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50K를 마치고 #end-2

in #kr18 days ago

모든게 끝났다.
이제 셔틀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셔틀시간까지는 4시간정도가 남았다.
대회를 오기전 근처 목욕탕을 점 찾아봤는데 거리가 꽤 있어 어쩌나 싶었는데 그냥 보산역 광장 공중화장실에서 대충 씻기로 했다.
머리에 물을 뭍혀 가며 얼굴과 목을 그리고 팔을 몸을 씻는데 팔과 몸은 손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
그간의 고통이 온몸에 고스란히 드러난 듯 하다.
대충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주변 푸드트럭에서 쓸수 있을 상품권을 받아 컵밥을 하나 사들고 편의점에서 맥주를 하나 사들고 피니쉬로드 옆 테이블에 앉아 경기를 마치고 들어오는 주자들을 바라본다.
다들 나름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
그렇게 두시간여가 흐른 후 마지막 주자의 모습을 보고 일찍 서울행 셔틀에 올랐다.
부상을 입고 어렵게 골인지점을 올때는 이걸 왜 해야 하나 즐길 수 있는 거리만을 가는게 좋지 않을까 수도 없이 생각했는데 그 새 다음 대회를 어떻게 하면 잘 치룰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하다.
대회를 치루고 5일이 지난 지금 몸도 부상도 많이 회복이됐고 회복을 위한 리커버리런도 월요일부터 진행을 했다.
난 이제 로드런 보다는 트레일런에 다 집중을 할 예정이다.
올해 남은 대회도 세번중 두번이 트레일런이다.
다음대회는 6월16일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운탄고도스카이레이스!
정말 잘 준비해서 부상없이 꼭 원하는 기록으로 완주하기를 원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
하지만 준비된 자만이 내리막을 내려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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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멋져, 호돌형!

고마워 아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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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hodol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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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트레일런 시작하게 되면 많이 가르쳐줘 호돌형~!!!

열심히 배워 놓을게^^

너무나도 멋지십니다. ^^

감사합니다^^

흥미진진 결과는 알고 있었지만
이야기에 너무 빠져 읽었습니다 ^^

다친 부위 잘 회복 하시고
다음 대회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기다려 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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