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1] 비가 오니 저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in #kr6 years ago


[비애 - DJ.DOC]


안녕하세요 미술관입니다~~~

커피 사러 나갔다가 비 사이로 진하게 퍼지는 삼겹살 향에 흠뻑 취해서 왔네요..
커피를 마시는 건지 군침을 마시는 건지...흐음
아 맛있겠다!!!

[미스터 션샤인]후기를 쓰려고 했으나..
안본 눈을 가지신 분이 많은 듯 하여.. 다음 주부터 쓰기로 했습니다.
저도 좀 더봐야겠고.ㅋㅋ 외울 정도가 아니면 스샷찍기도 글 쓰기도 힘들어서리...(좀 멍청해 보이나요? 흐음..)
스포 당하기 싫으신 분들 얼릉 보셔요 캬캬캬캬


오늘 올릴 노래들은 2000년에 유행했던 노래들입니다.ㅎ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생의 신분으로 호기롭게 시작했던 대학생활에..
엄청난 사고를 치고 도망가듯이 떠난 어학연수 시절의 노래지요.

첫 번째 노래가 바로 그 때 많이 들었던 [비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창렬씨가 각종 사고를 일으키며 앨범 작업에 많이 참여를 하지 못하여 [비애]라는 명곡이 나오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ㅎㅎㅎ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했던 노래는 run to you였습니다.
그 당시 외국애들도 이 노래를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하지만 전 어둠의 자식인 관계로 그냥 씐나는 노래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ㅋㅋ
그리고 학원비를 환불받고 차로 전국일주를 하던 당시
전 밤 운전을 거의 맡았었는데.. 낮에 차에서 잘라고 하면 이 노래를 틀고 떼창을 불러대는 통에 잠을 잘 수 없었던 흑역사가 있습니다.
밤에 다들 잠들고 저 혼자 운전을 하게 되면 항상 틀었던 노래가 [비애]라는 노래이고..
나도 이 노래가 더 좋다고 말하는 한 사람을 저에게 소개시켜 준 노래지요.

아 풋풋할 때다......................




[all for you - 쿨(기타버전)]

쿨 5집은 좋은 노래들이 참 많지요.
앞선 앨범들만큼 히트를 치진 못했던 거 같은데 저에게는 정말 질리도록 들은 최고의 앨범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쿨의 이재훈 목소리는 한 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 보컬 목소리였습니다.(지금은? 당연히 그분이죠..)
이재훈의 목소리는 발라드에도 댄스에도 잘 어울리는 목소리인 거 같아요.
남자들이 따라부르기 힘들만큼 노래도 잘하고..
이 분은 요새 또 뭐하시나.. 워낙 돈이 많은 집안의 아드님이셨으니..
딱히 노래 안해도 잘 먹고 잘 사시겠지만 토토가 이런데만 나오지 마시구 노래 하나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ㅎ

쿨은 작은 기다림부터 정말 좋아하는 그룹이었습니다.
항상 히트를 치는 건 운명이나 애상 같은 댄스곡이었지만 전 그 앨범들 안에 한장의 추억이나 그래서 행복합니다 같은 초절정 우울궁상 노래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조만간에 포스팅에 올릴 수 있겠네요.ㅎ





[이수 - 김경호]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경호 노래가 드디어 나왔네요.ㅎㅎ

아마도 아마도 다른 세상에서 만날 것을
잘못 만났기에 지금 우린 헤어지는 가봐

어학연수 가서 정말 좋아했던 일본 여자아이가 있었어요.ㅋ 위에 말한 것처럼 다가와준.
그러나 그 아이는 오래 사귄 남친이 일본에 있었고 현실은 참 극복하기 힘든 짧은 어학연수였죠.
그래서 이 가사 하나로 그냥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되어버린...ㅎ

제 첫 일본 여행도 그녀를 만나러 간 여행이었습니다.
참 오래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네요.ㅎ

어학연수 당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가수라며 그녀가 소개시켜준 노래가
To be - Hamasaki Ayumi 라는 노래에요.
해석해보면 가사가 참 좋습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특이하게 제목에는 영어를 쓰지만 가사에는 절대 영어를 쓰지 않는 가수였죠.
그 나라의 말로 해야 감정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 뒤로 저도 우리나라 노래에 영어가사 쓰는 걸 한동안 엄청 싫어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이 아이 덕분에 일본어 공부도 참 많이 했었는데..
그 일본어들 어디 갔는지 궁금하네요. 머리가 너무 커서 찾지 못하는 건지..흐음...
제 또래 아이들 대부분 일본어는 애니매이션으로 공부했는데...
전 노래로 공부한 거 같습니다.ㅋㅋ


부록으로 이 때 좋아한 팝송 하나


[I don't wanna miss a thing - Aerosmith]

라스베가스로 가는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사막길을 달리면서 들었던 이 노래를 잊을 수가 없어요.
영화 아마겟돈의 OST라서 그런가 그 장면과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이 보컬의 얼굴에서 그렇게 이쁜 딸(아마겟돈 여주인공)이 나올 수가 있다니 하는 생각이..ㅎㅎ





마지막으로 요새 꽂혀있는 노래!


[Time Lapse - 태연]

아이유님에게 물들기 전에 제 최고의 디바는 태연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형돈이랑 나왔던 우결때의 탱구의 외모를 더 좋아하지만(요새 너무 말랐어요..)
노래만큼은 점점 더 보컬리스트로 성장한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고 있습니다.
태연 목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좋아하는 노래도 많습니다. 언젠가 소개할 날이 있겠지요.

이 노래도 나온지 꽤 된 거 같은데 요 며칠 완전 꽂혀서 듣고 있네요.ㅋ
전 이렇게 씐나는 리듬에 슬픈 가사의 노래를 참 좋아해요..하하하하하




불금이네요. 불금에는 뭐다? 아실 분은 다 아실 거라 믿고.ㅎㅎ
전 미스터 션샤인 틀어놓고 그거하러 갑니다.
이번 주에 제주도에 갈 뻔 했는데... 징검다리 연휴라고 비행기표가 없어서 못갔는데..
그랬으면 비행기도 못 탈뻔 했네요.ㅋㅋㅋㅋ
따뜻한 남쪽지방에 사시는 분... 특히 제주도에 계신 분 태풍 무사히 넘기시길 바랍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태풍이 지나가면 또 깨끗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맞아주길 ^^


읽어주시고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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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yee95님 글 흥미진진 합니다. 늘 예쁜 여자들이 많이 등장해서 .. ㅎㅎ

흐흐흐흐 그런가요? ㅎ
앞으로도 스리슬쩍 한분씩은 넣어야겠네요 ㅋ

doc 5집은 정말 명반인거 같아요.^^

네 맞아요 ㅎㅎ 앨범전체를 가끔씩 틀어놔도 질리지 않고 좋은거 같아요^^
날씨도 좋은데 어디 휴양림에 계신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ㅎㅎ

ㅎㅎㅎ 어제 미술관님 포스팅보소 공방 오고가며 유튜브에서 doc 5집 찾아서 계속 들으며 갔습니다.
역시 모든 노래가 좋은 명반이에요^^
오늘은 앞산에 있는 공원에 갔습니다.
20181007_160117.jpg

사진만 봐도 힐링힐링~~ ㅎㅎ 감사합니다 ^^

와우! 비애! 당시에 엄청 좋아했던 노래에요 ㅠㅠ
다음 곡 all for you 와의 연결도 너무 좋네요. 두 노래가 전혀 다른데 잘 어울려요~ 아. 제가 술한잔 하고 들어와서 그런건지도..? ㅎㅎ ^^

술 한잔 하셨으면 딱이죠!!! ㅎㅎ
저도 비애 정말 좋아했어요. 랩으로도 이렇게 슬픈 이야기를 할 수 있구나를 처음 알았던 거 같아요.ㅎ

비애 저도 좋아하는 노래에요. 비오는날 듣는 김창렬 목소리는 감수성 업시켜주거든요^^;

비가 계속 내려 계속 듣고 있네요 저도.ㅎㅎ
그래도 주말에는 나들이 나갈 수 있는 날씨가 되길~~

저두 머리가 커서 못 찾는 게 많나 봐요ㅎㅎ
해마도 떠나갔구ㅠㅠ
쿨의 All for you 저두 좋아했어요.
노래방에서도 많이 불렀죠.
최근에 진~짜 오랜만에 노래방에 갔었는데 노래가 넘 줄어서 슬펐다능 ㅠㅠ

그 줄었다는 노래 좀 들어보고 싶네요.ㅎㅎ
왠지 줄어도 가수이실 거 같은...
남자가 부르기에 이재훈 노래는 쉽지 않아서... all for you도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야한다능..ㅎ
언제 고기에 술 한잔 하고 노래방 갈 수 있는 날이 오길.ㅎㅎ

ㅎㅎㅎㅎ
비사이로 삼겹살향이...ㅋㅋㅋ

가을향이 짙게 내리잔아요
불금 가을 냄새 맡으며 즐거운 음악 듣습니다^^*

비 오면 항상 생각나는게 봄에 라일락 향인데..
가을에는 딱히 생각나는 향이 없어서.. 수목원에도 한번 가야할 듯 하네요..
물론 삼겹살 향을 이길 수는 없겠지만요.ㅎ

크... run to you 아직도 듣는 명곡인데 아쉽군요..! 저도 태연을 참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탱구시절보다 지금이 더 성숙하고 세련되져서 더 좋네요 핳..

요새 태연 이쁘죠..ㅎㅎ 소녀에서 여인이 된 거 같은..
전 우결에서 너무 이쁘게 봐서 그 이미지가 남은 거 같아요.ㅎ
노래를 잘하니 더 이쁘게 보이는 태연.ㅎㅎ

김경호님의 노래에 이런 노래도 있었군요~!!모르고 들으면 어느 여가수가 부른 줄 알겠어요.
디오씨 노래와 쿨 노랜 저도 그 때 그시절 엄청 듣던 노래에여~
씨디 틀어놓고 잠들었던..

그래서...그래서... 노래방에서 부를 수 없답니다..
왜 왜 왜 이렇게 높은게야.. 다시 태어나야 부를 수 있는 노래..ㅠㅠ
딱 둘다 5집으로 나와서 둘다 엄청 들었어요 저도.ㅎ

미술관님 암만봐도 너무 비슷한 세대인 거 같아 공감 게이지 2만% 입니다.ㅎㅎㅎㅎㅎㅎ 옛날 생각 나네요.ㅋㅋㅋ

이 노래를 좋아하셨다면 비슷한 세대이기도 하지만 비슷한 감성을 가지고 계신 거 같아서 더 좋네요 ^^
정말 들을 때마다 옛 생각이 무럭무럭 나는 노래들이에요 저도 ^^
주말 좋은 노래들 많이 들으면서 즐겁게 보내세요 machellin님 ^^

DJDOC 엄청 잘 나갔었는데 비애 곡 가사가 정말 이상했어요ㅎㅎㅎ
이 곡 듣고 정말 하늘씨가 천재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앨범도 꼭 다른 차원으로 도약한 듯한 엄청난 앨범이었습니다.

저도 가끔 노래 만드는 사람들 보면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ㅎ
이하늘씨도 정말 이 음반으로 천재 인정!!! ㅎ

하늘 또 그런 음반 만들어야 되는데 요새는 다른 거 하는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명작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겠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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