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1)in #steemzzang • 5 hours ago詩 • 든 • 손행운목 한 토막을 건네는 손은 전생이 나무라는 말을 하고 싶었겠지 중2병을 앓는다는 조카녀석의 이마처럼 툭툭 불거진 자리에서 잎이 나오기까지 남은 생은 거들떠 보지도 않은 채 손가락 사이로 무수한…jjy (81)in #steemzzang • 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83.이른 아침 탈출을 시도합니다. 외출이 아닌 탈출이라고 밝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요즘 나갈 일이 자주 생기는데 제가 자리를 비우는 걸 아주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약속이 되어 있고 그동안 저만 빠지면서…jjy (81)in #steemzzang • 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82. 정답 발표.아침 기온이 쌀쌀한 듯해서 따뜻하게 입고 나갔다. 다들 하는 얘기가 춥다고 하면서 강원도에는 눈이 내렸다고 한다. 그러자 가까운 우리동네도 서리가 내려 고추모종과 고구마 싹이 냉해를 입었다고 하면서 살아날 수…jjy (81)in #steemzzang • 4 days ago詩 • 든 • 손대나무는 마디가 있어 굽히지 않고 살 수 있다고 했다 내게도 마디가 있었다 부러지지 않고 굽히기 위해 굵어지는 마디 그 마디가 있어 딸로 태어나 여자가 되고 엄마로 사는 일주문一柱門을 세울 수…jjy (81)in #steemzzang • 4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82.오늘이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아침에 법요식을 보면서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봉축어로 내리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종교는 다르지만 가르침에는 경계가 없어 잠시 음미해봅니다. 시간이 지나고…jjy (81)in #steemzzang • 5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81. 정답 발표.아침저녁은 쌀쌀한 날씨가 낮에는 햇볕에 나가기가 무섭다고 할 정도로 뜨겁습니다. 조랑조랑 매달린 아카시아가 흔들리고 불두화가 고봉밥처럼 탐스럽게 꽃무리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언제나 초록이 가장 아름다운…jjy (81)in #steemzzang • 6 days ago詩 • 든 • 손어린 색시 생전처음 타보는 꽃가마가 신기해서 엄마가 붙들고 애기 업어주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흔들리면서 빨리 고개를 넘고 싶었다 혹시 예쁜 족두리에 큰댕기를 그만 내놓으라고 하면 어쩌나 흔들리면서…jjy (81)in #steemzzang • 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81.어제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쌀쌀하게 시작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진다고 하는데 입하가 지나고 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잠시 빗길에 나가니 아카시아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가…jjy (81)in #steemzzang • 8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80. 정답 발표.바람이 심하게 부는 아침이 지나고 오후부터 내린다는 비가 오후가 되자마자 내립니다. 모처럼 산에 간다고 좋아하던 사람들도 한 풀이 죽어 비맞은 모종처럼 축 처져 있습니다. 비바람을 못 이기고 처지다 못해 늘어진…jjy (81)in #steemzzang • 9 days ago詩 • 든 • 손거무칙칙한 옷으로 겨울을 난 산이 새록 새록 고운 옷도 벗어놓고 초록으로 너울을 쓰는 모양이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 찔레꽃 하얗게 지는 기슭에서 뻐꾸기가 울고 고라니는 새벽마다 마을로…jjy (81)in #steemzzang • 11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80.요며칠 비가 내리면서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다행이 오늘은 조금 기온이 올라간 듯합니다. 실제로는 몇 도 차이가 아니라도 몸으로 느끼기에는 훨씬 푸근합니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날에 푸근하다고 하기에는…jjy (81)in #steemzzang • 11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9. 정답 발표.오늘이 어버이 날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베풀어 주신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몸과 마음이 안락하도록 보살펴드려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깨우치기 위한 날입니다. 그 은혜를…jjy (81)in #steemzzang • 12 days ago詩 • 든 • 손구름 가득한 냇물을 건너다 봄이 한쪽으로 비켜서는 오월 여름이 길을 묻는 돌다리 위에도 비가 내린다 안개비에서 가랑비로, 비 그치기를 기다리는 저녁 무렵 어스름을 두드리며 몰려오는 빗줄기 아직…jjy (81)in #steemzzang • 13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9.안개비가 내리는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내 빗발이 굵어집니다. 그제가 절기상으로 입하(立夏)였는데 연 사흘을 두고 비가 내립니다. 언젠가 떠나야 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꽃과 연둣빛 잎새들을 두고 떠나려니…jjy (81)in #steemzzang • 14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8. 정답 발표.오늘이 어린이 날입니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기 위해 많은 계획이 있었을텐데 연휴 내내 비가 온다고 하는데 실망이 크겠습니다. 그래도 야외 활동은 어렵겠지만 키즈펜션에서 즐겁게 놀고 있다고합니다. 요즘엔…jjy (81)in #steemzzang • 15 days ago詩 • 든 • 손하찮은 것들에게는 이름 앞에 개자를 붙였다 개살구, 개복숭아, 개똥참외 개 같은 놈이라는 말도 했다 이름에 똥이이라는 말을 송편 소처럼 넣고 있는 꽃도 있다 애기똥풀, 똥 치고는 너무 이쁜 똥…jjy (81)in #steemzzang • 16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8.잠을 이루려고 애를 써도 저만치 달아나는 잠은 결국 나를 새벽으로 끌고갑니다. 단잠을 놓친 얼굴은 서릿발처럼 들고 일어나고 입을 깔깔하게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아침공기는 쌀쌀하기까지합니다. 그런 날씨가 불과 몇…jjy (81)in #steemzzang • 18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7. 정답 발표.아침 공기가 쌀쌀하기까지 합니다. 어제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셔터를 내리고 있던 금융기관이나 병원, 사무실등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무엇이나 그렇듯 있을 것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단 하루 문을 열지 않고…jjy (81)in #steemzzang • 18 days ago詩 • 든 • 손금덩이 같은 새끼들 이 다음에 조밥 먹지 말고 삼시 세끼 이밥 먹으며 살아라 호호 불어 넣어주는 노란 밥숟가락 할아버지 기일에 이팝꽃처럼 하얗게 메를 지어 광목 두루마기 숯눈 밟는 소리 나도록 큰…jjy (81)in #steemzzang • 19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7.어제는 쌀쌀한 아침에 얇은 옷을 입고 나가 아침 내내 추웠습니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겨우 몸이 풀렸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도톰한 옷을 입고 나갔더니 돌아올 때까지 더워 더워 하면서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