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20년 전 아기 수건.

in #zzan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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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휴게소에서 우동 한 그릇 먹고 난 후, 사진에 찍힌 손수건을 보니 아이들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조카인지, 친구 아들인지 딸인지, 그 아이들이 젖먹이일 때 사용했던 손수건입니다. 20여 년 전에 누군가 두고 간 손수건을 챙겼었는데 아직 주인에게 가지 못했네요. 물어보고 돌려줘야겠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손수건 주인 추정 인물과의 만남

최근, 이 손수건이 주인임직 한 아이들을 연달아 만났습니다.
두 명은 대학을 다니고 있고, 한 명은 유학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 쳥년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나?'하는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다 보니,
아~ 이 청년들이 자기 미래와 현실에 대한 확신이 없구나.
아~ 부모가 아이들을 키울 때는 대화가 많이 필요하구나.
아~ 부모가 아이들과 진로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는 정보가 많아야 하는구나.
아~ 대화를 할 때는 대화의 목표에 집중해야하는구나 등을 체득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이드를 적절하게 잘 해주는 좋은 진로 가이드 선생님이 필요하구나를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도움이 되는 인생 선배, 어른, 이모, 고모가 되고 싶었습니다.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왜 하려고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안쓰러울 정도로 모르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네, 내 새끼라도 말을 안 들으면 참, 어쩔 수 없고
될 놈은 어떻게든 주워가는구나 하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될 놈은 된다!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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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손수건이 20년만에 주인을 찾아가는건가요? ㅎㅎ
진로 문제야 그 시기의 모든 이들이 고민하고 일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확신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그러게요. 그나저나 손수건은 주인 찾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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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보다 풍요로운 세상에 살아선지 절실함이 부족한 것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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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 이 말이 저도 가장 많이 떠올라요. 안타깝고 자도 어른이 되어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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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고민은 대물림 되는건가봐요. 그래도 고민 상담이나 멘토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 요즈음은 더 나늘까 싶은데. 마땅히 상담할 곳이 없어 전전긍긍했던 때가 저도 있었습니다. 그저 혼자 속으로 삼키며 해결해야되나 싶었는데. 누군가의 따뜻한 이해와 안목있는 의견이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점이겠죠? 글을 읽다보니 상담을 해주는 사람의 소양과 배려도 참으로 중요하겠구나생각되었습니다. 고이 간직해온 손수건도 잘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 따뜻한 하루네요.

그런 분을 만난다는 거는 큰 복이죠. 어쩌다 얻어 걸리는 이도 있으니, 그 복을 놓치는 사람들도 있고 챙기는 사람도 있고..... 세상사입니다.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현실은 더 나아가고 있는가~!

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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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가 누구일까요^^ 현실이는 좋겠습니당. 짠짠~ 아 놔~ 짠짠!!

상상이 친구 현실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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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좋아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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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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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작은 딸아이가 살짝 사춘기가 왔는데 대화를 하려해도 조금 얘기하다가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ㅠㅠ

그러게요. 저도 그랬어요. 근데 마음이 많이 아파요. 아빠간호 필요합니다. 대국민정책으로다가... 아빠를 간호하자고 여언사~ 강.력.히. 외칩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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