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당신만 알고 가자!! 아무도 몰라서 못가는 살라망카(Salamanca)

---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

지난 이야기

[포르투갈] 히치하이킹 하면서 만나는 소도시의 매력을 찾아라!!

포르투갈의 포르투(Porto) 여행을 마무리하며, 스페인으로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하면서 만나게 되는 친절한 사람들과 그들이 사는 매력있는 아기자기한 소도시들을 탐험하게 되었는데요. 관광지로써의 매력은 없을 수 있어도, 그 도시만이 풍기는 색깔과 냄새 그리고 디자인! 들을 볼 수 있었어요.

---

오늘의 이야기는 스페인의 숨은 보물 여행지 살라망카(Salamanca)입니다. 살라망카는 제가 기억하기로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Madrid)의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로 대형 화물을 운송하는 기지로 쓰이는 도시로 생각해왔었는데요. 막상 가봤던 그 곳은 너무 아름다워서 다음에 시간을 내서 꼭 다시 한 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 곳이었어요.

---

국경에서 저희를 태워주었던 커플입니다 ㅎㅎ 이 친구들...!! 어두운 밤 국경 근처에서 손을 흔드는 저를 보고 태워줬는데요. 원래는 이 친구들도 옛 로마 제국의 수도교가 멋지게 보존되어 잇는 세고비아(Segovia) 가는 중이었는데요. 생각보다 시간이 지연되어서 살라망카에서 잔다고 합니다.

아? 어떻게 세고비아로 향하는지 알았냐고요? ㅎㅎㅎ 물어본 게 아니고, 사실 포르투(Porto)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면서 첫 차가 너무 안 잡혀서 2시간 정도 기다렸는데, 유럽에서 차를 쉐어하는 서비스인 블라블라카(blablacar)도 확인하고 있었거든요. 그 곳에 저희를 태워 준 남자의 사진이 똭!!

이들도 세고비아로 향하는데 동행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끝까지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고 말겠다는 집념 하에 도전을 계속 했던 것이었고요. 결국에 스페인와 포르투갈의 국경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ㅎㅎ

말은 그들에게 안 했지만 조금 미안하더라고요 ㅎㅎㅎ 그래도 아무 대가 없이 도움을 내밀어줬던 그들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

살라망카는 저희를 데려다 준 커플의 호텔이 우연히도 도심 중심지여서 광장으로 바로 올 수 있게 되었는데요. 광장을 보자마자 환호성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란색 조명에 노랗게 물든 모습은 꼭 황금으로 치장한 것처럼 빛났거든요. 그러한 광장은 사각형 모양으로 건물이 감싸고 있었고요.

---

그 중앙에는 이 황홀함을 축하하듯 재즈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그냥 너무 좋았던 그런 도시에요.

---

살라망카는 도심 곳곳에 나무를 심어놨는데, 조경적으로 잘 관리된 정원의 느낌도 들었어요. 정원이 아닌데도요. 그게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

아주 오래 되어보이는 성당과 멋진 조각품들도 있었는데요. 어디 하나 깨짐 없이 잘 보존되어 있어요. 도시 자체가 굉장히 오래된 도시라고 하는데요. 이곳도 과거 로마제국의 번성한 큰 도시였다고 해요. 살라망카 대학이 유명한데, 학술의 중심지 역할도 했을 것이고요.

---

이 곳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은 건축 자재가 비슷한 돌로 되어 있었는데요. 통일된 건축 양식과 자재가 주는 느낌도 색다르더라고요. 그리고 건축물만 있어 황량함을 주기도 하는 도시들과는 다르게 나무 하나하나 정원처럼 가꿔진 매력도 있어서 고풍스러운 과거의 대정원을 걷는 느낌도 있었어요.

---

여기는 살라망카 대성당인데요. 대성당 앞에는 굉장히 큰 나무들이 심어져있어서 정면에서 대성당의 모습이 드러나는 사진을 찍기 어려웠어요. 게다가 일반 렌즈의 카메라로는 화면에 다 담기 어려워서 측면에서 찍거나, 광각 렌즈를 지닌 고프로 등을 이용해서 찍어야했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것은 늦은 밤이라서 안에 들어가볼 수는 없었는데요. 늦어서 아무도 거닐지 않는 길거리를 탐험하는 느낌이 더 좋더라고요. 조용히 도시의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어서요.

비교적 오늘 여행기는 밤에 찍은 사진들로 많이 찍지 않아서 소개가 짧은데요. 한국 관광객분들은 보통 안 가시는 도시인 살라망카(Salamanca)에 가보시는 것을 정말 추천드립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준... 당시에는 비행기 일정이 생겨버려서 잠시 둘러보고 떠났지만... 최소한 2일은 머물고 싶었던 도시입니다!!

---

다음 이야기는 마드리드 근교에 위치한 옛 로마제국의 도시, 세고비아(Segovia) 여행기입니다 ㅎㅎ

그럼 다음에 또 봐요, 제발!

---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전 여행기

<sub>>- 아는 사람만 가는 [포르투갈]의 파라다이스, 라고스(Lagos) (feat. 대놓고하는 공항노숙여행기)
>-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노숙하다 봉변 당할 뻔하다..늦은 밤 르바를 찾아온 정체는?
>- [포르투칼] 당신만 알고 가자!! 남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익스트림 노숙 여행기 (in 신트라 Sintra)
>- [포르투갈] 현지인들이 서핑을 즐기는 마을, 에리세이라(Ericeira)
>- [포르투갈] 아름다운 강변과 오래된 멋진 다리를 가진 도시, 포르투(Porto)

[포르투갈] 히치하이킹 하면서 만나는 소도시의 매력을 찾아라!!</sub>

그림을 그려주신 @raah님께 감사드립니다.

---

여행지 정보
● Salamanca, 스페인

---

[스페인] 당신만 알고 가자!! 아무도 몰라서 못가는 살라망카(Salamanca)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