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병상 일기 17. 10. 9

in #kr7 years ago (edited)

추석엔 열흘 정도 집에 다녀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몸 상태가 안좋아서

병원에 머물게 되었다

집에 가고 싶어 

오늘 날개를 달고 집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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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벌레 소리는

나를 날개 한다  

병원 침대 옆 창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간다    

            

아직 잠에서 안 깬 딸

새벽에 잠드는 남편

모두 편히 잠자는 모습이다   


조용하고 익숙한 살림살이

내가 없어도 집은 잘 있네   


옷장을 열고옷 정리를 해야 겠다

일할 때 입던 정장들을만져본다   

벌써 많은 시간동안 입지 못했다

다시 이 옷을 입고예전처럼 일 할 수 있을까

슬픔이 지나 간다

세월지난 옷 버려야지 

 

냉장고를 열고

아침에 먹을 과일이 있나본다

없네

슈퍼에 운전을 하고 다녀 온다   


벌레소리가 들리고

병원 창문이 보인다

침대에 앉는다  

 

새벽에 아무도 모르게

집에 다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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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사람이 세상에 나가면

일동 일정을 조심하여

엷은 얼음 밟는 것 같이 하여야

인도에 탈선 됨이 없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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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집에 다녀 오셨군요~^^
조심 조심 살얼음 밟듯 바깥 바람을 자주 쐬시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다시 나가셔야 합니다~.
오늘도 또 오늘 하루만큼 건강해 지세요~^^

창문으로 보이는 나무는
매일 빠르게 색이 변한다

가벼운 바람에도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많다

가을이 익어가네
후~~~ㅇ-ㅇ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은 잠깐의 휴식같은 동면을 하고
봄을 맞아 또다시 푸른 싱싱한 새싹을 피우려는 겁니다.
전 그렇게 쓸쓸하고 쌀쌀해 지는 계절을 맞아
다가올 새 봄을 기약합니다.^^
새봄엔 또 더 예쁜 꽃을 올려 주실테니까요.^^

네에
감사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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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이런저런 말이 사족이라고 생각하기에...)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평안하시길 빕니다.

새벽 벌레소리.. 날개를 달고 다녀 오셨군요..
사람이 세상에 나가면..
영원히 살 것처럼 경거망동해지죠... ㅠㅠ
조신해야 진실해지거늘~~
동감합니다~~~
나날이 건강해지소서~~~^^

일찍 일어나시는 군요
새벽은 정신을 맑게 합니다

반갑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건강 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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