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왠지 그럴것 같다는 생각

in #busy5 years ago (edited)

한국어를 못하는 중국인 때문에 한국학생들 사이에서는 중국인들이 많은 수업을 걸르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관련기사] https://news.v.daum.net/v/20190113060020775?f=m

중국인 유학생이 한해 7만명에 윸박한다고 하니, 내가 공부할때 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나 보다.

개인적인 경험을 풀어보자면
군대에 갔다와서 최첨단(?)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강신청을 잘 못해 [국문학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을 듣게된 적이 있었다.

수업내용이 뭘 더 공부하려고 해도 국문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 점수를 받을 수 있어 복학생임에도 국문학과 학생들에게 바닥을 깔아주며 C+를 받은 기억이 있는데,

당시 그 과목이 시범수업으로 중국인 학생들이 수업에 5명 정도 있었다.

그때는 외국인 유학생이 특수한 경우라서,
나는 그래도 뒤에 5명은 있겠구나 했는데 나중에 알아 보니 중국학생들은 전부 B0를 받은 것을 보고 광분한 적이 있었다.

기사에 나온 인터뷰 처럼 수업도 자주 빠지고 한국말도 하나도 못 하는데 왜 같이 수업을 듣게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고...

입장을 바뀌서 보면

수많은 한국의 학생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매우 좋은 대우를 받으며 취직을 한다.

우리 사회는 해외를 다녀온 사람들의 spec을 부러워하고 그들이 업무에서도 출중한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 기대한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미국학생들 입장에서 바라볼때 영어도 못하는 한국인이라고 비춰지지 않을까?

나는 유학파가 아니라 그들의 생활을 모르지만 그냥 왠지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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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우리의 ‘찌질한 배타성’ 때문이겠지요.
그걸 박노자라는 친구는 2001년에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통해 ‘송곳으로 후비듯’ 짚었습니다.
舊소련에서 태어나 韓國史學을 전공하고 1991년 한국에 유학 온 친구랍니다.

배타주의
언뜻 보면 귀화한 외국인을 ‘같은 한민족’으로 보는 사람의 비율이 25%, 한국에 사는 미국인에게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 17%(재미 한국인에 대한 친근감은 63%)에 불과하고, 매체를 통해서 잘 알려진 대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학대로 오명을 쓴 한국이야말로 ‘배타주의’의 본고장이다.

외국인들은 점수 더 주나요?
상대평가가 아닌지??

대학 돈 벌이가 쏠쏠해서
묻지마 입학..

손절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흠 그렇네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해외에서 유학하고 있는 사람들의 불편함도 어느 정도 상상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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