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을 하면서 생긴 소중한 인연들(feat. 추억팔이)

in #kr-meetup6 years ago

안녕하세요, 땅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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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이, 오늘은 제가 약 4개월간의 스팀잇 활동을 하면서 얻은 소중한 인연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자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이 글도 지금 도서관에서 쓰고 있긴 한데, 역시 시험기간에는 공부 빼고 다 재미있다는 것이 사실인 것 같네요

1월 30일에 제 첫 스팀잇 가입 승인을 받고 나서, 약 2달 정도는 그냥 제 일상과 생각을 담은 글들을 올리며 조용히 활동해왔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게 SNS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소통하고, 직접 만나면서 생활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그러던 중, 4월 초에 kr-youth라는 그룹을 알게 되고, 나름 초창기? 멤버로 카톡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스는 빠른 속도로 커갔고, 4월 29일에 첫 밋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가 공식적인 첫 밋업이었으나, 4월초에 먼저 알게 되었던 @ddugy님과의 첫 만남이 실제로는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이도 저와 같았고, 대학교 졸업반으로서 공감되는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었어요..ㅎㅎ이 때 처음으로 online to offline 을 하게 되면서 정말 신기해 했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ddugy야 이제 학기 끝나면 활동도 좀 하고 그러셔잉...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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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월 29일, 대망의 첫 밋업을 아주 초췌한 상태에서 참석했습니다.4월 29일 홍대밋업

이때 조금 늦게 참여하기도 했고, 계속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어서 모두와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미리 온라인으로 쌓아둔 친분의 영향으로 정말 즐거운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때 만나게 된 분들은 @hopeingyu, @rudolph, @ccodron, @kilu83, @ddugy, @aperitif, @winnie98, @minyool(흑흑...), @onehand, @zenigame, @knowkorea, @jungmal, @ksc, @piggypet 님까지 저를 제외하고 14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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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밋업에 참여하고 나서부터 제 오프라인 만남은 가속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틀 뒤에는 @piggypet, @winnie98님이 친히 저희 학교에 찾아와주셔서 짧았지만,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두 분 다 집이 먼데도 불구하고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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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는 아무때나 가도 스티미언을 만나게 되는 선유기지에 가서(밋업 아닙니다. 아니에요ㅋㅋㅋ) 별 일 없어도 그냥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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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처음은 아니었지만, 선유기지 대장 @kindbreeze님, 알바생 @baebaeyurim, @hyeheyhye, @woogie1018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4월 이후로 선유기지는 10일에 한 번 쯤은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는 또 저희 학교로 아직까지 다른 스티미언 분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난 적이 없으셨던 @angelmin님께서 찾아와주셨습니다. 참.. 이렇게 저희 학교로 와주셨다는 것만 쓰니까 정말 와주셨던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이네요.. 책 읽기를 좋아하시는 엔젤민님께서 좋은 책까지 한권 소개해주셨어요!!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저였지만, 10일만에 뚝딱 다 읽어버렸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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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에는 아재들의 모임을 가졌어요. 살면서 처음 LP 펍을 방문했었는데, 분위기가 저와 딱 맞는 것으로 보아, 저는 아재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P펍 올드앤 와이즈

이 때 처음으로 최강 동안, 50m밖에서도 누군지 알아볼 수 있는, 마블 덕후 @grapher님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서울사람이었지만, 그래퍼님 덕분에 서촌이 이렇게 돌아다니기 좋은 동네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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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다음날, 유스의 2차 밋업이 있었습니다.
2번째 유스 밋업은 kr-youth의 왕언니 @swsw3073님께서 주관해주셨는데요, 왕언니답게 카리스마있는 모습으로 밋업이 끝날 때까지 캐리해주셨습니다. (반함)
역시 여러 명이 모인 단체 밋업이라 새로운 분들도 꽤 많이 뵈었는데요, @gotama, @coinmaker, @rothbardianism, @anabolic, @nangman-farmer, @rosie2님, 그리고 주최자 서리우님까지 밋업에서 7명의 새로운 인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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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주에는 정말 큰 마음먹고 제 옆 학교에 다니시는 @rosie2님을 섭외해 동덕여대 앞에 있는 [화덕과 베토벤], [까페 이트], 당산역과 선유도역 사이에 있는 [선유기지], [prescent14]까지 서울에 아직까지 몇 없는 스팀페이 가맹점을 돌면서 테이스팀로드를 단행했습니다!

이전에도 선유기지에서 몇 번 사용해봤습니다만, 한번쯤은 하루를 온전히 현물지갑을 꺼내지 않고 살아보자는 취지로 해본 것이었는데, 거리가 좀 있어 힘들긴 했지만, 정말 뿌듯했던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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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전, 한국에 스티미언들을 보러 오신듯한 @sumomo님을 만났습니다. 한국에 들어오시고 몇 일 되지 않아 저를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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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2달 정도의 기간 동안 무려 28명의 스티미언들과 직접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도 있는데 온라인에서의 스치며 지나갈 뻔했던 인연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큰 의미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난 28명은 각자 개성도 뚜렷했고 자신의 위치에서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대학생활, 대외활동, 군생활 등을 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보다 더 정이 가고, 애정이 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구요.

요즘 스달과 스팀의 가격이 많이 내려가면서 예전보다는 확실히 스팀잇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는 것 계속 느껴오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생각, 소신을 이곳에 공유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아직 많기에 저도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려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셨던 분, 앞으로 새로운 인연이 되실 분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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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보기 좋습니다
꾹꾹~

이렇게 모아놓으니 여기저기 많이 활동하셨네요!ㅎㅎ 나중에 저도 만나주세요~

헛...그러니까요! 제가 직접 스티미언들을 만날 때 찍은 사진들은 스팀잇이라는 폴더에 따로 저장하고 있는데, 벌써 꽤 사진이 많아졌습니다!!
한손님도 조만간 꼭 뵈어요 하핫

삑 제가없네요.

ㅎㅎ... 저 방학하면 시간 많이 납니다. 걱정마세요

삑!!! ㅋㅋㅋㅋ 빨리 뵙고싶네요 또 ㅎㅎ

띡. 방학까지. 11일 남았습니다

와우! 오프라인에서도 활동이 대단하십니다.^^ 칭찬합니다.^.^

저도 맨 처음에는 되게 망설였었는데, 한 번 해보고 나니까 너무 재미있고, 또 사람들이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하게 된 것 같습니다 ㅎㅎ

우와~ 꾸준히 활동 하셨네요 :)
다음 밋업 땐 꼭 만났으면 합니다 !

헛.. 맞아요! 꾸준히는 활동했습니다.. 아직 영향력이 크진 않지만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그럼 다음에 먼저 인사하겠습니다 ㅎㅎ

스티미언들을 만날때 애정을 갖고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 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땅콩님을 포함한)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어서 영광이에요. 진짜 요즘의 스팀잇은 조금 주춤한(?) 느낌이지만, 우리는 꾸준히 잘 해봅시다! (감동이라 리스팀..)

감동먹으셨다니 그것에 또 감동.. 피기펫님은 예전에 in my bag이벤트를 하실 때부터 쭉 봐왔는데, 역시나 꾸준하게 활동을 하시면서 꾸준히 영향력? 을 끼치신것 같아요 ㅋㅋ
과거에 살던 동네부터 대학 동기까지 연결고리가 몇 개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허수아비에서 치즈 한번 땡겨보시져 찡긋

와~~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셨네요?! 유스밋업, 곱창밋업 ...@_@ 너무 부러워요ㅜㅜㅜㅜ 활발한 온,오프라인 활동 멋져요!!

밋업이란 밋업은 왠만하면 다 나가볼 생각입니다..ㅎㅎ 다들 좋은분들이라 만나보면 제가 다 힐링이 되는 기분이에요~~

피넛님 알게되서 넘 좋음 ㅋㅋㅋ 언능 또 봐요

헛.. 저도 누나랑 우기형 만나서 너무 좋습니당 ㅋㅋ 파티룸은 곧 갈겁니다!!

우와 정말 많은 활동을 하셨네요!
다음 밋업 때 또 뵙기를 고대하겠습니다 ㅎㅎ

하하.. 아직 미약합니다! 저는 그냥 소소하게 만나는걸 정말 좋아해서요!! 저도 담번엔 뵙고 이야기도 나누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모임 사진들을 보니 에너지가 뿜뿜 나오는 거 같아요ㅎ 저도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헛.. 경아님이 이 누추한 곳까지..ㅎㅎ 감사합니다!
책은 잘 읽었어요!! 그동안 포스팅했던 것을 책으로 묶어서 보니까 더 재미?있네요 ㅎㅎ

누추하다뇨! 우리들의 블로그는 다 소중합니당ㅋㅋ
저야말로 읽어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ㅎㅎ

그냥 읽다보니 아직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해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느끼셨던 감정이나 있었던 일들을 마치 제가 경험한 것처럼 머릿속에 그려졌어요..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정말 고마워요!ㅎㅎ 좋은꿈 꾸세요 피넛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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