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0일 토요일ㆍ아몰랑 일기

in #zzan5 years ago (edited)

새 파일 2019-08-10 17.38.02_3.jpg

오늘은 출판칼럼니스트 한미화 님의 블로그에서 구미에 있는 <삼일 문고>에 다녀온 글을 보고 항상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출산이 임박해오고 100일여 동안 산후조리로 가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다녀왔어요.

(한미화 님의 소개글 : https://m.blog.naver.com/bangku87/221023832279)

새 파일 2019-08-10 17.38.02_4.jpg

새 파일 2019-08-10 17.38.02_5.jpg

작고 아담할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지하에 있는 두 번째 공간이 널찍하고 시원해서 나오고 싶지 않았답니다. ^^

새 파일 2019-08-10 17.38.02_7.jpg

도서관을 가는 것도 좋지만 서점에 가는 것도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아이들을 위해 곳곳에 작은 의자들이 있고 동화 샘플 책도 있어서 마치 유아 도서관처럼 앉아서 책도 읽었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작은 전시관도 있었고, 구미 출신 작가분들을 위한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만화책 코너에는 커다란 아일랜드 식탁이 마련되어 있어서 성인 분들이 앉아서 열심히 보고 있었어요.

저희 집에서는 삼일 문고까지 차로 삼십 분 정도 걸려서 자주는 못 가지만 아이들 없이 꼭 혼자서 오고 싶은 곳이었네요. 카페도 같이 있고, 강연회 같은 것도 해서 더 자주 가보고 싶었답니다. 하하하.

새 파일 2019-08-10 17.38.02_6.jpg

제가 좋다고 남편까지 좋을 수는 없는 법. 지하에 있는 서점은 아무래도 거북한 가봐요 ^^;; 답답하다며 칭얼거리는 남편을 위해 일찍 나왔습니다. 다행히 찡 녀석은 진열된 책들을 구경하고, 따로 마련된 종이에 색칠하는 코너에서 열심히 불타는 색칠놀이를 하였습니다. 퐈이야ㅑㅑㅑㅑㅑㅑㅑㅑ

새 파일 2019-08-10 17.38.02_2.jpg

(어느 초등학생의 손그림에서 스팀잇이 배출한 천재화가가 생각나버렸습니다.)



어두침침한 모양새가 딱 저의 마음을 저격했는데 안타깝게도 계단이 너무 경사져서 오르내리는데 힘들었답니다. 가파른 나무계단만 빼면 구미에서 제일 훌륭한 도서관으로 임명해주고 싶네요. 서울에는 이런 스타일의 사장님의 열정이 돋보이는 도서관들이 많을 것 같은데 지방에는 드물어서 저에게는 '이런 곳이 구미에 뜨헠?' 이런 생각밖에 안 들었답니다. 하하하.

새 파일 2019-08-10 17.38.02_1.jpg

오늘의 외출. 성공적.
아몰랑

Sort:  

찡언니 외출 환영^^

호돌언니 ㅋㅋㅋ 잘 갔다온겨? ㅎㅎㅎㅎ

부럽습니다.
그런 공간이 있는 곳
사회를 위한 투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더욱 돋보입니다.

그러니까요. 서점주인 해보는것도 돈이 있다면 낭만적일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

포스팅만 봐도 딱 제 스-딸 서점이네요. 아이가 참 귀여워요.ㅎㅎ

히히히 칭찬감사합니다 ㅠㅠ 그런데 아이들과는 서점이 좀 버겁더라구요 꼭 혼자서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어요

sct천사의 보팅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려요~~^^

[스판 유쾌한 이벤트] 총상금 300 SCT. 마! 자신있나! NB/OB 전부 드루와!
https://www.steemcoinpan.com/sct/@ukk/nb-ob-feat-team1p-union-sct-naha-sct-sct1004
참여해보세요~~~

앗!!!!!!진짜 천사군요 ㅠㅠ 감사해욥!!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4
BTC 64231.88
ETH 3128.59
USDT 1.00
SBD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