시금 2007년의 우리를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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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018년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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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018년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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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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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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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여행에세이]사진 그리고 추억 #2 - 2007년과의 조우!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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