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원이 들어왔을 때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선택.png

난 지금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어.

작년부터 영원히 4학년 휴학 중인데, 학생신분을 아주 잘 이용해먹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대출신청을 했는데
4년 거치 2년 상환, 연이율 2.2%야.

근데 이거 그냥 실수로 버튼을 클릭해봤어.
난 휴학생이니 당연히 안될 줄 알고..
그리고 학교에 전화해서 안된다는 확인까지 받았고.

근데 어제 그냥 한 번 눌러봤다?
근데......

1초도 안되서 알람이 뜨더니
내 통장에 150만원이 들어온거야..
진짜 깜짝 놀랐음.

나는 광고대행사에서 프리랜서 마케터로 일을 하고 있고,
학교나 직장 둘 다 갈 생각이 전혀 없었어.
경험상 있어서는 안되겠구나 깨달았지... 회사에게도 나에게도 민폐니까^^

항상 실수는 반복되고,
돈 때문에 뭔가를 선택하면
결국 쌓이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차라리 그냥
자막없이 영화보기, 당신을 위한 단 하나의 물건, 현대무용을 열심히 하는 게 낫겠더라고.
돈 벌려고 하는 건 정말 미친 짓이고,

다만, 정말로 나에게 '쌓이는 일'이지.

이게 쌓였을 때 나중에 뭘 할 지는 큰 그림이 그려지기도 해.
그 3가지의 점이 하나로 연결되기도 하고.

근데 저번 달까지만 해도
나는 나에게 딱 150만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러면 사진촬영과 상세페이지 작업과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그럼 아마존이나 네이버 스토어팜을 열 수도 있고.

근데 지금 갈등이 들어.

<아티스트웨이>라는 책이 아주 내 인생을 망쳐놨어.
인생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자기 자신을 되찾는 일이라고 속삭이지.



근데 아주 크리티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긴 해.
그 시작점이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뭘 하려는 건가 이해가 안되기도,
잘 모르겠기도 하겠지만.



어제는 내가 고민 중이던 3가지의 선택 중에

  1. 쇼핑몰을 만든다

  2. 온라인마케터로 취업한다 (마침 3일 전에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 빈 자리가 났음)

  3. 1000스팀 파워업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웃기다.

근데
1번이 제일 헬인건 알아.

자막없이 영화보기도 작년에 매주 온오프믹스에서 컨설팅을 했었지.
지금 떠오르는 건
매일 칼럼쓰고 방송하고, 한 달에 한 번 컨설팅하기 정도.
내년에 해외에 나가면
6개월간 일주를 할건데, 1주일마다 에어비앤비 순회를 할 거야.
그리고 [당신을 위한 단 하나의 물건]에
파리의 벼룩시장, 룩셈부르크의 전통시장의 물건
캘리포니아의 유리자갈 등을 배송하려 했어.

광고 및 페이스북 픽셀 통합 가이드 컨설팅도 가능해.

여튼 한 달에 한 명만 걸리면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또 하필 내가 업비트 출금을 이용했었는데.
오늘 점심에 기업은행가서 한도 늘리고, 3단계 계좌인증 받으려고 했는데
저녁에 업비트 기사가 터졌더라궁...

처음 스파업을 하려던 찰나, 스팀가격이 미친듯이 떨어졌어.
근데 현재는 KRW 입금 자체가 안됨 ㅠㅠㅠㅠㅠ

자, 여기서 또 기다림의 시간동안
나는 선택을 해야만 하지.
주말에 홍대에 가봐야겠어.
물론 시장도.


이제 막 길을 나서려는데
뒤에서 엄마가 밥먹고 나가라고 붙잡는 거 같아.
그 길로 집을 나서긴 힘들어지지.

Sort:  

스파업 좋은데? ㅎㅎ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지
어떤걸 선택하든 후호가 없길바래

고마워 형 :)
형도 주말 잘 보내!

우와 난 그냥 흑역사와 센스와, 실행력만 가진 줄 알았는데 어마어마한 고민들 하고 있구나.
돈 들어온 건 얼른 알려주고 처리해야 할 듯 하고, 세가지 점을 연결한 큰 그림에는 호기심이
생겼고 응원하고 싶어졌네~ 선택의 고민을 하고 있는건 '시차를 두고 다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 (이미 마음이 동한 듯 해서)
암튼 그러네. 참견해서 미안~

이 돈이 없으면 지금은 안 되는 상황이야 ㅎㅎ 잘 사용해보려구!
고마워 형~~ 시차를 두고 다 하려는 것.... 나도 인생 기니까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되더라구 ㅠㅠ 그래서 선택을 할 때에는 '지금이라야만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곤 해.
응원 고맙구 형도 주말 잘 보내!! :)

혼자 바쁘게 할 수 있는 일을 잘 찾아서 즐겁게 잘 하는 것 같다고 항상 생각했지. 스트레스는 없을거라고. 그런데 부모님과 살고 있구나ㄷㄷ대단하다.

원래 혼자 생각하는 바를 하는게...옆에서 누가 지켜보고 있으면 훨씬 어렵더라고. 나만 그런건가

아니 20살부터 나와살았징 ㅎㅎㅎㅎ 저건 비유를 한거야.. 마치 엄마가 붙잡는 심정!
절대 같이 못살아 ㅠㅠ 다시 댓글달게!! ㅎㅎ

아, 마지막 부분이 엄마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단 뜻이 아니라 진짜 그런 느낌만이라는 뜻이었군. ㅎㅎ

훌륭한 젊은이구만!!!

ㅋㅋㅋㅋㅋ 20살 때에는 재수할 때 산 속의 기숙학원에서 택시타고 탈출해서 강남에 고시원을 얻었었지.. 그리고 10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고.. 수능을 쳤고.
21살 때 대학에 온 것보다 그냥 타지로 온 게 참 다행이었어..

사실 대학이 무슨 의미있나싶어. 이젠 대학 나와야하는 시대는 아니지. 이제는 정말 공부하고 싶은 사람만 가면 될 것 같애

마쟈.. 나는 우리나라 대학보다는 유학을 나중에 가고싶엉

마쟈..가고싶을 때 가야 공부가 되지

고마웡 제이미 형!! 뭘 하더라도 결과물이 내 기준에 못미치면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이야~
나도 그랭.. 그래서 말도 잘 안하려고 하지 ㅎㅎ 나 하고나서 말하곤 하는데 고민이 있을 땐 누구에게 조언을 얻기도 하는데 결국 선택은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더라공 ㅠㅠㅋ 그래야 후회가 없고...
졸업반이고 취준생인 동생이 취업안하냐고 엄청 참견해서 순간 연을 끊을까(아니, 잠시 거리를 둘까)도 고민했었어...

안녕? 난 가즈아 홍보 빌런이야. 내말을 한번 들어주지 않을래?

가즈아 태그는 반말하면서 편하게 놀자고 만든 태그야.
원 의도는 이런거라구.

https://steemit.com/kr/@morning/4op4rt

그러니 반말을 하기 싫거나 반말 댓글을 원치 않으면 가즈아 태그를 삭제해주었으면해. 안그러면 댓글에서 존대와 반말이 섞여서 유저끼리 오해가 생기거든.

아예 반말로 놀려는 의도의 포스팅이라면 다른 태그를 삭제하고 가즈아 태그만 이용하는것도 좋겠지.
괜히 다른 태그로 들어온 사람들이 해당 포스팅 반말에 혼란을 겪을수도 있으니 말야.

그리고 이왕 반말하면서 가즈아 쓰는거라면

https://steemgazua.com/ 여기 들어와서 쓰는게 어때?

B급 정서 가득한 이모티콘과 익명채팅으로 도를 넘지 않는 막말을 즐길수 있어.
게다가 워드 프레스라서 스팀잇보다 아주 빠르지. 약간이지만 보팅도 기대할수 있다구.~

내가 댓글다는게 싫다면 뮤트해도 괜찮으니 즐거운 스팀 가즈아 하길 바래.

알려줘서 고마워!

누나 나는 진지하게 해외 구매대행 생각하고있는데 이건 어떄? 쇼핑몰보다 이게 더 끌리거등 ㅋㅋㅋ 아 그리고 내가 코알못인데 만약 천스팀을 스파업하면 한달 수익이 어캐돼? ㅋㅋㅋ 궁금해서 걍 ㅎㅎ

그쪽은 자세히 잘 모르겠는데 뭐든 시도해보고 나면 판단이 서는 거 같아! 작게라도 함 해봐 형~ ㅎㅎ 나도 코알못이긴한데, 한달 수익이라기보다... 그냥 영향력이 높아지는거지! 내가 누르는 보팅금액도 더 커지고.. 결국 콘텐츠를 더 열심히 만들어야징 ㅎㅎ 아무래도 투자를 하면 애정이 더 생길듯?? 지금도 중독이지만..ㅋㅋㅋ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짱짱맨 x 마나마인! 색연필과학만화
https://steemit.com/kr/@mmcartoon-kr/4cmrbc
존버앤캘리에 이은 웹툰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꺼 같아요^^ 글작가님이 무려 스탠포드 물리학박사라고......

감사합니다! :)

파워업을 하기에는 지금이 적기인거같네여 ㅋㅋ
저도 추매햇어야햇는데 부산여행중이라 타이밍을 놓쳤어욘 ㅜㅋ

부산여행중이시군요! :) 즐거운 여행되세요~
전 오늘 아침에 걸어두고 나왔었어요 ㅋㅋ

무자막양... 내자랑은 아닌데...
난 웹개발자라 맘먹으면 쇼핑몰 직접 만들어.
하지만 맘을 먹질 않지. 쇼핑몰을 하고싶은 생각이 없으니까 ㅎㅎ
아마 모든 일에는 필연이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
그렇게 들어온 돈을 써도 되는건가 아닌가는 차치하고서라도,
뜻할때 돈이 들어왔다는건 물들어왔으니 노저으란 소리 아닐까도 생각해봐 ㅎㅎ
그런데 거기에 원동력이 되는건 아무래도 의지라 생각해.
의지가 강하면 뒷일은 닝길 어떻게 되든 냅두고 해보는겨. ㅋㅋㅋ

형 본업이 웹개발이었군..! 내가 가장 기르고픈 역량 중에 하난데 ㅜㅜㅎ 내년즈음에 배우기를 도전해보려했어.
그래서 나도 뜻하지 않게 생긴 돈을 천만다행으로 여기고 있어...! 아마 이 돈이 없었으면 투잡을 뛰던 이전의 싸이클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거야. 응원 정말 고마워!
쇼핑몰을 만든다면 카페24로 하려고 했는데... 흠 스팀잇으로 당하물을 하다보니, 생각이 바뀌었어. 무리하게 돈을 투자해서 만드는 게 아니라, 일단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싶어서... 남들과 같이 하고 싶진 않았고,.. 계속 다르게 생각해보려고 노력 중이야.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에서 물건을 무료로 살 수 있다는 게 가능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물건에 대한 색다른 설명, 그것을 받은 사람들의 후기 이 두 콘텐츠로 자본을 창출해낼 수 있다면, 물건 즈음은 그냥 공짜로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
여튼 oprth형 요즘 뜸해서 바쁜 것 같아 소식 궁금했는데 커피매니아였다니! 형도 앞으로 소식 전해줘 :) 굿밤-!

어.... 분명 다른 개발자인 스티미언께서스팀내 쇼핑몰 플랫폼을 목표로했던가 결제 플랫폼을 개발했던가 그랬던것 같은데. 함 찾아봐야겠네. 여기에 뿌리를 내리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

오홍 그런게 있으면 좋겠네! 실시간으로 원화에 따른 시세반영도 되고...
일단 나는 물건을 팔 생각은 전혀 없었어..!
그 물건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싶었던거지 ㅎㅎㅎ 계속 해서 다른 물건, 다른 콘텐츠를 담고 싶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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