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병원행!

코리아50K대회 때 입은 종아리 부상이 대회후 리커버리런도 가볍게 잘 마치고 잘 회복되는 듯하더니 오늘 해당부위에 전혀 예상밖의 부상으로 결국 병원에 갔다.

캠핑을 갔다 오늘 철수를 했는데 손수레에 짐을 싣고 내려오다 수레가 밀리는 느낌이 들어 왼발을 디뎓는데 바로 해당부위에 그때와 똑같이 근육이 뭉치며 통증을 느꼈다.

이번엔 느낌상으로도 어 이건 안되겠다 싶었다. 바로 통증이 올라오고 종아리가 단단하게 부어올랐다.

원래 아침을 먹고 철수를 할까 했었는데 아내한테 얘기하고 병원으로 바로 가기로 했다.
가까운 정형외과에서 가서 종아리 사진을 찍어보니 역시 왼쪽 내측 비복근이 조금 찢어졌다.
병원을 가면서도 제발 깁스만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의사선생님은 깁스는 안하고 2주 물리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보자고 한다.
집 근처 병원이기는 한데 휴가를 내지 않는 이상 직장을 다니면서 이곳을 오기는 힘들 거 같다.
일단 내일 물리치료를 한번 더 받고 다음주 한번 정도 반반차를 쓰고 주말 물리치료를 받아봐야 겠다.

아내말로는 이 병원 선생님이 왠만하면 깁스는 안 시키는 스타일이라고 하신다. 다른 병원으로 갔으면 깁스했을거라고 한다.

잘 회복이 되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근육에는 상당한 피로가 누적이 되어 있었던 듯 하다.
여러번 왼쪽 종아리를 다친 전력이 있어 일부러 운동전후 신경써서 더 스트레칭도 많이 하고 마시지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 결국 또 다치게 됐다.
한번 다친곳은 계속 다치게 된다는데 앞으로 더 신경을 써서 관리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천만 다행인건 월요일까지 연휴라 좀 쉴 수 있을텐데 과연 어느정도 회복이 될지 모르겠다.
이거 이러다 출퇴근시에 스틱을 짚고 가는 사태가 일어날수도 있겠다.

2주!!
이번엔 진짜 욕심부리지 말고 회복에 집중해야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