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 하노이의 바딘 광장/ Vietnam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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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꿈꾸는 미스티 @mistytruth


앙코르와트 여행의 마지막은 태국에서 왕궁과 야시장을 보는 것이었다.
사진이 없어 포스팅을 포기하고 2012년 여고 동창들과 함께 했던 베트남 여행의 여행기를 시작할까 한다.

이 친구들과는 2015년 봄, 태항산 여행을 같이 하기도 했었다.
어쩌다 보니 초등학교와 중학교 친구들과는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이 없고, 여고 동창들과도 연락을 하며 지내는 경우는 이 친구들이 전부인 것 같다.
그중 한 친구는 앙코르와트 여행을 함께했던 친구이자 동종업계에 있어서 가장 친한 여고 동창이기도 하다.

2012년 2월 중순, 그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여고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2명 친구와 모임을 지속하고 있는데 그 모임에서 이 번에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같이 가자는 것이었다.
여행이라면 자다가도 눈이 번쩍 뜨이는지라 바로 오케이하고 떠나게 된 베트남 북부 여행이었다.


호텔에서 내려다 본 하노이 시내 모습. 주택지 바로 옆에 묘역이 있다는 게 참 특이하게 생각되었다.


국경일은 아닌 듯한데 아파트에 걸려있는 베트남 국기를 보니 국민들의 애국심이 짐작되었다.


하노이 거리 풍경. 베트남하면 역시나 거리엔 오토바이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아마도 베트남은 국민 1인당 1오토바이인 것 같다.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여 다음 날, 호텔을 나서 바딘 광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창밖 풍경의 특징은 오토바이가 엄청 많다는 것이었는데 가이드 얘기로는 거의 1인 1오토바이로 거리에 굴러다니는 오토바이의 95%이상이 일제라고 한다.
1945년 독립이 되기 전까지 일제 강점기를 지냈으면서도 일제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 걸 보면 그것과 이것은 별개의 문제인가 보다.

바딘 광장으로 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호찌민의 영묘였다
의장대 군인들의 경계로 지켜지는 영묘를 보며 호찌민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의 존경을 짐작할 수 있었다.

바딘 광장은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이라는 두 가지 위대한 업적을 남긴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1945년 9월 2일 호찌민은 이곳에서 독립 선언문을 낭독하고 베트남 민주공화국을 수립하게 되었으며, 현재도 국가의 주요 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물론, 건국기념일이면 수많은 시민들이 모일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호찌민의 묘를 찾아오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이 여행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된 인물은 호찌민이었는데 이 사람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를 일찍 여의고 21세(1911년)의 나이에 프랑스 6000톤 급 증기선의 견습 요리사로 프랑스에 건너간 이후로 1914~1919년까지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하인, 견습공 등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는 동안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와 민족주의적 가치관을 넓힌다.

1919년 6월 베르사유 회의에 베트남 대표로 출석하여 '베트남 인민의 8항목의 요구'를 제출하였던 사건 이후로 민족 해방을 위한 독립 총 봉기를 목표로 베트남의 독립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다가 1945년 8월 일본의 패전으로 태평양전쟁이 끝나자 호찌민은 바딘 광장에서 독립 선언문을 낭독하여 베트남 민주공화국을 수립하게 되었으며 초대 정부 주석으로 추대되었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며, 베트남을 위해 일생을 불살랐던 그는 베트남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호찌민처럼 혼란의 우리 시대를 이끌어갈 영웅은 없을까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바딘광장의 중앙에 있는 호찌민의 영묘. 호찌민의 시신이 모셔져 있으며 날씨가 더운 여름엔 방부처리를 위해 러시아로 잠깐씩 옮겨지기도 한다고~.


구글지도에서 찾은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바딘광장의 사진.





여행지 정보
● 베트남 Hanoi, 호안끼엠 하노이
● 베트남 Hanoi, 바딘 Điện Biên, Hùng Vương, 바딘 광장



#521. 하노이의 바딘 광장/ 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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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많이 뿌옇네요!! 베트남도 미세먼지? ㅎㅎ

그런가 봅니다.
오토바이가 많아서일까요 ~ ㅎㅎ

정신없이 달리는 오토바이가 기억이 나네요. ^^

저는 첫 베트남 여행 때 도로에 나온 오토바이 보고 깜놀했었답니다.
어찌나 많은 지요~ ㅎㅎ

여성분들만의 여행 보기 좋으네요.
흠... 또 다른 여행을 꿈꾸실 때가 되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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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여행이 젤 부담없고 좋은 듯요~

어느 새 미스티를 제대로 파악하고 계시네요 ㅎㅎ
예약해놨답니다~^^

앗... 이번엔 어디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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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쪽으로요~
우즈벡,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세 나라 가기로 예약했어요~^^

왕 부럽.... 저는 겨울이나 돼야 어디 나가볼 엄두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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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모르니 가능할 때 부지런히 다녀보려구요~^^

호찌민이 이념은 우리와 다르지만 진정한 베트남의 국부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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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이세요~
대단한 사람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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