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정리 안되는 마르크스 자본론 이야기. 우리는 마르크스를 오해하고 있다.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애나님의 귀엽곰

원래 지난번에 팟캐스트에서 알게된 내용을 적으려고 했는데 까먹어서 제대로 기억이 나질 않아 ㅋㅋㅋ

대충 기억나는 것은 광해라는 영화를 cj에서 투자했었는데 광해 영화가 좌편향 영화라고 결론지어져 박근혜는 cj를 미워해서 회장을 감옥에 보냈고 이미경은 퇴출(?)됐었지. 그래서 cj는 여러 채널에서 '창조경제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계속 내보내며 비위를 맞춰줬고, 인천상륙작전 영화를 만들어 박근혜에게 잘보였고, 600만명의 관객이 넘자마자 이재현 회장은 사면되었다라는 이야기였어. 그러면서 국정원 이야기도 있었고 그러는데 잘 기억 안난다 ㅋㅋㅋ

난 이런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스토리들을 좋아해.

암튼 그건 그거고 오늘 배운 내용이 있어. 근데 말이지. 나조차 이해가 잘 안돼. 하지만 그냥 막 쓸꺼야. 쓰다보면 정리도 되고 나중에 또 찾아보고 수정하면 되는거지 뭐.

이걸 쓰는 이유는 나도 그렇고 아마 대부분이 마르크스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야. 자본론을 읽으면 좋겠지만 너무 어려울 것 같으면 오늘 이 이야기를 전해준 임승수 작가의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보면 좋을 것 같아. 책 좋아하는 형들은 사서 봐바. 난 책을 별로 안좋아해서 오디오만 들었어 ㅋ

아마 마르크스를 딱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은 공산주의지. 그리고 그것은 소련, 북한을 보면서 망했고, 쓸모없는 이론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얼핏 학교다닐때 공산주의는 사람들이 그냥 두면 게으르기 때문에 망할 수 밖에 없다라고 배웠던 것 같아.

난 아직도 자본주의, 민주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구분을 잘 못하는데 이 공부는 나중에 해보기로 하고 일단은 걍 써보는거야.

그런데 말야.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의 대표격인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사실은 제대로 이해를 하면 '자본주의'에 관한 이론이라는거지.

자본주의 시스템이 어떤 시스템이며, 문제점이 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이론인거야. 여기서부터 약간 어랏? 하게 되지. 나 역시도 그냥 모든 것을 국가가 소유하게 해서 똑같이 나눠줘야한다라는 이론이라고 생각했거든...근데 그게 아니야.

마르크스 자본론이 1867년에 나왔다고 하는데, 이미 그때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들에 대해서 적어놨어. 그리고 지금 세계의 여러나라들은 그런 문제점을 겪고 있고 마르크스가 말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거지. 북한, 소련이 마르크스가 이야기한게 아닌거야.

빈부격차

현대 자본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역시 빈부격차야. 사회자가 질문했어.

사회자 : 빈부격차가 안좋은겁니까?

임승수 : 안좋죠.

사회자 : 왜죠?

임승수 : 제가 빈자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빈자들이면 좋아할리없지. 나도 빈자야. 빈자는 대다수지.

자본주의면 대부분은 돈을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시간'을 가지고 문제점을 지적해.

자본가는 노동자의 '시간'을 뺏는거야. 다들 어렴풋이 느꼈겠지만 사장들은 직원들의 시간을 돈으로 사는거잖아. 직원은 열심히 일해서 결과물을 만들면 그 결과물은 회사의 소유가 되고 그 회사를 소유한 소유주가 돈을 벌게 되지.

일은 우리들이 열심히하고 돈은 생산시설의 소유주에게 쭉~~~~~~~~ 빨려들어가는거야.

마치 옛날 영주가 농민들에게 땅을 주고 농사를 짓게 만들고 농산물이 생산되면 거기서 많은 부분을 가져가고 나머지 조금을 주는 것과 같은 시스템인거야.

옛날에는 신분제도로 그 소유권을 갖고 있었다면 지금은 법으로 그 소유권을 갖게 됐고, 그런 시스템 상에서는 불공평한 분배로 빈부격차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는거지.

그럼 어떤 형태로 가야하느냐??

마르크스는 다수의 소유로 가야한다라고 주장한대.

협동조합의 회사같은거 말야.

그런데 여기서 난 소름이었어. 우리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거든.

암호화폐.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 세상은 소수가 소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수가 소유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

그리고 다수가 소유한다라는게 뭔지 알아?

민주주의야.

백성이 주인이다. 민주주의말이야.

애초에 소련이나 북한이 마르크스가 이야기하는게 아니었어. 소련이나 북한은 독재잖아. 민주주의가 아니야.

암호화폐는 뭐야? 그야말로 다수의 소유지. 다수의 소유라고해서 중구난방으로 의견을 내서 배가 산으로 가는게 아니야. 다수의 투표로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선별해서 그들이 대부분은 운영하도록 맡기는거지. 그리고 그 수익은 다같이 나누는거야.

그리고 마르크스는 이렇게 이야길하지.

자본주의는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자본주의는 자본의 독점이 이뤄질 수 밖에 없고 1인 1표의 시스템이어야할 민주주의가 10만원 1표로 변질되면서 표가 자본을 가진 소수에의해 움직이게 된다라는 이야기야.

그래서 지금 시대를 민주주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노예사회에서 노예주인이 권력을 갖고, 봉건사회에서 영주가 권력을 갖고, 자본주의에서 자본가들이 권력을 가졌다는거야. 그리고 빈부격차는 점점커지면서 자본가의 권력은 점점 강해지고 말만 민주주의지 실제로는 백성이 주인인 민주주의가 아닌거야. 표면상으로만 민주주의일 뿐.

그래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양립할 수 없는거지.

지금도 우리나라를 보면 적폐라고 부르는 언론재벌과 경제재벌들에 의해 우리나라가 움직이고 있잖아.

그래서 최대한 국민들이 권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생산시설들을 개인의 소유로 하는것이 아니라 국가가 소유하거나 다수의 사람들이 소유하도록 하는거야.

그러면 다수가 소유하면 무슨 결정을 할 때마다 다수가 한표씩 의견을 던지나? 그건 아니지. 중대한 결정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겠지만 일반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몇사람들에게 위임하고 분배는 소유자들이 나눠갖는거야. 협동조합 회사들이 그런 형태잖아.

그런데 말야.

신기한건 세계는 마르크스가 이야기한대로 흘러가고 있어. 마르크스가 국민이 권력을 잡고 해야한다는 것은 무엇이냐

  • 고율의 누진세를 매겨야 한다.(아마 소득에대해 많이 벌면 세금을 많이 내도록 한다는 것인듯?)
  • 상속권을 제한해야 한다.
  • 금융에 대해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
  • 운수, 교통에 대해 국가가 통제해야 한다.
  • 토지를 국유화 해야한다.
  • 도시와 농업의 차이를 극복해야한다.
  • 아동 무상교육 해야한다.(무상급식 포함이겠지?)
  • 아동 노동을 폐기해야한다.

마르크스에 대해 오해를 풀고, 우리도 지금의 우리나라가 정말 민주주의인지 돌이켜봐야해. 꼴랑 몇분 듣고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분명한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거야.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로 1인 1표이긴하지만 분명 돈에 의해서 표가 좌지우지되는 것이 많고, 그래서 재벌들이 밀어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 쉬운거겠지. 국민소환제라는 것이 있긴하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는 굉장히 힘들고 말야. 그래도 우린 멋지게 탄핵을 성공시키기도 했어.

생각해보면 암호화폐는 소수에게 집중된 권력을 부수자며 탄생한거야. 아마 모르는 형들도 있겠지만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의 의사결정기구인 FRB가 사기업이잖아. 그들은 금리를 결정하는 막강한 권력도 갖고 있어. 그것때문에 사토시형이 비트코인을 만들었고 여기까지 오게 된거야. 그리고 분명 우리 세계는 조금씩 유토피아라고 생각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어. 그리고 그 방향은 이미 1800년대 중반에 마르크스가 이야기한 방향이고 말야.

쓰다보니 좀 길어진것 같다. 나도 나중에 읽어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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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문재인하고 베네수엘라 빼고 거의 우파임 ㅇ_ㅇ;;; 새록새록 생기는 좌파도 있긴 하더라. 시간계약이 불공평 하다면 혼자 창업을 해도 되는데 회사원의 99%는 그러지 않는 이유는 뭘까? 잃어버린 시간만 크게 보여도 사실은 안정적으로 돈을 주니깐 하는거지. 사실 직장은 돈만이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을 안정화 시켜줘. 협동조합은 제일 망하기 쉬운 조직형태야. 아무도 책임이 없지. 협동조합은 우리와 네드가 1:1로 대등한데 절대 그렇지 않지. 암호화폐는 평등하지 않아. 스팀잇만 해도 파워가 높을수록 영향력이 더 높고, 증인만이 특별한 결정을 해. 물론 운영자는 더 하지.

일단 난 민주당과 문재인이 보수라고 본다. 한국당을 보수라고 하긴 그렇고 그냥 이익집단이지뭐ㅋ 보수인데 나라이익에 반하는 결정들만하니까...ㅋ
암호화폐는 이제 시작이라 아직은 제대로 될 수가 없고, 점점 좋은 방향으로 갈것 같아~~

시타 더 급진이네 ㅋㅋㅋ 문재인은 6.25때 쌩까는데 그게 보수임? 그게 국익을 위한 거임? 수천 수만명의 군인이 한국사람들을 위해서 죽은 날인데 어떻게 쌩깔 생각을 하지. ㅋㅋㅋ 더민주는 이익집단 아님? 다 똑같은데 이미지 플레이 하는거지. ㅎㅎㅎㅎ 음... 글쎄. 모르겠음. 어떻게 될지는 아무튼 뭐 잘 되겠지 ㅋㅋㅋ

음... 좋은 글이네. ^^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은 정부가 시장을 지나치게 통제하던 시절 만들어진 것이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느니 제발 가만히 나둬라. ㅋㅋ 국부론에 기초해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자본주의가 자리 잡았지만 자본의 탐욕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했어. ㅋㅋ 그 시절 집대성된 것이 마르크스의 자본론이지. 자본론은 매우 과학적 분석을 기초로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르크스의 이론을 겉으로는 비판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지. 위정자들은 자본주의를 보완하기 시작하지. 아마 복지라고 부르지..ㅋㅋ

재밌지않아?
자본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자본주의 미래를 정확히 예언한 마르크스의 "자본론" 때문. ㅋㅋ 미래에 대한 예측이 정확할 수록, 그 예측은 틀릴 확률이 높은 것이지. 미래는 지금 결정되는 것이니까.

결국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태생은 당대의 부조리를 바로잡기 위함이였지만, 자본주의는 자본에 함몰되면서 사회주의를 일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고... 사회주의는 공산주의로 유토피아를 만들려 했지만 결국 시장을 개방하여 자본을 끌어들 일 수 밖에 없었지.

이 세상에 완벽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은 단 하나도 없어.

인간의 탐욕. 어떤 제도도 무력화시키잖아? ㅋㅋ 인간은 이제까지 상반된 이론의 틈새에서 서로를 밀고당기며 겨우겨우 살아온게 아닐까... 앞으로도 그럴꺼야. ^^

오~~~~카비~~~~~~

흠... 스팀이나 이오스 같은 경우는 소수가 많이 소유하고 있지 않아? 비트코인도 그렇고. 탈중앙화랑 다수의 소유는 좀 다른 것 같은데.

아직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지만 점점 그 방향으로 간다고 보고 있어. FRB가 달러 발행도 마음대로하고 금리를 결정하는 막대한 권력을 갖고 있는데 그 FRB를 유태인 몇명이 좌지우지하고 있지. 그것에 반해서 나온게 비트코인이야.
그러니까 소수의 독점 권력에 맞서서 나온것이고 이제 시작이라는거지. 앞으로 어떤식으로 다수의 소유가 되는 형태로 갈진 모르지만 이제 그 시작이 암호화폐라는거야

여기 전문가들이 너무 많아서 명함도 못내밀겠다 ㅎㅎ 그런데 형 그거 알어?? 코인들도 다 소수에 집중되어있어;;; 그들에 의해 이렇게 떡락을 경험하고 있지

응 맞아 소수에 집중되어 있는데 비트코인의 시작이 달러 발행하는 소수 권력에 맞서서 나온거고, 이제 시작이라는거야.

소수 권력에 맞서려고 소수에 집중되어있다 는 사실에서
동물농장이라는 책의 결말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ㅠㅠ

결국 인간이란 완벽한 시스템이 무엇인가를 시험하기 위한 존재일지도 모른겠다는 생각이 드네. 아니면 이렇게 쫓아가다보면 언젠가는 가장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려나? ^^

완벽이 뭔진 모르지만 점점 좋은 방향으로 가겠지 뭐....그러나 중요한건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하라는 불교의 가르침!ㅋ

국가가 경제를 개입해서 움직이고있지만
우아~ 지금 대한민국 경제 너무 어렵다고 느껴지네요.ㅠㅠ

경제는 항상 어렵습니다 ㅜㅜ

솔직히 읽다가 어려워서 걍 내려온 공대생 1인..
ㅋㅋ

나도 공대생이고 잘 몰라 ㅠㅠ 걍 들은거 정리해본거야ㅋ

시타님의 지식이 1 증가하셨군요.ㅋ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어마어마한 두께의 책이랍니다.
다 읽을 수 있는 사람이 흔치 않으니 이렇게 팟캐스트로 요약해서 듣는 것도 좋겠네요.^^

자본론은 읽을 엄두조차 안나고, 저 위에 소개해드린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은 한번 읽어봐야겠어요ㅎㅎㅎ

자본주의
자본 주의 하즈앙~!

글 감사합니당~ ^^

bluengel_i_g.jpg Created by : mipha thanks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셔용^^ 감사합니다 ^^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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